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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남섬일주 in 2010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56회 Holiford Track 홀리포드 트랙 데이워크

by 프라우지니 2012.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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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56일째-2010년 3월3일 수요일

Holiford 홀리포드 (Gunn’s Camp 20$)

Holiford Track 홀리포드 트랙 데이워크

 

홀리포드트랙도 이름있는 트랙킹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밀포드트랙킹보다야 덜 하지만, 그래도 나름 이름있는 트랙이랍니다.

이 홀리포드 트랙은 트랙킹을 끝내고 비행기로 돌아와야 한다는 약간의 불편함(=비싼경비)가 있습니다. 아니면 Hollyford Track 홀리포드트랙의 끝에서 이어지는  Pyke-Vig Bay Route을 따라서 한바뀌 도는 방법도 있기는 합니다.                                                                               단, 이렇게 두개의 트랙킹을 하게되면 기간이 2배로 든답니다.

대부분의 홀리포드트랙을 하는 사람들은 처음에 걸어 들어가서 나중에 비행기를 타고 나오는 방법이 있고,처음에 비행기타고 들어가서 걸어서 나오는 방법이 있고, 비행기로 들어가서 나오면서 피요르드에서 카누를 탄후에 걸어나오는 방법(비행기+카누=경비 곱배기)이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Gunn’s camp건스 캠프에서 길 끝(바로위의 검정 점)까지 차로 이동 후,               Humboldt 폭포를 보고,걸어서 Hidden Falls Hut 히든폭포 헛까지 다녀오는 코스입니다.

 

우리가 아침 먹는데 함께 참석해준 로빈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피요르드에서 가장 흔하게 보게 되는 새입니다.

트랙킹 중에도 가끔씩 사람을 따라 다니기도 하고, 사람 주변에서 떨어지는 빵 부스러기나 음식물을 먹는답니다. 조그만 녀석이 아주 예쁘게 생겼답니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위트가 넘치는 건스캠프의 구경거리를 찾아다닙니다.

 

   

홀리포드에서는 유일하게 기록에 남아있는 아일랜드 스카이다이버(땅에 쳐박힌)라고 합니다.   유난히 아일랜드 얘기가 많은걸 보니 건스캠프주인장의 선조가 아일랜드 사람인거 같기도 하고..

 

길 이름이 “this way and that way 이길과 저 길 다리”도 있답니다.

 

 

스톤헨지가 영국에 있는 줄 알았더니만 뉴질랜드에도 있네요!                                            (설명: 돌 한 무더기 쌓아놓고 Stonehenge 라고 써놨습니다)

 

 

앞에 보이는 하얀문 앞에 붙어있는 안내문입니다.

Sandfly reserve Please close the gate!                                                          이곳은 샌드플라이 보존지역이니 문은 꼭 닫아 달라는 당부의 안내입니다.^^

 

골동품같이 보이는 이 주유기계가 실제로 작동을 한답니다.

기름을 넣으려면 옆에 있는 손잡이를 마구 위아래로 흔들더라구요.                                      펌프질을 해야 기름이 아래서 올라오는 모양입니다.

이곳은 모든 것이 다 골동품인거 같습니다.

 

 

모든길은 이곳으로 통하는 거죠! 이정표가 흥미롭답니다.                                                   이정표 뒤에 있는 저 이쁜 색깔의 문은 손님용 캐빈 객실인거죠!

 

이곳은 캐빈(오두막)이 있고,텐트나 캠퍼밴으로 캠핑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요금은 텐트나 캠퍼밴은 두당 10불, 캐빈은 두당 20불이라고 알고 있었는디..                        호주어르신은 두 분이서 30불에 캐빈서 묵으셨답니다.                                                       하긴 자전거 여행자도 15불에 캐빈서 자긴했네요.

 

바로 보이는 건물이 건스캠프의 모든 시설(욕실,화장실,주방)이 있는 곳입니다.

주방에는 의자가 2개밖에 없어서리 다른 사람이 식사 할때는 기다리던가 추운 바깥에서 먹던가 하는 선택을 할 수 있지만,  그래도 10불에 따뜻한 샤워도 할 수 있는 것이 행복합니다. 밀포드사운드 롯지에 비하면 반값이니 저렴한거죠!!

 

우리가 홀리포드트랙을 위해서 길을 떠납니다.

에궁~ 이놈의 비는 며칠째 우리 곁을 지키고 있네요.                                                         비가 오면 우비를 입으면 되니 일단 길을 떠납니다.

 

홀리포드트랙에 앞서서 트랙이 시작되기 전에 있는 Humboldt Falls 훔볼트폭포입니다.

주차장에서 왕복 30분이면 다녀오실 수 있답니다.                                                             폭포는 사진을 찍은 곳에서 상당히 거리가 있는 곳에 있답니다.

 

우리는 오늘 히든폭포헛까지 편도 2.5시간이니 왕복5시간짜리를 갑니다.

더 가면 나중에 돌아올 일이 걱정되고, 헛도 예약을 안 한 관계로..                                        그냥 구경 차원에서 홀리포드트랙을 경험하고자 온것이죠!

 

홀리포드트랙 앞에 있는 구름다리를 지나서 출발하나? 했더니만,대장은 다리를 건너서는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이곳의 물이 워낙 맑은 관계로 고기를 못 잡을꺼라고 해도 일단 시도는 합니다.

