지금은 한물간 듯 하지만
한동안 인터넷에는
“두바이 초콜릿”으로 난리가
났었죠.
두바이 초콜릿을 직접 만들고,
구하기 힘들다는 두바이
초콜릿을 구해서 먹는
인플루언서들 천지라
나는 먹어보지 못했지만
두바이 초콜릿이 낯설지
않을 무렵에 우리동네
슈퍼마켓에서 두바이
초콜릿을 만났습니다.
내가 진열장에 있는
이 초콜릿을 한번에 발견한 건
아니었습니다.
내가 두바이 초콜릿을
처음에는 본건 두바이
초콜릿을 들고있는 한 떼의
십대 여자아이들이었죠.
그들 손에 하나씩 두바이
초콜릿이 들려 있길래
“어디 있더냐?”하니
날 진열대까지 안내 해 주고
아이들은 사라지고!
영상으로만 보던 두바이
초콜릿을 실제로 보니
반갑기는 한데 가격만큼은
조금 낯설었죠.
아무리 유명하다고 하지만
초콜릿 100g가격이 6유로면
굉장히 고가인데,
이 가격이라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위스나
벨기에 초콜릿도
살 수 있을 거 같은디..
돈 안 버는 아이들은 고민없이
사는 초콜릿을, 돈 버는 나는
고민하면서 샀습니다.
“나는 과연
이것을 사는 것이 맞을까?
6유로면 비싸도 너무 비싼데..”
25%할인 스티커가 나오는
시기라 나는 25%할인까지
받았지만 그래도 비싸다는
생각을 버릴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품 “나도 맛이나 보자” 는
생각에 사 들고 왔었죠.
영상 속에 인플루언서들은
두바이 초콜릿 속,
피스타치오 크림과 어우러진
카다이프의 아삭함이
끝내 준다고 했었는데,
내가 산 두바이 초콜릿은
피스타치오 크림 + 카다이프를
감싸고 있는 초콜릿이
너무 두꺼워서 카다이프의
아삭함은 희미하게만
느낄 수 있었죠.
내가 사온 두바이 초콜릿을
남편도 맛보라고 디밀었더니
“이걸 돈 주고 사 먹냐?”는
남편의 반응.
일반적인 초콜릿과는
조금 다른 종류라
그랬지 싶습니다.
내가 먹은 것이 오리지날
두바이 초콜릿은 아니지만
그래도 “두바이 초콜릿”이라
불리는 걸 먹어본 것으로
만족.
두바이 초콜릿에서 시작된
피스타치오 크림은 초콜릿을
벗어나서 다양한 곳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두바이 사탕”이라고
써 있지는 않았지만 연두색의
포장지의 사탕 안에 피스타치오
크림이 들어있다니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는
충분해서 두바이 초콜릿
다음에서 내가 사 먹어본 것은
로사나 피스타치오 크림이
들어간 사탕.
단 것을 잘 안 먹는
내가 3유로씩이나 주고
산 사탕이었는데,
나는 로사나 피스타치오
크림 사탕에서 땅콩 사탕 맛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왜 피스타치오 크림이 들어간
사탕에서 우리가 아는
그 땅콩 사탕의 맛이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저렴한
땅콩 사탕 그 자체였죠. ㅠㅠ
혹시나 누가 이 사탕에 대한
리뷰를 한다면 “땅콩사탕맛”은
꼭 들어가야 합니다.
다른 미사여구가
들어갔다면 그건 돈 받고 하는
리뷰일 겁니다.
“로사나 피스타치오 사탕
= 땅콩 사탕 맛”은
내돈 내산 리뷰입니다.^^
굳이 비싼 돈 주고
로사나 사탕을 사 드실 필요없이
그냥 땅콩 맛 사탕을
사 드시라는 이야기죠.^^
비엔나, 슈테판돔 앞의
가게에서는 두바이 초콜릿
케이크를 파는 것도 봤습니다.
케이크 안에 카다이프가
들어간 피스타치오 크림이
들어갔다는 이야기인 거 같은데
굳이 사먹어 볼 생각은
들지 않아서 우리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가게 안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려고
기다리는듯 했죠.
인터넷에서는 더 이상
“두바이 초콜릿”에 대한
영상이 올라오지 않지만,
유럽은 두바이 초콜릿 안에
들어있던 피스타치오 크림이
들어간 다양한 것들이
팔리고 있습니다.
내가 만난 가장 저렴한
피스타치오 크림이 들어간
제품은 크로와상.
Interspar인터슈파 슈퍼마켓의
제빵 코너에 가면
“유기농 크로와상”에 50센트를
추가로 피스타치오 크림을
내가 보는 앞에서 바로
크로와상에 넣어 주는데
피스타치오 크림이
풍성하게 들어간
크로와상은 맛이 끝내줍니다.
바삭거리는 크로와상의
세 군데에 찔러 넣은
피스타치오 크림이 넉넉한데
또 너무 달지 않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칼로리는 한끼 식사)인
간식이죠.
지금까지 피스타치오
크림이 들어간 다양한
것들을 먹어봤습니다.
두바이 초콜릿과 로사나사탕에
슈퍼마켓의 피스타치오
(크림 포함)1.75유로에
판매하는 크로와상까지.
그 중에 으뜸은
크로와상이었습니다.
가장 저렴 해서가 아니라
가장 피스타치오 크림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고,
또 맛있었죠.
한번 먹어본 이후로 수퍼에
갈 때마다 저는 크로와상을
앞에서 고민을 합니다.
맛있다고 갈 때마다 사먹으면
다 내 베둘레햄으로
자리할 거 같지만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라고 나를 속여보죠.
나는 앞으로도 한동안
피스타치오 크림이 들어간
크로와상을 사먹지 싶습니다.
두바이 초콜릿은 갔지만,
피스타치오 크림은 남아서
다양한 곳에 사용되고 있으니
앞으로 또 다른 종류의
음식에 들어간
피스타치오 크림을
만나게 되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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