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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남편이 계획한 2번의 휴가

by 프라우지니 2019.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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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부부는 올 12월에 2번의 휴가를 갑니다.

 

남들은 한 번도 가기 힘든 휴가를 그것도 한 달에 두 번씩이나 가냐구요?

지금 자랑하냐구요?

 

휴가를 가는 내 맘이 그리 즐겁지 않은 걸 보니 자랑은 아닌 거 같고..

이미 갔던 곳을 또 가니 새로울 것은 없는 휴가지이고..

 

이번 휴가는 마눌과 의논하지 않은 남편의 독단적인 계획입니다.

 

남편이 마눌에게 물어본 적은 있네요.

 

“Bad Goisern 바드 고이세른 어때? 거기 또 크람푸스 보러 갈래?”

“아니!”

 

거기는 이미 가본 적이 있죠.

http://jinny1970.tistory.com/2423

Krampuslauf 크람푸스 라우프 in Bad Goisern

 

유난히 추웠던 날의 퍼레이드라 다 보지 못했었죠.

한번 봤으면 됐지 뭘 또 보려고??

 

 

올해 바드 고이세른, 크람푸스 행사 광고물입니다.

 

“우리 Admont 갈까? 거기 크리스마스 시장도 보고..”

“가 본 곳을 또 왜 가려고?”

 

아드몬트도 이미 가봤죠.

남편의 독일인 회사동료를 만나서 함께 걷기고 했고, 그곳의 호텔에서 숙박도 했었죠.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을 아래를 클릭하시라.

우리의 추억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843

오늘 나의 할 일은 여행준비

 

남편이 이렇게 두 도시를 물어봐서 “웬일?”하고 대답한 적은 있었는데..

이 두 곳의 숙소를 예약하려고 마눌을 떠봤던 모양입니다.^^;

 

놀러 가자는데 마눌이 이리 시큰둥했던 이유는 “이미 다 아는 곳”.

그리고 여행 간다고 짐 싸는 것도 사실 귀찮습니다.^^;

 

두 곳의 여행지를 정해놓고 남편이 마눌에게 요구 한 것은..

“12월에 첫째 주말과 둘째 주말을 비어둘 것!”

 

집에서 멀지도 않은 곳으로 휴가를 가면서 “숙박”까지 하는 이유는 대충 압니다.

집에서 멀지는 않지만, 왕복하게 되면 또 그리 가깝지도 않는 거리

 



구글맵에서 캡처

남편은 계획한 여행은 이렇습니다.

 

12월의 첫 번째 주에는 바드 고이세른에서 2박 3일.

12월의 두 번째 주에는 아드몬트에서 2박3일

 

바드 고이세른에서는 크람푸스 퍼레이드를 볼 테고..

나머지 시간은 노르딕스키를 타거나 눈신발 신도 눈밭이 된 산들 헤메겠죠.

 

아드몬트도 우리가 가는 기간에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릴 테니 구경을 하고,

그라츠에 사는 친구를 그쪽으로 불러서 하루쯤 같이 눈신발 등산을 하겠죠.

 

우리가 가는 이곳은 100km남짓한 거리이지만,

해가 짧은 겨울에는 스키 타러 왕복을 하기에는 조금 먼 듯 한 거리죠.

 

며칠을 당일 여행으로 다녀다 보면 기름 값도 무시 못 하죠.

남편이 숙박을 하는 이유가 기름 값이나 숙박비나 거의 비슷해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래도 그곳에서 숙박을 하면 낮에는 근처로 스키나 눈신발 등산을 하고,

저녁에는 마을구경을 하면 밤낮으로 알뜰한 시간이 되니 말이죠.^^;

 

낮에는 운동(스키/눈신발)하느라 온몸에 뻐근한 하루를 보낼 테고..

저녁이면 마을 구경하느라 또 발발거리고 다니는 시간이 되지 싶습니다.

 

거의 무명에 가까운 (당신 무명 맞아!) 유튜버지만..

저는 이번 여행에 액션 캠을 잊지 않고 챙기려고 합니다.

 

노르딕 스키도, 눈신발 영상도 이미 존재하니 그걸 또 찍지는 않겠지만.. 크람푸스 퍼레이드와 아드몬트의 크리스마스 시장과 수도원 도서관 영상은 찍고 싶거든요.^^

 

여행을 가기 전에 열심히 글을 써야겠습니다.

내가 없는 기간에도 여러분이 허탕을 치시지 않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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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지난 겨울(올해인가?)에 스키를 타는 친구와 눈신발을 신고 다녀왔던 등산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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