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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여행 이야기/크로아티아 이야기

여행 10일차, 내가 오고 싶었던 Opatija오파티아.

by 프라우지니 2022.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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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몇박 몇일로 계획을 하지 않고 온 여행이라,

기간이 늘어날수도, 줄어들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나는 6월 첫째주 주말에  6월의 첫근무를  

시작하게되어 나에게는 거의 4주에 가까운 휴가였고,

남편은 5월 말까지 3주의 휴가를 받았으니 

 짧으면 1주일 이상, 길어도 2주안에는

여행이 대충 마무리 될거라 생각을  했었죠.

풀라 근처에 있는 캠핑장에서 애초에 2박 할 예정이었지만,

처음 캠핑장에 첵인을 할때 직원이 일단 3박을

예약했다가 2박에 체아웃해도 된다고 해서

그렇게 하자고 했었는데..

직원이 권한 3박을 다 채우고, 추가로 1박을 더해서

4박을  한 후에 정오경에 첵아웃을 했죠.

보통 호텔/민박은 오전 10시가 땡하면 첵아웃을 해야하지만,

 

캠핑장은  보통 정오가 첵아웃시간이기도 하고,

이 시간쯤에 첵인을 할수도 있어서 근처에

관광지나 볼일을 보러갈때 따로 주차비를 낼 필요없이

캠핑장에  차를 놓고가면 되니 알뜰족에게는

캠핑장의 매력중 하나입니다. ^^


우리부부에게 처음 커플 팔찌를 하게한 브리오니 써니 캠핑장.

 

어제  저녁만해도 남편은 "캠핑장에서 2박을 더할까?"하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2박을 더하면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풀라 시내도 반나절 투어를 하고,

나머지는 캠핑장 앞바다를 카약으로

떠다닐 생각을 하셨던 거죠.

나야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이니

"그러던가.."로 대응을 했는데..

자고 일어나더니 마음이 바뀐것인지 아침 일찍

오파티아의 숙소를 바로 예약해버렸습니다.

오파티아에서 1박을 하고는 바로

오스트리아로 넘어가겠다는 생각이죠.

오스트리아로 간다고 해서

우리의 여행이 끝난건 아닙니다.

 

그라츠에 있는  친구네 집 방문도

우리부부에게는 아직 여행의 일부이니 말이죠.^^



오파티아로 넘어오는 길은 굽이굽이

볼거리가 풍성한 2시간짜리 드라이브 였습니다.

남편이 대도시인 풀라를 피해서 길을 택하다 보니

내륙지방의  이름없는 도로를 달렸고,

산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길에는 바다가

보였다 말았다를 반복하면서 볼거리를 제공했죠.

내가 오파티아를 여행지에 넣었던

이유는 이곳에 "해산물 시장"이 있다고 해서!

아쉽게도 우리가 도착한 오후 2~3시경에는

이미 시장이 문을 닫은후라

아쉽게도 오늘은 보지  못했죠.



오파티아는 리예카라는 큰도시 바로 옆에

붙어있는 작은 마을(도시?)라고 생각했었는데,

호텔들도 엄청 많고, 식당들도 많고,

관광객들도 엄청모이는 동네였습니다.

아직 비수기인데 해변에 사람들도 많고,

우리 숙소 주인아저씨가 추천해준 "루즈마린"레스토랑은

적어도 이틀전에는 예약을 해야하는 이 동네에서

제일 인기있는 레스토랑이었습니다.

다행이 우리는 운좋게 예약도 안하고 갔는데,

기다리지 않고 자리를  안내받아서

한끼를 해결했었죠.


 


크로아티아의 이스트리안 지역 음식값은 거의  

동일하다는걸 이번에 여러지역을 다니면서 알았습니다.

대체로 오징어 6마리가 나오는 오징어 구이는 95쿠나,  

이스트리아 피자는 80쿠나 정도.
거기에 맥주나 라들러(레몬맥주)는 25쿠나.

이 동네에서 제일 평점이 좋은 식당이라는데,

우리가 식사식사를 끝내고 낸 금액은

우리가 머물던  캠핑장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낸 금액과 같은 250쿠나.

예약도 안하고 갔는데, 밖의 자리라도 괜찮겠냐고 하면서

"예약석"표시가 되어있던 자리를 얼른

우리에게 만들어줬던 웨이터에게

조금은 거나하다 싶은 4유로 정도의

팁을 포함한가격이 250쿠나이니

나름 저렴하게 저녁 한끼를  먹은거죠.


4유로면 너무 심하게 팁을  준것이

아니냐는 말을 남편이 했지만,

그 웨이터가 우리에게 자리를 만들어주지 않았더라면

자리가  날때까지 마냥 기다리던가,

아니면 다른 곳으로 갔을텐데..

우리가 기분좋게 친절을 베푼 웨이터이니

조금은 푸짐하게 팁을 줘서 웨이터가

기분이 좋으면 우리도 좋은거죠.^^

더 중요한건 팁을 거나하게 줬음에도

동네 캠핑장에 딸린 식당에서 먹는

한끼 식사와 동일한 금액이라는것!

조금은 과한 팁 덕인지 웨이터는

마지막까지 우리에게 친절했고,

"다음에 혹시 올일이 있으면 꼭 이틀전에

예약을 하고 오시라"는  팁도 받았습니다.


하루 임대료가 65,000유로한다는 36인승 요트.


오후에 도착해서  오파티아를 이리저리

다니면서 본 풍경은 재미있었습니다.

사람도 많고, 항구마다 크고작은 요트들도 많고,  

식당도 많고, 호텔들도 크고 다양한 것들이 있었고,

바다가 보이는 집들은 다  '민박집' 영업을 하고 있고!


앞에 바다가 보이는 60유로짜리 민박집풍경

 

저는  지금 위 사진의 의자에 앉아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해가 떠있는 시간동안은 뜨거운  날씨였는데

해가 지고나니 바람이 불면서 추워집니다.

이 글쓰기를 마치면 얼른 안으로

들어가야할거 같네요.

이번 여행의 모든 여정은 영상도 함께 한

시간들이어서 이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면

저는 영상편집을 하느라 또 아주 바쁜 시간을 보내지 싶습니다.^^

내일은 새벽부터 일어나 아침 산책겸

이 동네 시장에 가볼 생각입니다.

시장풍경도 눈에 담고, 살것이 있으면 사고,

아침 빵도 사와서 아침 식사를 한후에

10시에 첵아웃을 해야하니 꽤 바쁜

오전시간이 되지 싶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주어모은 이야기 보따리는

일상으로 돌아가서 풀어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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