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요양원에 근무하는 저는
보통 사람들보다 더 많이
코로나 검사를 해왔습니다.
항원 검사는 거의 매일 하다시피 했고,
PCR 테스트로 몇 번을 했었지만,
이것도 전부 요양원 안에서 이루어진 검사였죠.
요양원 직원들은 코로나 백신 주사도
다 요양원 내에서 맞았습니다.
코로나에 관련된 모든 것들은
다 요양원내에서 해결하고 있다는 것이
맞는 표현이겠네요.
내가 다른 직원들보다
1차 백신 주사를 늦게 맞아서
2차 백신 주사는 연방정부 건물에
급하게 맞으러 가야하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http://jinny1970.tistory.com/3398
이것도 요양원에 속한 연방 정부 직원들용이었으니
요양원내에서 맞았다는 표현이 맞을 거 같고!
3차 백신 주사도 요양원에서
어르신들과 나란히 맞았습니다.
코로나 검사는 근무를 들어오기 전에
하는 일종의 의식 같은 것이라
근무를 하지 않으면 당연히
로나 검사를 할 필요도 없었죠.
우리동네 쇼핑몰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코로나 행사를 하고 있죠.
코로나 항원 검사, PCR 검사에
코로나 백신주사까지!
쇼핑몰에서 쇼핑 하고, 영화 보고,
밥 먹으면서 코로나 검사에
백신 주사 무료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는
럭셔리 쇼핑몰입니다.
나는 이용할 일이 없을 거 같았던
쇼핑몰의 코로나 테스트를
제가 이번에 두 번이나 했습니다.
한번은 요양원 근무 중에
코로나 항원 테스트 양성반응이 난
어르신을 제가 너무 가까이에서 접촉을 한 후,
불안해서 그 다음날 바로 쇼핑몰에 있는
코로나 센터에 가서 PCR테스트를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내가 혹시 양성이면
빨리 아는 것이 주변에 조금 덜
퍼뜨릴 수 있으니 말이죠.
다행히 나는 음성이라 안심 했었죠.
두번째 PCR테스트는 병원에
입원하신 시어머니 병문안을 가려고
남편과 나란히 받았죠.
PCR테스트는 의료보험증을 내밀고
주소와 전화번호만 대면 바로 가능하고,
검사를 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단 몇 분이죠.
검사를 마치면 바로 나오는 구조라
나는 매번 그냥 바로 나왔었는데..
PCR검사를 다녀왔다는 며느리에게
시아버지가 주시는 정보!
“PCR테스트 3번하면 10유로짜리 상품권 준다.”
“네? 정말요?”
“나는 벌써 3번 해서 상품권 하나 받았다.”
시아버지는 시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시기 전부터
거의 매일 PCR테스트를 하러 다니셨죠.
PCR테스트 결과서가 3일간 유효 하니
자주 검사를 해서 매일 병원에 가실 수 있게
준비를 하셨거든요.
검사 3회하면 준다는 상품권은
쇼핑몰에 있는 식당만 이용할 수 있다지만,
쇼핑몰 내에 있는 식당을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꽤 매력적인 미끼입니다.
시아버지께 들은 상품권 정보는
바로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쇼핑몰에 간 김에 코로나 센터 입구에 있는
안내테스트에 가서 물었습니다.
“여기서 PCR테스트 3번하면
10유로짜리 상품권 준다는데 맞나요?”
“PCR테스트뿐만 아니라 항원 테스트
3번 받아도 상품권을 드려요.”
아! 그렇군요.
아무거나 테스트를 3번만 받으면
주는 상품권이었네요.
그런데 어디에도
10유로 상품권 이야기는 없습니다.
시아버지는 코로나 백신검사하러
가셨다가 안내 창구에서 이런저런 것들을
문의하시다가 알게 되신 것인지……
내가 문의를 할 때보니
안내 테스트 옆으로 위 사진의
적립 카드가 있었습니다.
나도 한 장 얻을까 싶어서 부탁을 해보니
일단 검사를 해야 첫번째 도장이 찍혀있는
적립카드를 받을 수 있다나요?
혹시나 싶어서 급검색을 해보니
누군가가 올려놓은 쇼핑몰
“10유로 상품권용 적립카드”를 올려 놨네요.
일반 국민들은 의료보험증만 가져가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코로나 검사이지만,
코로나 검사 주최측에서는
정말로 돈이 되는 검사인 모양입니다.
그러니 10유로 상품권까지 주면서
“많은 이용을 부탁”하는 거겠죠?
10유로 상품권이
조금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나는 또 쇼핑몰로 코로나 검사를 하러
갈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근무에 들어가기 전에
매일 항원 테스트는 내 스스로 해야하고,
혹시라도 항원 테스트에서 양성이 나오면,
2차로 내 코를 후벼 판 면봉이
바로 요양원과 연계된 약국으로 가서
PCR테스트로 이어지니 말이죠.
오스트리아에서는 공짜테스트에
상품권까지 준다는 코로나 테스트들.
도대체 얼마짜리 검사인지 찾아봤습니다.
한국에서는 출국자에게는 126,000원을,
입국자에게는 80,000원을 받는 검사였네요.
한국만 코로나 테스트를
유료로 시행하나 싶어
비엔나 공항을 검색해봤습니다.
비엔나 공항에서도 코로나 테스트는 유료였네요.
PCR테스트는 69유로/ 아동 49유로
항원테스트는 25유로/ 아동 15유로.
비엔나 공항에서 시행하는 검사는
오스트리아 국내에서 하는 검사와
조금 다른 걸까요?
왜 국내에서는 무료인 코로나 검사 비용이
공항에서는 유료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다른 연방주에서는
코로나 검사 비용을 받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린츠가 속한 “오버외스터라이히”주에서만
무료인 것인지 싶어
린츠 공항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린츠 공항에서는 따로 “코로나 테스트”를
시행하고 있지 않네요.
그냥 쇼핑몰에 가서
무료 검사한 확인서만 가져가면
출국이 가능한 모양입니다.
우리동네 쇼핑몰에서
“코로나 검사 3번”만 하면 준다는
10유로짜리 상품권은 비싼 검사를 많이 하도록
유도하려는 “홍보 전략”이지 싶습니다.
사용자는 내는 돈이 없으니 무료이지만,
검사비는 의료보험조합에서 지불하게 되니
검사 하는 측에서는 이왕이면
많은 검사를 해야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테니 말이죠.
내가 지금까지 추측한 것이
맞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이쪽 계통으로 잘 알고
계신 분들은 정보를 나누어주세요.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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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는 락다운때 비어있던 우리동네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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