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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남섬일주 in 2010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52회 Milford Track 밀포드트랙 4일째

by 프라우지니 2012.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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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52일째-2010년 2월27일 토요일

 

Milford Track 밀포드트랙 4일째

Dumpling Hut-Sandflypoint-Milfors Sound(lodge camping site 40$)

 

 

 

오늘은 덤플링헛에서 밀포드 트랙의 마지막 관문인 샌드플라이 포인트까지 18키로 5.5~6시간 걸어야 하는 여정입니다.

 

산을 심하게 오르는 여정은 아니지만..

 

오늘은 아주 많이 걸어야 하고, 보트는 샌트플라이에서 15시15분에 있는 관계로 ,새벽부터 서둘러야 무사히 보트를 탈 수 있는 여정이 되겠습니다.

 

 

 

새벽6시30분부터 일어나서 서둘러서 아침 먹고 짐 챙기고 하다 보면 7시가 넘은 시간에 떠나게 되네요. 

 

대장이 밖에 걸어놨던 신발을 찾아서 신고 있습니다.                           

 

비가 올 때는 우비도 밖에 걸어놔야 합니다.

그리고 등산화는 실내에서 신으면 안됩니다.

 

실내에서는 슬리퍼나 샌달을 신으시고, 더러운 등산화는 꼭 밖에 두어야 한답니다.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서 떠나는 중입니다.

 

오늘은 열심히 걸어야 18키로를 6시간 안에 갈수 있고, 그래야 보트를 타고 밀포드사운드로 가거든요.

 

 

이제는 마지막 날이라 베낭이 가벼울 것 같지만, 음식들은 거의 동난 상태이지만,

 

대장 가방에서 조금 짐을 덜어서 내 베낭이 넣었더니, 무게의 변화를 없었던 거 같습니다.

 

아시죠? 트랙킹중에는 뭘 준비해야하는지!

 

침낭, 3박4일동안의 입을 옷, 먹을것,세면도구및 얼굴에 바를것!

방수되는 잠바도 필수구요.

 

물병도 준비하셔야 이동중에 마실수 있는거죠^^

아! 후레쉬도 필요하네요.  밤에 화장실 갈때는..

 

 

 

트랙킹 중에 만나게 되는 이정표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38.6키로 = 24마일을 걸어 온거죠!

 

밀포드트랙 트랙킹은 생각보다는 힘이 들지는 않았는데.. (왜 숙소에는 그리 절룩거리는 사람도 많고, 발뒤꿈치에 파스 붙인 사람이 많았는지 원!)

 

 

 

이제 날이 밝아오고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혹시나 눈치 채셨는지 모르지만, 트랙킹중에 반팔을 입었을 때는 해가 있을 때 뿐이였답니다.

 

한 여름이지만 날씨는 겨울과 여름을 왔다 갔다 하는 관계로,

해가 없을때는 점퍼류를 입어야 한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물에 비친 하늘 사진을 좋아합니다.

이동 중에 아서스강에 비친 하늘이 이뻐서 한 장 담았답니다.

 

맘에 드시나요?

 

 

 

밀포드트랙 중에 몇 번 만나게 되는 다리입니다.

이 다리 위에서 위의 하늘이 비치는 강사진을 찍을 수 있었죠.^^

 

사실은 저는 이런 다리를 아주 많이 무서워한답니다.

(무지 흔들거리거든요.)                          

 

그런데도 트랙킹 중에는 안 지나갈 수 없으니 얼굴을 우거지상하고 건너 다닌 기억이 납니다.

 

다리마다 수용 인원(한번에 건널 수 있는 사람의 수)이 있답니다.

이 다리는 10명이 였던거 같고, 크기,길이에 따라서 수용인원이 다르답니다.

 

저는 수용인원에 상관없이 대장이 건너고 난 뒤에 갔답이가.같이 가면 다리를 무지하게 흔들어대서 저를 정신없이 소리지르게 하거든요.^^;

 

 

 

전 지금 다리 위에서 지나가질 못하고 열심히 디카를 눌러대고 있답니다.

저에게는 강에 사는 물고기보다 강에 사는 하늘이 더 좋답니다.^^

 

 

 

이제는 이런 길이 낯설지 않으시죠?

대부분 피요르드에 있는 트랙킹은 이런 길이 기본이랍니다.

 

적당히 습기도 있고, 적당히 햇볕도 들어와서 저같이 직사광선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걷기 좋답니다.

 

남섬의 윗쪽에 있는 아벨타스만 국립공원도 걷기 좋답니다.

 

옆에 바다를 보면서 그늘진 산길을 걷는 것이 생각보다는 사람을 행복하게 한답니다.   (아! 나중에 아벨타스만도 보시겠군요~^^)

 

 

 

 

오늘의 여정중에 있는 Mackay Falls맥케이폭포입니다.

 

맑은 물이 정말 환상인데,(쳐다보기만 한답니다.)

더워야 누군가가 수영도 할텐데..                  

 

그리 더운 날씨가 아닌관계로 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이동 중에 본 Lake Ada 아다 호수입니다.

 

이 호수는 상당히 아래에 있어서 낚시하러 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물론 내려갈 수 있는 길도 없구요.

 

특이한 것은 송어나 장어가 이 호수의 어두운 부분에서만 놀더라구요.

물에 노는 고기들은 육안으로 아주 잘 보인답니다.^^

 

 

 

이동 중에 본 강물의 색깔이 정말 옥색입니다.

이곳의 바로 옆에 쉬어갈 수 있는 쉼터(오두막)가 있답니다.

