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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17-조개로 만드는 만두, 조개만두

by 프라우지니 2017.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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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조개를 캐다가 매일 조개요리를 하다 보니

조금 색다른 것을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연구를 했죠.

 

그러다 생각난 것이 바로 만두!

 

조개는 기본적으로 들어가고..

거기에 어떤 야채를 넣으면 가능한지 약간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조개만두!^^ 

 

 

고기 대신에 삶은 조개를 다져서 넣고,

호박, 당근, 파슬리, 파, 마늘에

당면을 넣고 속을 준비했죠.

 

사실은 가지고 있는 야채를 다 넣었습니다.

 

파슬리는 홀리데이파크에서 자라는 것을 뜯어 넣고!

 

만두피는 밀가루에 달걀 등을 넣고 반죽해서

일일이 병으로 밀어서 준비했습니다.

 

만두피 만드는 법은 인터넷 검색으로 한 번에 해결했죠.^^

 

일일이 만두피를 밀어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만두는 커다랗게 빚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준비 해 놓은 만두피에 만두 속을 넣어서

일단 하나만 만들어서 맛을 봤습니다.

 

남편에게도 맛을 보이니 괜찮다는 반응이라

만두 만들기에 들어갔죠.^^

 

 

 

 

이날 일기를 보니 제가 만두 만든다고

주방에서 4시간이나 있었네요.^^;

 

모양은 조금 허접하지만 만드는데

공은 엄청 들였습니다.

 

만두가 조금커서 1인분으로

2개정도가 적당합니다.

 

빚은 만두는 주방에 있는 포장 용기에

넣어서 냉동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한 번에 다 먹지 못하니

두고두고 먹을 생각으로 말이죠.

 

 

 

빚은 만두는 교자만두 굽듯이

간편하게 구웠습니다.

 

아시죠?

프라이팬에 기름을 조금 두르고,

 

만두를 차례로 놓은 다음에

만두 아래가 조금 익었다 싶으면..

물을 조금 넣고 뚜껑을 닫아서 익히는 방법!

 

이렇게 하는 것이 젤 간편하게 만두를 요리하는 방법이죠!

 

 

 

드디어 완성된 만두가 접시 위에 올랐습니다.

 

새로운 요리를 완성했으니

또 주변에 나눠줘야 하는 시간이죠.^^

 

주인장인 샌디와 어머니 몫으로 2개를,

리셉션에서 일하는 독일커플 알렉스&코라 몫으로 2개를,

 

이때 인터넷 하러 와서 남편과 수다 떨던 목공 패디도 한 개!

 

누가 달라고 말하는 것도, 손 벌리는 것도 아닌데

날 쳐다보면 왜 줘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 것인지..

 

이것이 병인지 아님 한국 사람의 몸에 밴

습관 같은 것인지 모르지만,

나눠주면서 그들이 하는 감사 인사도 좋고,

 

그들이 잘 먹었다고 하는 인사도 좋고,

맛있게 먹었다는 인사는 더 좋아서였던 거 같습니다.

 

 

 

 

구워서 먹고, 사람들 나눠주고 나머지는 이렇게 예쁘게

포장용기에 담아서 냉동고에 넣었습니다.

 

며칠에 한 번씩 먹을 생각 이였는데,

만두가 맛있었는지 남편이 자주 찾아서..

 

그 후 두 번 더 해 먹고 나니

금방 바닥이 나더라구요.

 

간만에 한 새로운 음식이여서 그런지

남편도 맛있다고 잘 먹어주니 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이때는 조개로 새로운 음식을 하는 것이

스트레스라기보다는

재밌는 놀이였던 거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조개를 넣어서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것이

은근히 신났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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