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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새끼호랑이?

by 프라우지니 201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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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있는 동안에..

풀무원에서 하는 무료 다이어트 교실에 참가(이거 매일아침 10시까지 가서는 1시간 열심히 강의 들어야 합니다.)해서 한달에 5키로(이하로 빠질시에는 30만원을 내야하고,5키로 이상 빠지면 공짜)를 목숨걸고(안 그러면 30만원이 날아가니..) 빼고 있는중에, 열심히 물리치료(교통사고 휴우증으로)도 다녔답니다.

 

저 드뎌 출국날짜가 잡혔답니다.

12월 3일날 한국을 떠나 마닐라에 사는 언니집에 들려 한 5일 있다가 12월 9일에 신랑이 있는 웰링턴에 들어갑니다.

(우리 부부가 떨어진지 거의 7개월만에 얼굴을 보게 되는거죠!!ㅋㅋㅋ)

 

제 남편은 마누라를 새끼호랑이 교육시키듯합니다.

아시죠? 어미호랑이가 새끼호랑이를 교육시킬때는 낭떨어지에서 떠민다는...(맞나? 아니면 망신인디..)

 

처음 혼인 신고하고 일자리를 잡을때부터 시작해서리...

초급독일어도 버벅대고 못하는 나한테 독일어 이력서를 쓰라니????

정말로 날 천하의 머저리(넌 그것도 못하냐?로 기죽이는..)로 만들어 놓고!!

나에게 온갖 스트레스는 다 줘서리. 내얼굴이 우거지상이 되고.

"시끄러 이놈아~ 내가 너랑 살면 인간이 아니다!!"(물론 한국말로 하죠! ^^;) 라는 말까지 하게 만들고서는..

 

그 다음날 보면  내가 작성 해 놓은 영문이력서를 잠 안자고 다 독일어로 만들어 놓는답니다.

어차피 해줄것 왜 마누라에게 그리 스트레스를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도 제가 교통사고로 허리쪽 인대가 늘어났는데(몇천개의 가닥중에 끊어진걸 이렇게 표현한다죠?)

뉴질랜드에 들어와서 아프면 어떻하냐는둥~ 왜 합의를 자기가 보지 말라는데 봤냐는둥..

(사실 합의 본 날 저녁에 남편멜을 봤답니다. 아차! 싶었지만, 어쩌겠어요. 벌써 늦은걸...)

계속 시비를 걸어대더라구요. 너 와서 아프면 비행기태워서 바로 한국으로 보내버린다..등등등

오죽했음" 이 인간이 내가 아프다니깐 다시는 날 안보고 싶나? 날 갖다 버리고 싶나?"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난 남편의 깊은 속을 들여다 볼 정도의 수준이 안된답니다. 그저 입으로 나오는 말만 믿죠.(나만 그러나?))

 

항공권 예약해서 결제날은 다가오는데, 자꾸만 내가 아픈것에 시비거는 남편이 너무나 미워서리..

"그래! 넌 거기서 그냥 살아! 난 한국서 평생 살테니깐!" 하면서 대차게 이멜을 한통보냈더니만,

며칠뒤 아주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려(인간아! 평소에 잘하지!)

 

갑자기 전화해서 한다는 말이 apple이 한국말로 뭐냐구!!(헉^^;)

혼자 웰링턴에서 회사다니면서 한국어를 배운다고 하더니만(8주코스) 쪽지시험을 본다고,여러가지 과일이름을 한국어로 물어봅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자기가 날 너무 걱정해서 그런것이 아니겠냐고!

내가 아프다고 자기가 정말 비행기 태워서 보낸것 같냐고(그러고도 남을 인간이여!)

하면서 자기는 절대 안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은 내가 마누라인지 모르는 모양입니다.

날 어미호랑이로 만들려고 훈련시키는 것 같습니다.

 

난 정말로 착하고 마음씨 고운(아니지..알지^^)마누라 이고 싶은데...

날 자꾸 새끼호랑이로 취급하는 남편을 어찌해야 할까요?

저 그냥 새끼호랑이로 살아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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