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시간이 참 더디도 가더니만..

어느 정도 나이가 드니 시간이 정말 총알같이 빨리도 흘러가는 거 같습니다.

 

엊그제 새해인가 싶더니 눈 몇 번 감았다 뜬 거 같은데 벌써 11월.

 

이건 조금 심한 뻥인 거 같습니다. 눈만 몇 번 감았다니..ㅋㅋ

제가 나이 들면서 뻥도 늘고 있는 거 같네요.^^

 

11월이 되기 전에 나는 벌써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내가 산 첫 번째 선물은 남편을 위한 선물!

 

보통 남편의 선물은 항상 마지막에 사 곤 했었는데..

올해는 어쩌다 보니 제일 먼저 산 선물이 됐습니다.

 

내가 남편을 위해 준비한 선물은 바로 “코팅된 스테인레스 프라이팬”

 

이런 건 원래 “아래가 받는 선물 목록”에 들어가야 하는 아이템 같은데..

내 남편은 아내에게 이런 선물을 받습니다.

 

몇 년 전에도 남편에게 작은 프라이팬을 선물로 줬었는데..

이번이 “아내에게 받는 두 번째 프라이팬 선물”이네요.^^

 

몇 년 전에 남편에게 선물했던 프라이팬이 “버려야 할 시기”인거 같고,

1인분용 프라이팬이라 나에게는 작은 크기여서 큰 것이 필요했습니다.

 

코팅 프라이팬은 몇 년 전에 엄마께 “선물로 사 주세요.” 해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적이 있는데.. 스테인레스도 아니고, 코팅도 제대로 안된 무겁기만 한 프라이팬이라 잘 보관만 하고 있죠.

 

솔직히 시어머니께 “사 주세요!”해서 받았던 선물들은 다 실망스러웠습니다.

“우산 사 주세요” 했더니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낮은 사양을 사주셨고!

 

프라이팬도 엄마네 주방에는 고가의 제품만 있어서 엄마의 수준을 믿었는데, 며느리에게 사준 건 듣보잡에 코팅도 이상한 제품이라 바닥에 눌러 붙어서 잘 사용하지 않게 되는 제품.

 

남편이 잘 해 먹는 “토마토 구이”“햄&에그”용으로 사용하라고 코팅프라이팬을 사줘놓고는, 내가 더 많이 사용했던 코팅 프라이팬이었지만, 크기가 작다는 것이 항상 불만!

 

이번 기회에 항상 불만이던 것을 훅 털어버립니다.^^

 

 

 

사실 “이번 크리스마스에 남편에게 프라이팬을 사줘야지!”하고는 생각하지 않았었죠.

단지, 작은 프라이팬의 크기가 항상 불만인 정도였는데..

 

슈퍼에 장보러 갔다가 “기획 상품”으로 나와 있는 프라이팬을 보자마다 그냥 집어 들었습니다. 스테인레스라 몸체도 미끈하게 잘 나왔는데, 거기에 코팅까지 완벽!

 

유명 메이커가 아니라 가격도 엄청 착합니다.

이럴 때 업어오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하는 일이 생기기도 하죠.

 

“슈퍼에서 파는 기획 상품”이라고 해도 나름 품질은 훌륭한 상품들입니다.

 

유럽의 슈퍼에는 “디자이너 의류”도 기획 상품으로 등장합니다.

나름 이름 있는 디자이너부터 최근에는 “하이디 클룸”이 디자인한 의류도 나왔었네요.

 

물론 슈퍼마켓 기획 상품이라 가격이 착하지만,

그만큼 품질이 조금 낮은 것이 특징이죠.^^;

 

의류, 식기류, 스포츠용품, 가든 용품 등도 있고, 식품도 나라별로 기획 상품이 등장하죠.

“아시아 식품전”, “프랑스 식품전”, “스페인 식품전”, “그리스 식품전”등등등.

 

아시아 식품 전을 할 때는 동남아 라면이나 중국소스, 베트남 쌀국수 같은 것도 구매가 가능하지만, 아직 한국 상품을 본적은 없습니다.

