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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돈 벌어 오는 땡처리 쇼핑

by 프라우지니 2023.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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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꾸미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는 중년 아낙입니다.

 

마눌이 화장하는 걸 질색하는

남편과 살다보니,

밖에 나가서 만날 사람도 없는

집순이 이다보니,

화장 대신에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내 피부관리의 전부.

 

누군가를 만나러 밖에 나갈 일이

없다 보니 당연히 화장은 안하고,

더불어 옷을 사는 것도 별로 관심이 없죠.

 

집 근처에는 가게가 220개 입주 해

있다는 대형 쇼핑몰이 있지만,

화장품이나 옷 쇼핑에 관심이 없다보니

나는 쇼핑몰 안에 있는 슈퍼마켓만

이용하는 정도입니다.

 

 

 

내가 옷을 좋아했다면

쇼핑몰의 이런저런 가게들을

다니면서 옷도 다양하게 입어보면서

하루를 보낼수도 있겠지만,

 

나는 옷 쇼핑을 안 좋아하니

쇼핑몰에 가도 1층과  2층을 한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달랑 5분정도.

 

나는 모델도 아닌데, 쇼핑몰 안을

런어웨이 삼아서 겁나게 빨리

걸으면서  좌우로 있는

가게들을 눈으로 스캔합니다.

 

쇼핑몰에 있는 대부분의 가게들이

옷가게이다 보니 별로 관심이 없어서

눈으로 훑으면서 지나칠 수 있는 거죠.

 

쇼핑몰에서 가끔 옷을 살 때도 있기는 한데,

뭘 사려고 작정하고 들어간다기 보다는

심심해서 한바퀴 돌다가 발견한

돈 버는 옷이 있는 경우.

 

 

내가 좋아하는 빨간색 가격표가 붙어있는 코너.

 

이런저런 (가끔 지명도가 있는)

제품들의 이월상품을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에서는 이월 상품 임에도

별로 싸지 않는 가격으로 팔다가,

 

정해진 기간 내에 안 팔린 제품들은

정말로 파격적인 가격으로

물건을 땡처리 해 버리는데,

내가 노리는 곳이 바로 이 땡처리 코너.

 

뭘 사겠다는 의지보다는

보물을 찾는다는

기분으로 옷들을 후다닥 스캔하죠.

 

땡처리 코너의 재밌는것을

이야기 해보자면..

 

같은 회사 제품이고,

사이즈도 동일한데 가격은 세가지.

 

하나는 18유로, 하나는 10유로,

나머지 하나는 9유로!

 

가격표를 봐서는 정가 72유로에

팔리던 제품인 모양인데,

지금은 땡처리 코너에서

서로 다른 가격들을 품고 팔려

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같은 제품 다른 가격.

 

나는 세가지의 가격 중에

9유로짜리 하나를 챙겼습니다.

 

나는 모르는 제품이지만 원단 품질은

좋은 레깅스인 것 같아서

하나를 챙겼습니다.

 

가격에 혹해서 사왔는데

입어보니 굿~

 

몸에 딱 맞고 편한 것이 입어도

안 입은 것 같은 레깅스 처음.

 

다음날 가서 똑 같은

레깅스를 하나 더 샀습니다.

 

이번에는 내가 궁금한 질문을

직원에게 던졌죠.

 

왜 같은 제품인데 가격이 제각각이에요? 

똑같은 제품을 나는 어제 9유로에 사갔는데, 

남은 제품은 10유로랑 18유로

가격표를 가지고 있네요?”

 

같은 회사 제품이지만 가게에

들어오는 시기에 따라서

가격을 정하는 모양입니다.

 

가장 최근에 들어온 제품이

 18유로인 것이고, 그보다 먼저 들어온 것은 

10유로의 가격표를 달게 된 거죠.

 

10유로 가격표를 달고 있지만, 

실제로 스캔을 해보니 9유로라고 해서

두번째 레깅스도 9유로에 구입 가능.^^

 

 

내가 구입한 바지 3종 세트.

 

레깅스를 사면서 내 눈에 들어온

다른 바지도 2개 구매를 했습니다.