 

앉아서 고단한 다리도 조금 쉬어가면서 간식 먹고,강물을 쳐다보는 것 만으로도 감탄사가 나오는 순간입니다.

 

 

 

대장은 모든 것 들과 대화를 시도합니다.

 

인간과는 끝이 없이 대화를 하고, 바다와도,강과도 하더니만…

이제는 웨카와 대화를 시도합니다.

 

“대장! 그러다가 손바닥 물리지 싶은데..”

 

웨카는 날지 못하는 새입니다.

어찌보면 닭 같기도 한.이 새가 내는 소리가 특이하죠!

                                                                   

사람들 속이 않 좋을 때 나는 소리(방귀?) 내지는 트림 비슷하게 한답니다.

 

그래서 대장이 트림을 하거나 방귀를 뀔때마다 한마디씩 했죠!

“내가 웨카 데리고 다니지 말라고 했지!!”하면서!

 

(유머가 너무 지역적이여서 이해가 어려우실 듯..^^;)

 

 

 

이 폭포는 오늘의 볼거리 두 번째 Giant Gate Falls자이언트 게이트폭포입니다.

 

크기가 자이언트는 아니구요.

그냥 적당한 크기랍니다.                                                     

 

하지만 물소리는 참 시원한 소리를 냈답니다.

 

 

 

우리 여정의 마지막 길입니다.

이제 이 길로 쭉 따라가면 밀포드트랙이 끝나는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거죠.!

 

오늘은 거의 평지를 걷는 수준이였는데(물론 약간의 높낮이는 있답니다.)

그래도 힘들더라는..

 

 

 

3박4일 면도 못한 대장의 얼굴이 꽤재재합니다.

33.5마일의 여정 중에 33마일을 끝낸 상태입니다.

 

이 길의 끝으로 가면서 대장이 자축한다고 수염이 까칠한 얼굴을 내 얼굴에 비벼대던 생각이 나네요.

 

(제가 4살 때 교회 장로님이 저만 보면 이뻐하셔서리 수염난 얼굴을 내 얼굴에 문지르시는 통에 수염에 대한 아주 안 좋은 추억이 있었는디..

나이 40에 그때와 같은 상황이 자주 벌어진답니다.^^;)

 

덕분에 제 얼굴이 붉어지는 수난을 당해야 했답니다.

아무튼 여정이 끝난 건 축하할 일인거죠!^^

 

 

 

이로서 길고 험했던(?) 밀포트트랙이 끝났습니다.

 (저를 따라서 여행기를 읽어주신 여러분도 수고하셨습니다.^^)

 

밀포드트랙이 끝나는 지점에 두개의 문이 있답니다.

 

왼쪽에는 이렇게 개별여행자를 위한 쉼터가!

오른쪽에는 가이드투어팀을 위한 쉼터가!

그리고 가이트 투어 쉼터에는 차랑 간식이 준비되어있는거죠!

 

이곳의 이름이 샌드플라이포인트입니다.얼마나 샌드플라이가 많으면 이름이 이럴까? 하는 생각이 드시지는 않으시는지?

 

정말 샌드플라이는 많았답니다.     (아! “샌드플라이가 도대체 뭐야?” 기다리시면 제가 나중에 자세한 정보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박4일 동안 33.5마일을 끝낸 우리부부가 인사를 드립니다.

 

군소리없이(정말 없었겠어? 많이 했겠지..) 트랙킹을 마쳐준 마눌이 이쁘다고 하더라구요.^^;

 

여기서 기념사진 한 장쯤은 당근 찍어줘야 하는거죠!

 

3박4일 동안 샤워도 못하고 땀에 쩔어서 열심히 걸었더니만, 이렇게 끝은 나네요~

 

 

 

우리가 일찍 이곳에 온 이유가 있는거죠!

 

대장이 짬을 내서 얼른 낚시대를 들고 가보지만, 달려드는 샌드플라이 때문에 오래 머물지는 못하더라구요.

 

샌드플라이에서의 멋있는 풍경은 낼 편에 보여드리겠습니다.

 

수많은 사진 중에 단 20장만 추려서 거기에 모든 얘기를 다 담아보려고 하니 사실 조금 힘이 들긴합니다. 

 

제가 직업적인 글쓴이도 아니고 아마추어인 관계로..

 

 

 

우리가 온 여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티켓입니다.

티켓은 각각 버스,보트,그리고 3개의 헛(총 5장)

 

각각의 곳에서 이 티켓의 옆에 조그만 부분을 떼어서 주고,큰 티켓은 제 몫으로 남아있는거죠.

 

 

자! 밀포드 트랙은 오늘로서 끝이 났답니다.

 

한가지 제가 안 드린 정보가 생각나서 드립니다

 

트랙킹 중에 저희는 헛에서 나오는 물을(이건 빗물입니다) 바로 마시지 않고, 휴대용 정수기로 정수해서 먹었거든요.

 

대장만 혼자서 유난을 떤다고 생각했는데..나중에 보니 다른 사람도 물병에 물을 받아서 거기에 무슨 알약을 넣어서 정수해서 먹더라구요.

 

하지만 산장지기 말로는 그냥 마셔도 자기네는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나 그렇게 많이 드세요~ 난 정수해서 먹을께!!” 하는 반응이더라구요.

 

잠시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

 

밀포드트랙킹에 대한 안내책자는 제가 각 페이지를 사진으로 찍어서 제 블로그에 올릴 예정이오니 필요하신 분은 꼼꼼하게 읽으시고( 영어로 되어있사오니 영어공부도 조금 하시고^^)

 

밀포드트랙을 하시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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