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이야기

요즘 자주 만드는 우리 집 만두

by 프라우지니 2021. 3. 18.
반응형

 

 

얼마 전에 만두를 했었습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라

후딱 해치웠었죠.

 

뜬금없이 만두를 만들었던 이유는

남편이 시시때때로 물어오는 질문 때문에..

 

당신 왜 그거 안해?”

?”

그거 있잖아, 반죽 안에 야채랑 들어 있는 거!”

만두?”

, 그거!”

 

한국 음식도 몇 개 모르는 남편이

마눌에게 만두를 해 달라고 하는 거죠.

 

몇 년 전에 해준 적이 있었는데,

남편은 그것이 참 맛있었 나봅니다.

 

그러니 마눌이 잊을 만 하면

시시때때로 만두을 이야기 하는거겠죠.

 

남편이 먹었던 첫번째 만두는

바로 이것입니다.

 

한국 음식이지만,

한국의 만두집에서는 먹을 수 없는 만두였죠.^^;

 

 

 

2017.05.10 - [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17-조개로 만드는 만두, 조개만두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17-조개로 만드는 만두, 조개만두

매일 조개를 캐다가 매일 조개요리를 하다 보니 조금 색다른 것을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연구를 했죠. 그러다 생각난 것이 바로 만두! 조개는 기본적으로 들어가고.. 거기에 어떤 야채를

jinny1970.tistory.com

 

어쩌다 보니 외국인 남편에게

한국인 마눌이 해준 첫번째 만두는

 

한국음식이 아닌 것 같은

한국 음식인 조개 만두가 됐죠.

 

그 당시 우리가 살았던 그곳에서는

우리가 구할 수 있는 공짜 먹거리였죠.

 

우리가 살았던 그 당시가 궁금 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2016.12.24 - [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79 - 아히파라 해변에서 추는 트위스트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79 - 아히파라 해변에서 추는 트위스트

저희가 지금 살고 있는 Ahipara 아히파라는. 뉴질랜드의 최북단에 속하는 곳으로 그 유명한 나인티마일 비치가 시작되는 곳입니다. 나인티마일 비치는 “차로 달릴 수 있는 해변”으로도 유명하

jinny1970.tistory.com

 

가난한 여행자였던 우리부부는

무료로 구할 수 있는 식재료는 일단 다 활용하기.

 

그때는 (물때를 맞춰야 했지만) 해변에만

나가면 쉽게 구할 수 있는 조개였고,

 

조개를 이용해서 가능한 모든 요리를 시도하던 때였죠.

 

내가 만든 조개 요리의 모든 것은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7.01.23 - [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87 - 조개로 하는 여러 요리들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87 - 조개로 하는 여러 요리들

나는 요리연구가도 아닌데... 무료로 얻을 수 있는 음식 재료가 나오면 일단 가능한 요리들을 해봅니다. 기본적으로 해 먹을 수 있는 것을 포함해서 모든 요리에 다 그 재료를 첨가하는 방법이죠

jinny1970.tistory.com

 

그때 먹었던 것이 만두였는데..

남편은 그 만두가 맛있었는지

시시때때로 마눌에게 물어왔었죠.

 

왜 그건(=만두) 안 해?”

 

남편이 잊을만하면 이야기를 하니

 

이번에는 제대로 된 만두를 만들어 주고 싶어서

녹두까지 동원 했었죠.

 

2020.12.16 - [일상이야기] - 미룰 수 없었던 일, 만두 만들기

 

미룰 수 없었던 일, 만두 만들기

요즘 나는 엄청 게으른 나날을 살고 있습니다. 웬만한 일은 다 내일로 미루기. “급한 것도 아닌데 내일 하면 되지!” 이런 해이한 정신으로 살고 있죠. 게으름을 떨면서 살고 있지만 미룰 수 없

jinny1970.tistory.com

 

만두를 만들어서 군 만두로 먹으려고 했었는데,

남편은 매번 만두국 주문!

 

 

 

만두국은 전에 해준 적도 없었는데..

 

남편은 다른 만두 요리도 많은데

무조건 만두국!

 

그렇게 남편은 매일 저녁

만두 1개가 들어간 스프로 저녁을 먹었죠.

 

이미 고기를 볶아서 만든 만두라

 

국을 끓여도 국물 맛이 그렇게 우

러나오지 않는데 남편은 오로지 만두 스프

 

 

그렇게 만들었던 만두는 다 소비를 해 버렸고!

 

이번에는 남편의 만두국 전용

만두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고기는 생으로 넣고, 색감 예쁘라고

눈에 보이는 야채는 다 때려 넣었죠.

 

당근, 호박, 양파, 파에

파프리카도 빨강, 노란색까지 넣고!

 

당면도 살짝 삶아서 송송!

 

넉넉하게 해놔야 남편이 저녁마다

만둣국을 먹을 거 같아서 일단 넉넉하게.

 

역시 생고기로 만두를 만드니

동그랗게 잘 뭉쳐져서 굿!

 

 

만두피는 사러 가는 것보다

집에서 만드는 것이 더 쉽죠.

 

뭐든지 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부터는 쉽죠.

 

그래서 밀가루 반죽하고,

밀대가 없어서 컵으로 밀고!

 

이렇게 나는 만두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요리 잘 못하는 사람의 특징이죠.

일단 한 개를 만들어서 맛을 본다!”

 

간고기가 1,5kg라 간장을 300ml 넣었더니만..