 

DKNY청바지는 스판으로 잘 늘어나는데, 

가격도 나름 저렴한 22유로라

2주후에 회사 야유회 갈 때 입고 가려고

하나 챙겼고, 앞쪽의 Street One바지는

나름 지명도 있는 바지인데

등산복으로 입으면 딱 좋을 도톰한

스판 원단이라 단돈 7유로에 구입.

 

옷을 사려고 작정한 것은 아닌데,

단 이틀 새에 옷을 6개나 구매했습니다.

 

 

사진의 좌측은 랄프로렌 제품,우측은 S. Oliver제품 .

 

랄프로렌 조끼는

가격에 혹해서 업어왔고,

우측은 회사 야유회 갈 때 입으려고

조금 화사한 블라우스를 구매했죠.

 

옷이 없어서 벗고 사는 것도 아니니

회사 야유회 간다고

새옷을 사 입는 성격은 아닌데,

가격과 품질에 혹해서 물건을 사다보니

이번 야유회는 새 옷을 입고 가지 싶습니다.

 

 

 

땡처리 코너에서 옷을 사오면

내가 재미로 하는 것은 겹겹이

붙어있는 가격표 뜯어보기.

 

이건 전에 얼마였을까?”

 

정가에서 할인된 가격이 클수록

나는 돈 쓰는 재미가 쏠쏠.

 

나는 달랑 9유로에 사온

레깅스는 정가가 72유로였는데,

빨간색 스티커가

몇 겹 붙어있는 걸 봐서

는 몇번의 가격 인하를 당하다가

나에게는 9유로의 가격표를 달고 왔고!

 

정가 52유로의 경량 점퍼는

24,99유로에 팔리다가 나에게

땡처리 가격인15,99유로에 안겼고!

 

정가 19,99유로에 팔리던  2종 파우치는

나에게 3,59유로에 안겼는데,

원래 안에 있어야 할 끈이 없다고 하니

여기에 또 10%할인을 해주고!!

 

내가 지출한 비용대비

만족스러운 나의 땡처리 쇼핑.

 

 

내가 사모은 땡처리 물건들의 가격.

 

비싼 물건을 비싸게 사는 것은

당연하지만 비싼 물건을 저렴하게 사면

그만큼 나는 돈을 벌었다는 생각에

돈을 쓰면서도 행복해집니다.

 

자 이틀 동안의 쇼핑에서 나는

얼마나 돈을 벌었는지 확인해볼까요?

 

에스올리버(회사 야유회용)

블라우스는 정가는 50유로 이상인데,

14유로에 구매.

 

Rab레깅스는 72유로짜리

9유로에 2개나 구매.

 

JJXX경량자켓은 52유로짜리

16유로에 구매.

 

블릭스 파우치 2종은 20유로짜리를

나는 3,59유로에 구매.

 

그 중에 제일 대박은 랄프로렌 조끼.

199유로짜리를 나는 13유로에 구매.

 

이번 달은 땡처리 물건들을

소소한 금액으로 사면서 더불어

즐겁고 행복한 돈 쓰기를 했습니다.

 

요즘 나는 쇼핑몰에 갈 때마다

가게에 들어가서 아직 18유로의

가격표가 붙어있는 Rab레깅스를 확인합니다.

 

 

 

여성용 레깅스인데 남성 바지 코너에 있으니

아무도 사가지 않아서 9유로까지

내려갈 수 있었던 가격.

 

나는 평소에도 남성코너에서

내가 입을 옷을 고르기에 업어올 수

있었던 예쁜 녀석이었죠.

 

이틀에 걸쳐서 땡처리 코너에서

한 보물찾기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의 물건을 사면서

내 맘에 쏙 들기까지 하니

돈 쓰면서도 기분이 좋은 소비였죠.

 

오늘도 나는 쇼핑몰 안에 있는

슈퍼마켓을 가면서 슈퍼 옆에 있는

가게 두 곳의 땡처리 코너를 후딱 돌았습니다.

 

빨간색의 가격표를 달고 있는

녀석들 사이에서 나의 다음 번

득템아이템을 찾는 재미가

쏠쏠한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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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업어온 일상 영상입니다.

 

https://youtu.be/pXp5QRKxY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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