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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충돌 문화충돌

나는 백점짜리 마누라!!(자칭^^)

by 프라우지니 201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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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습니다.

한 일도 별로 없는데, 벌써 6일이나 지나 버렸습니다.

 

아! 한 일이 있긴 했군요.

그동안 비자연장을 했고, 한국면허를 오스트리아 면허로 바꾼다고 새벽마다 부산하게 경찰서를 간다고 바쁘게 지냈네요.

 

이제 이번 주만 지나고 나면 나는 또 일상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

 

아침마다 6시에 일어나서 후다닥 아침 챙겨 먹고는 7시에 출근해서 11시까지는 열심히 회사에서 일해야 했구요.

회사가 끝나면 후다닥 뛰어 나와서 옷 갈아입고는 12시30분에 시작되는 독일어수업이 있는 곳으로 이동(시간 1시간)하는 중에 전차 안에서 점심을 챙겨 먹어야 했구요.

 

수업이 끝나면 4시30분인디.. 수업 끝나고 집에 오는 시간 6시!

집에 와서는 아침에 서둘러 나가느라 어질러 놓은 아침설겆이를 해야했구요.

 

이렇게 나열하다보니 쪼매 서글퍼지기는 합니다.

참! 바쁘게 살기는 했네요.

바쁘게 지내는 기간 동안 집 청소 사실 많이 소홀하게 했답니다.

다행이 이 기간이 2월11일이면 끝나니(독일어수업) 조금 더 여유로워질것 같기는 한데.. 잘 모르겠습니다.

 

3월에 시작하는 대학부설의 독일어코스를 신청해놓은 상태거든요.

그 수업을 들어가게될지 아닐지는 아직은 결정을 안 한 상태이긴 합니다.

에궁~왜이리 넋두리가 길어지누???

 

아! 오늘은 제가 자칭 100점짜리 마누라라고 우기는 얘기를 하려구요.

 

제가 가끔씩 빵이나 과자를 굽습니다.

굽기는 하는데, 사실 제가 먹지는 않습니다.

구워서 주변에 다 돌리거든요. 제가 단것은 별로 안 좋아해서리..

 

빵이나 과자를 구워서는 남편의 출근길에 들려서 보냅니다.

같이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이랑 먹어~”

(이거 사실은 구운 빵 처리할 때가 없어서 보내는 거죠~~^^;)

 

처음에는 왜 이런걸 주냐고? 회사동료 아무도 같이 먹자고 가져오는 사람이 없다고 얘기하는 남편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마누라 잘 얻은줄 알아? 당신 동료 마누라들은 직장동료들에게 무관심한거야!

빵이나 과자를 구으면 가끔씩 들려서 보내고, 같이 나눠먹고 그래야지?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원래 그렇게 인심이 사납나?“ 하는 이상한 논리로 남편이 말 못하게 만들었더니만,

그후에 몇 번 더 과자를 들려보내도 군소리 없이 남편이 가져가더라구요..

 

작년 크리스마스에서 선물로 돌릴 바닐라키펠(성탄절에 먹는 과자)를 2kg 구우면서 남편과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사람들 몫까지 예쁘게 포장해서 줬습니다.

 

아! 저랑 친분이 있는 직원은 과자와 함께 작은 선물도 포장해서 보냈구요.

이제는 이렇게 챙겨주면 이제는 남편이 당연하다는 듯이 가져갑니다.

 

선물챙겨서 출근하는 남편의 등 뒤에서 한마디 합니다.

“당신 마누라 잘 얻은 줄 알아?

어디가서 나같이 남편 주위사람 (선물)챙기는 마누라 얻겠냐? 당신이 복 받는거야~~ 나같은 100점짜리 마누라 얻은거...”

자꾸 이러게 쇠뇌를 시키니 남편도 자신의 마누라를 잘 얻었다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쇠뇌시키세요~~

자신의 마누라가 100점짜리 마누라라고 믿게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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