짜다, 마이 짜다 ^^;

 

혹시 만두 양념이 궁금하신 분은

불고기 양념을 상상하시라!

 

간장 300ml을 기본에

설탕, 참기름 넣고 마늘 등등등..

 

고기 1,5KG에 간장 300ml

내 입에는 조금 짠 듯 했지만..

 

만두국을 끓일 용도이니

만두가 조금 짜도 상관이 없을 듯하고!

 

만두국은 다 남편이 먹어 치울 예정이니

남편 입맛에는 맞는 짠맛!

 

 

 

 

만두피도 넉넉하고, 만두 속도 넉넉해서

내가 만들어낸 만두는 무려 70.

 

처음입니다.

이렇게 대용량으로 제조하기는!

 

만두 속을 준비하고, 양념하고,

또 만두피를 밀고, 만두를 빚고..

 

꼬박 4시간이 지나서야

모든 작업이 끝이 났습니다.

 

이렇게 만들어놓은 만두는 요즘 남편이

매일 저녁 하나씩 소비하고 있습니다.

 

 

 

내가 만든 건 만두이고,

남편이 먹는 건 만두국인데..

 

먹는 방법은 약간 독특합니다.

 

만두국을 끓인 후에 만두를 반을 잘라서

접시에 담고 그 위에 국물을 부어먹죠.

 

유럽에는 뜨거운 국물에 넣어먹는

건더기(크뇌델(경단)등등등) 종류가 많은데,

 

남편은 만두도 그런 건더기로 인식해서

만두국이 아닌 만두 스프로 먹습니다.

 

남편이 어떤 방식으로 먹던 간에

맛있게, 잘 먹어주니

대용량 만두를 만든 제조자는 감사하죠.

 

 

 

가끔 남편용 만두 스프를 끓일 때,

 

국수를 넣어서 만두 국수를 만들기도 하지만,

이건 마눌몫입니다.

 

남편은 그저 자기가 아는

만두 스프만을 고집합니다.

 

그래서 내가 끓인 만두국수에서

만두만 꺼내고 거기에 국물 많이~

 

국수면 국수이고, 만두국이면 만두국이지

만두에 국수까지 넣은 음식은

 

뭐든지 짬뽕으로 섞어버리는

마눌이 만들어낸 엉터리 요리 인줄 알죠.

 

만두 70개는 부부가

열심히 먹고 있는 중입니다.

 

 

 

 

마눌은 구워도 먹고, 쪄도 먹고,

만두국도 끓여서 한번에 대여섯개를 먹어 치우고 있고!

 

남편은 매일 저녁 만두 한 개를 넣어서

자기 입맛에 맞는 만두 스프로 먹고있죠.

 

이번 만두를 다 먹어 치우면

다시 또 만두 제조에 들어가지 싶습니다.

 

입 짧은 남편이 두고두고

간편한 저녁식사로 꾸준히 찾는 메뉴는 이것뿐이니 말이죠.^^

 

 

다녀가신 흔적은 아래의 하트모양의 공감()을 눌러서 남겨주우~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 업어온 영상은.. 참쉬운 연어조림 혹은 연어 스테이크?

 

 

 

반응형

댓글10

  • BlogIcon toto15 2021.03.18 02:13

    이새벽에 글 읽으면서 (특히 맛있어 보이는 만두사진) 만두생각 간절해 지게 만드신 지니님~ 책임지세효.ㅋㅋ 글구, 연어 회로만 먹었는데, 지니님 레시피데로 한번 해 봐야 겠어요. ~^^
    답글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2021.03.18 22:15 신고

      쉽게 하는 요리를 추구하는 타입이라 가끔 맛없는 요리를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만족하면서 먹는 나만의 요리입니다. ^^

  • 저희집은 제가 만두국파고 남편이 군만두파인데 ㅎㅎ 만두피는 직접 안 만들어봤는데 나중에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답글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2021.03.18 22:16 신고

      가끔씩 Lidl 리들에 교자 만두가 나오기는 하던데..그걸로는 양이 안 차니 그냥 내가 만들어서 배 터지게 먹는 걸 선호합니다. ㅋㅋㅋ

  • 익명 2021.03.18 06:43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2021.03.18 22:18 신고

      남편도 큰 아들처럼 교육을 잘 시켜야 합니다. 안 먹겠다고 하는데 자꾸 먹으라고 들이밀면 오히려 부작용만 늘죠. 음식 같다 바쳤는데, 감사 대신에 잔소리가 장전되면 저는 음식 쟁반를 다시 들고 나옵니다. 물론 이럴때마다 남편이 재빨리 음식 쟁반을 챙겨가지만 말이죠.^^

  • 한나 2021.03.18 13:13

    매일 읽으면서 참 대단하시구나 ! 생각이 듭니다. 재치도 있으시고
    답글

  • 꿈꾸는 식물 2021.03.20 22:01

    지니님 컵으로 만두피 미실 때 조심하셔요...아니면 혹시 마늘 빻는 절구공이도 밀대로 쓰기 괜찮은데....
    답글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2021.03.21 05:13 신고

      우리집에는 마늘 빻는 절구공이가 약국에서 약빻는 아주 조그만것이고 또 불륨이 있어서 미는건 불가해요. 우리집에 유일하게 균일한것이 달랑 이 컵하나죠. 앞으로 밀대를 살 계획은 있는데 언제 사게될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