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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때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 크록스 근무화

by 프라우지니 2024.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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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근무할 때

신는 신발이 여러 개입니다.

 

처음에는 신발 한 개만

줄기차게 신다가 낡았다

싶으면 새것으로 샀었죠.

 

대충 계산 해 보면 2

주기로 신발을 샀던 거 같은데..

 

아픈 발바닥 때문에

조금 더 편한 신발을 찾느라

추가로 신발을 사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기분전환을

위해서도 구입했죠.

 

https://jinny1970.tistory.com/3676

 

나에게 하는 투자, 새 근무화

내가 생각하는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참 슬픈 일입니다. 흰머리가 생겨도 내 몸의 다른 기능은 예전과 똑같았으면 좋겠는데, 흰머리와 더불어 얼굴에 주름이 생기는 것처럼 내 몸의 다른 곳

jinny1970.tistory.com

 

 

그렇게 내가 가지고 있는

근무화는 여러 개가 되었죠.

 

지금 가지고 있는 근무화가

4개나 되어 내 캐비닛

신발을 넣는 공간은

꽉 찬 상태인데,

심심해서 쇼핑몰을 둘러보다가

맘에 드는 신발을 만났습니다.

 

 

 

 

크록스 정품이 15유로면

당장에 업어 와야 할 녀석인데,

신발을 온통 감싸고 있는

이 털복숭이는 어쩌누?

 

털 때문에 안 팔리니

가격을 내리다가 이제는

덤핑 가격이 된 모양인데,

정열적인 빨강이 맘에 들기는

하는데 고민스러웠죠.

 

나는 이미 근무화가

여러 개인데 또 사는 건

쫌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이제 겨울이니 겨울용으로

신으면 될 거 같기는 하고..

 

15유로짜리 물건을

앞에 두고 고민 아닌

고민을 했었습니다.

 

사서 잘 신으면 다행이지만

안 신으면 15유로를 버리게

꼴이 되는데 살까 말까??

 

 

 

 

고민을 하면서 신발을

신었다 벗었다는 반복하는

중에 발견한 좋은 점 하나.

 

발 뒤꿈치를 잡아주는

끈이 2개나 있습니다.

 

위까지 덮고있는

털복숭이는 조금 답답해

보이기는 하는데,

신발 옆줄을 따라서

봉제 선이 있는걸 봐서는 나중에

떼어내면 될 거 같기도 하고..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나는 이 물건을

집어 들면서 한마디.

 

그래, 이건 나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그렇게 내 근무화는

5컬레가 되었습니다.

 

위쪽 젤 왼쪽에 있는

분홍색 크록스는 조금 헐렁해서

두툼한 양말을 신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요즘은

잘 안 신었는데, 야간 근무

할 때는 딱이더라구요.

 

 

야간 근무시 새벽이 되면

잠시 소파에 눕기도 하는데,

누워있다가 호출벨이 울리면

빨리 반응을 해야하는데

신발이 헐렁해서 신고 벗기

편하니 이때 신으면 그야말로

편한 근무화가 됐죠.

 

우측에 보라색은

스케쳐에서 나온 신발인데,

발이 딱 맞고, 뒤에 잡아주는

부분이 있어서 편한 근무화죠.

 

요새 신었던 것은 하늘색의

디즈니에서 나온 크록스.

 

원래는 아동용인데

내 발에 맞으니 싼 맛에

사서 최근에 많이 신었던

근무화였죠.

 

발바닥이 아파서 샀던

샌들 근무화는 더 이상

신지는 않습니다.

 

발바닥 부분이 눌린

다음부터는 오히려 발바닥이

더 아프니 신을 이유가 없었죠.

 

저는 털복숭이를

새로 맞이하면서 샌들은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내 발은 아프게 하지만

아직 신발의 밑창도

닳지 않은 상태라 기증하면

누군가는 잘 신을 수 있을 거

같으니 말이죠.^^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역시 새 신발을 신고

근무에 들어가니 신나는 마음에

팔짝거리고 뛰고 싶습니다.

 

내 근무화 이쁘쥬~ㅋㅋㅋ

 

유난히 튀는 빨강에

발등까지 털복숭이라

내 신발을 보는 동료들은

다 내 새 근무화에 대해

한마디씩 했죠.

 

특히나 크록스 정품이

15유로면 사실 말도 안되는

가격이거든요.

 

어디서 샀는지와

아직 한 켤레가 남아있다는

정보를 신발에 흥미를 보이는

동료에게 공개했습니다.

 

맘에 들면 빨리 가서

남아있는 신발을

챙기라고 말이죠.^^

 

 

 

 

신발을 신고 하루 근무를

해보니 발이 편하고

예쁘기는 한디,

근무하면서 신어보니

불편한 점은 있었습니다.

 

발에 땀이 너무 나요!

 

달랑 하루 신었는데

신발에서 나는 냄새는

한달 이상 신어서 나는

고약한 냄새.

 

웬만하면 나에게 주는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이니

크리스마스 때까지는

견뎌볼 생각인데,

그때까지 (냄새 때문에)

견디기 힘들어지면 털을

분리할 칼을 들지 싶습니다.

 

오늘은 심심해서 열심히

크록스 털 분리를 찾아보니

발바닥 부분은 본드로

붙여놓은 것이라 분리가

힘들다고 하는데,

위에 뚜껑은 봉제 선을

따라서 분리하면 가능할거

같아 시도는 해보지 싶습니다.

 

위에 털 뚜껑을

더듬어 보니 털 아래는

숨 구멍(?)이 있어서

털을 분리하면 발에 땀이 차서

나는 냄새 진동은

해결될 거 같거든요.

 

조만간 여러분은

나의 털복숭이 크록스

털 분리 성공(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더 큰)기를

읽게 되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

여러분도 해보세요.

 

올 한 해도 열심히,

착하게 잘 살았다고

내가 나를 챙겨줘야

남도 나를 챙겨주니 말이죠.

(무신 헛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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