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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나의 완벽한 준비

by 프라우지니 2019.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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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제 글을 읽으시는 지금은 2019년 8월 2일.

 

제가 사는 이곳은 8월1일 일 테고..

여러분이 제 글을 읽으실 때 저는 아마 근무 중이지 싶습니다.

 

제가 8월1일과 2일에 근무가 잡혀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내일 근무에 들어갑니다.

 

처음에 8월 근무표를 보고는 “우쒸~”했습니다.

8월1일에 영화 보러 가야하는데 근무라니...

 

오스트리아의 여름에 있는 이벤트.

“야외 노천극장“

 

도시 같은 경우는 매일 혹은 1주일에 한  야외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이벤트가 많이 있는데..  우리가 사는 이곳에도  드물기는 하지만 행사가 있습니다.

 

작년에는 남편과 함께 영화를 보러가기도 했죠.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713

오스트리아에서 즐기는 한여름 밤의 무료 야외영화

 

 

여기는 작은 소도시라 영화 이벤트가 매 주도 아닌 한 달에 한 번 있습니다.

그나마도 우리가 사는 도시가 아닌 옆 도시입니다.^^;

 

여름에는 한 달에 한 번 꼴이니 3번 정도 있는데..

그나마도 그날 비가 오면 취소가 되어 버리죠.^^;

 

올해는 3편의 영화를 상영합니다.

지난 7월4일에 한 번 있었고, 8월1일과 8월 31일.

 

지난 7월4일, 우리 결혼기념일!

참 많이 아쉬었습니다.

 

이날 남편이랑 저녁에 자전거 타고 가서 영화도 보고 하면 참 좋을 뻔 한 결혼기념일이었지만.. 그날은 이미 시어머니와의 공연 약속 때문에 보고 싶은 영화도 못보고, 남편도 집에 버려뒀었죠.^^;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3016

우리 결혼 12주년 공식행사,

 

두 번째 영화는 놓치지 않고 보려고 했었는데 근무라니...

처음에는 낭패라 여겼는데, 생각해보니 근무가 끝나고 영화를 보러 가면 되겠네요.^^

 

영화 상영시간은 저녁 9시 거든요.

(유럽의 여름은 저녁 10시가 되어야 어둑어둑해집니다.)

 

6시에 근무가 끝나니 요양원 근처에 있는 호숫가에서 일찌감치 가서 자리도 찜해놓고 쉬다가 영화를 보고 오면 되는 거죠.

 

영화가 끝나면 11시가 넘고, 집에 오면 자정이 되겠지만..

다음날 근무는 오전 9시에 시작하니 다음날 출근에도 무리는 없고!

 

영화가 상영되는 날 며칠 전부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필요한 물품들을 하나 둘 사 모았죠.^^

 



라들러(맥주에 탄산을 첨가한 가벼운 맥주/레몬맥주)도 사고, 남편이 마실 맥주도 샀죠.

폼 나게 마시려고 컵도 2개 챙겼습니다.

 

영화 시작 전에 그곳에서도 맥주나 먹을거리를 팔지만..

내가 산 맥주 4캔이 거기서 맥주 한 잔 먹는 가격이니 싸들고 가야죠.^^

 

맥주는 전날부터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요양원에 출근할 때 가지고 가서 그곳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퇴근하면서 다시 짊어지고 호숫가로 갈 예정입니다.^^

 

 

 

맥주에 안주가 빠지면 섭섭하죠.

그래서 칩 3종도 준비했습니다.

 

사과칩은 건강을 위해서, 짭짤한 거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서는 감자칩.

내가 최근에 맛들인 팝콘 칩은 나를 위한 칩.

이건 조만간 영상으로 리뷰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침 과자류 세일을 해서 한 개 가격에 2개를 집어올수 있는 신나는 기회.

놓치지 않고 챙겨놨었습니다.

 

야외 영화를 보면서 맥주와 함께 신나게 먹어보려고 말이죠.^^

 

 

 

9시에 상영하는 영화를 보러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그곳에 도착할 예정이지만..

 

그래도 혹시 의자가 없을까 싶어서 잔디 위에 깔고 앉으려고 담요도 챙겼고,

저녁 6시면 아직 태양이 뜨거울 때니 모자도 하나 챙기고,

혹시 짭짤한 칩먹다가 달달한 것이 필요할까 싶어서 견과류/마른과일도 챙겼습니다.^^

 

이렇게 준비하고 보니 내가 메고 다니는 배낭에 가득 찹니다.

특히나 공기가 많이 들어있는 칩들이 엄청난 공간을 차지하네요.^^;

 

아침에 출근하면서 배낭 한가득 가져갈 짐은 이미 챙겨놨고!

오후에 퇴근해서 자전거(왕복40km)를 타러 가는 남편에게는 호숫가로 오라고 했습니다.

 

영화는 9시에 시작하지만 마눌이 일찌감치 자리 깔고 앉아서 라들러(레몬맥주)에 칩을 먹으며 기다리고 있을 테니, 영화가 상영되는 시간 전에는 그곳으로 오라고 말이죠.^^

 

 

만반의 준비는 다 끝냈지만..

혹시나 비가 오면 영화 상영이 취소되니 약간의 걱정을 했었는데..

 

페이스북에 영화 주최측에서 내일은 구름만 조금 끼니 담요를 챙겨오라는 안내를 합니다.

 

아! 내일은 비가 안 오는 군요.

아침, 저녁으로 구름만 끼는 날이라니 기대 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이렇게 우리부부는 올해 처음으로 부부동반 영화를 보러 갑니다.

 

바람이 시원한 야외에서 싸들고 가는 맥주/라들러에 다양한 안주!

달랑 맥주,안주값으로 즐기는 야외영화.

 

잘 즐기고 오겠습니다.

그곳의 풍경은 나중에 영상으로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출근이 기다려지는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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