 

 

기획 상품전 이야기 하다가 이야기가 너무 멀리 갔네요.^^;

 

내가 간 시간이 오전인데 벌써 사람들이 다 사간 것인지 몇 개 없는 프라이팬.

고민할 필요도 없이 그냥 집어 들었습니다.

 

일단 물건을 사기로 하고 잠시 고민을 했습니다.

남편은 마눌이 사는 식품의 영수증에 대해서만 환불을 해 주죠!

 

마눌이 프라이팬을 산걸 알면 나올 반응은 안 봐도 비디오죠!

 

“그 돈은 내가 안 낸다.”

 

달라고 안 하는데도 남편이 먼저 말하는, 나를 기분 나쁘게 하는 말!

(물론 돈을 주면 고맙게 받지만..^^)

 

어차피 프라이팬은 내 돈으로 사야하는데,  내 돈으로 사도 남편에게 듣게 될 거 같은 잔소리.(남편은 잔소리 대마왕이라 마눌이 뭘 샀는데 잔소리를 안 하면 입이 근질근질 할 껄요?)

 

내 돈으로 샀지만 잔소리를 피하는 방법은..

“남편에게 선물”로 주는 거죠.^^

 

내가 필요해서 샀지만, 남편을 위한 선물로 둔갑한 프라이팬.

“선물”이라 사자마자 포장은 다 끝내서 잘 보관중입니다.

 

크리스마스 때 남편에게 선물증정을 끝낸 후에는 주방에서 보게 될 내 프라이팬.

 

처음입니다.

내 사심 100% 넣어서 남편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기는.^^

 

---------------------------------------------------------------

오늘은 뜬금없는 요리 동영상 하나!^^

 

 

다녀가신 흔적은 아래의 하트모양의 공감(♡)을 눌러서 남겨주우~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2. 4. 00:00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미카와 2019.12.04 11:26 신고 ADDR EDIT/DEL REPLY

    ㅋㅋ 프라이팬은 어딜가나 익숙한 비쥬얼이라.. 그리고 주방일 할때 눌러붙지 않는 프라이팬은 정말 소중하죠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09 05:42 신고 EDIT/DEL

      코팅된것이 건강에 안 좋다나 뭐라나 하던데..사실 기름 조금만 써도 프라이팬에 절대 눌러붙지 않는것이 주방에는 꼭 필요하죠.^^

  • 호호맘 2019.12.04 13:28 ADDR EDIT/DEL REPLY

    스테인레스 후라이팬에도 코팅 한게 있군요
    한국보단 아무래도 요리법이 후라이팬을 많이 쓸일이 많긴 할거같네요
    지니님 시어머님이 예전에 주셨다던 저급한 후라이팬 글을 읽으니 제가 다 섭섭하네요
    고급진 물건을 내손으로 선뜻 못 살때 기꺼이
    선물로 주셨으면 며느리는 진심 쓸적마다 고마워 할텐데 어르신 생각이 짧으셨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09 05:48 신고 EDIT/DEL

      시부모님이 상당히 심각하게 인색하신 편입니다. 그래서 "유명 브랜드"를 모르시는줄 알았는데, 아실건 다 아시더라구요. 특히나 엄마네 주방에 있는 주방기구들은 이름만 대면 한국사람도 아는 그런 명품들만 사용하세요. 일부러 사시지 않고, 주방에 쓰시던 프라이팬 하나 주셨어도 참 감사하게 잘 썼을텐데..당신은 평생 사용하시지 않을 그런 것을 주셔서 며느리가 속으로 욕을 엄청했었답니다. 지금도 볼때마다 짜증나요.^^; 나중에 적당한 기회에 버려버리려구요.ㅋㅋㅋ(남편 몰래^^)

  • 스마일 2019.12.06 21:23 ADDR EDIT/DEL REPLY

    사심이 들어가면 어떻읍니까?
    매일매일 남편요리해주면 더 큰 행복을 선물로 받으실텐데요

  • 2019.12.08 21:30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