 

여러분께 버섯꽃을 선물로 드립니다.^^

여러 트랙킹중에서 이런 버섯꽃을 자주 만났답니다. 근디..이거 먹는거 아니죠?                      이런 버섯은 본적이 없어서 먹는 것인지 못 먹는 것인지 내내 궁금했다는..

우리가 하도 많은 버섯들을 봐서 제가 서점에 가서 버섯에 관한 책을 봤더랬습니다.                근디..책에도 “먹어라! 먹지 마라~ 먹으면 죽는다!”라고 정확하게 써놓지도 않았고, 설명조차 버섯들의 구분을 모호하게 해놔서 먹는 버섯 구분 해 보려다가 포기한 기억이 납니다.

 

비가 많이 올 때 산에서 내려온 돌들입니다.

이곳에 산더미처럼 내려왔었는데, 치우고 이만큼 남은 거라고 이동 중에 만났던 호주어르신 부부가 설명해 주셨답니다. 그분들 말에 의하면 트랙킹 중에 강에 물이 불어서 사람들과 손을 꼭 잡고(인간사슬) 가슴까지 오는 강을 건너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렇게 돌 몇 개있는 건 우스운거죠!

 

뉴질랜드에서 꽤 유명한(피요르드에서 였던거 같기도 하고) Limu리무나무입니다.                   이 나무는 버드나무처럼 잎들이 아래로 축축쳐지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열심히 걸어서 히든폭포헛에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올 때 만났던 호주어르신들이 지난 밤을 이곳에서 두 분이 지내셨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가면 비어 있을꺼야! 나무도 많이 주어다 놨으니 들어가면 불 피우고..”하는 당부를 하셨지만,  우리가 라이터를 안 가져온 관계로.. 그냥 추운데 떨면서 가져간 빵이랑 햄을 먹었답니다.

 

모든 헛이 규모가 큰 것이 아니구요. 이렇게 작은 곳도 있답니다. 이곳은 12인용입니다.

이곳의 요금은 하루 저녁에 15불입니다.                                                                          홀리포드는 유명한 곳이 아닌 관계로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헛이 12 인용인 관계로 테이블도 하나밖에 없답니다.

원래 모든 헛은 등산화를 벗고 실내화(슬리퍼나 샌들)을 신어야 하지만,  우리는 아무도 없는 관계로..  그냥 등산화 신고 들어갔다가 나올 때는 더러워진 부분은 빗자루로 쓸고 나왔답니다.

쌀쌀한 날씨로 차를 마실까 싶어서 컵이랑 가져갔는데, 라이터를 안 가져간 관계로.. 그냥 차가운 물에 빵만 먹었답니다. 지방이 숭숭박힌 살라미소세지도 같이 먹은거 같긴 합니다.                  제가 원래 고기를 먹어도 살코기로만 먹는데(이미 지방은 온몸에 충분한지라),  트랙킹 중에는 지방도 먹어야 한다는 대장 말에 억지로 먹은 기억이 나네요.

 

히든폭포헛 근처에 있는 히든폭포까지 구경을 갔답니다.

지금까지 본 폭포가 한 두개가 아니다 보니 이제는 왠만해서는 시큰둥한 상태랍니다.              이 폭포는 규모는 작은데 비해서 폭포의 물보라가 기억이 나네요.

 

이름있는 폭포보다는 길옆에서 흘러내리는 조그만 규모의 폭포(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혹은 시냇물이라고 불러도 좋은 것들이 더 예쁘답니다.

 

히든폭포헛에서 점심을 먹고 대장은 먼저 출발을 했답니다. 강에서 한 시간 낚시를 하겠다고..  저는 한 시간 동안 헛에서 이것 저것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나중에 출발했는데..돌아오는 길 중간에 이 고사리나무의 가지가 일정한 거리마다 꺽어져서 땅 위에 떨어져 있더라구요.

어떤 녀석이 나무를 꺽어서 길 위에 널어놓고 난리야! 자연보호도 모르나? “하면서 중얼거리면서 왔었는데.. 나중에 대장이 하는 말이 “길 위에 고사리 나무 봤어?”하는 거에요.        “응. 왜? 니가 그랬냐?”했더니만, 마눌을 위해서 징표로 남겼다고 합니다.                           (에구 인간아~ 그냥 돈이나 깔지! 나무는 왜 깔아?)

하긴 징표는 이것뿐이 아니고 내가 나중에 돌아올 때 히든폭포 헛으로 가는 사람들을 만났는데, 만난 사람들마다 “저 앞에서 낚시하는 니 남편이 너에게 안부를 전하래~”하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참 대장이 안 하던 짓을 해서 마눌을 웃게 만든 하루였답니다.

건스캠프에는 18시가 넘어서 도착했고,  저녁 먹고는 길 위에서 만났던 호주어르신 내외분과(이분들이 독일서 오래 전에 이민오신) 좁아터진 식당에 앉아서 얘기꽃을 피웠답니다.

이날 일기를 보니 이날 저녁에 제 눈에 실핏줄이 터졌었다고 하네요.                                    전자책을 너무 째려보며 읽어서인지 아님 피곤해서인지 이유는 모른다는..

 

자! 오늘은 여기까지.                                                                                                   낼은 루트번트랙을 맛보기로 조금 가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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