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질랜드/남섬일주 in 2010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46회 Haast-Lake Wanaka

by 프라우지니 2012. 3. 23.
반응형

여행46일째-2010년 2월21일 일요일 9:30pm-7:30am

Haast-Jackson Bay Road-Lake Ellery-Waiatoto낚시-Haast Beach-Haast Junction-Lake Wanaka(Boundary Creek DOC camp 12$)

 

Haast-Jackson Bay Road에서 잘자고 일어나서 근처에 Lake Ellery까지 구경갔었구요.             돌아오는 길에는 Ellery호숫가에서 만나 독일인부부 한스&제니부부랑 같이 Waiatoto에서 낚시하며 시간을 보냈구요.

Haast Beach에서 하스트 강어귀까지는 왕복3시간을 걸었답니다.                                        (모래해변을 3시간 걸었더니 다리가 제정신이 아니더라는..뒤꿈치도 아프고)

Haast village에서는 피쉬엔칩스 2인분(14.40$)먹고 열심히 달렸답니다.

 

우리가 하스트빌리지를 출발한 시간이 이미 오후5시였답니다.                                            우리가 24일로 예약한 밀포드트랙을 가려면 2일전에 Te Anau에 가서 티켓이랑 다 받아야하거든요. 오늘 일찍 출발했어야 했는데 대장의 낚시 사랑 덕에 항상 조금씩 늦는답니다. 열심히 운전하며 길을 따라 아래로.. Lake Wanaka 한 구석의 DOC캠핑장에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잭슨강으로 세수하러 강으로 나왔답니다.

사실은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잤답니다. 지금까지는 모기나 샌드플라이가 따로 (헌혈 받으러)왔었는데, 어제 저녁에는 이 두 종류가 함께 차 안까지 진출을 했었답니다.

샌드플라이는 우리가 차문을 열었다 닫았다 할 때 들어와서 숨어있다가..                              모기들은 밤새 자동차 환기통(에어컨이 연결된)을 통해서 차 안으로 왔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자동차 천장에 20마리가 넘는 모기들이 진을 치고 있더라구요.                 밤새 모기는 뒷 가에서 엥~거리면서 헌혈을 구걸하고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죠.

 

대장이 아침에 눈뜨자마자 강으로 낚시 갔다가 돌아오는 중입니다.                                      대장이 잠바 입은 것이 보이시나요? 아침저녁에는 쌀쌀하답니다.

 

자! 우리는 1시간이면 충분한 Lake Ellery Track를 시작하겠습니다.  같이 가시죠!!

 

이제는 이런 길이 뉴질랜드의 전형적인 숲길이라는 생각이 들지않으세요?

어딜 가도 쑥쑥빵빵한 나무들과 200여가지의 Fern고사리과의 식물들이 있답니다.

 

우리는 지금 Ellery호수를 보러 가는 중이랍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세수하고(물론 대장은 더 일찍 일어나서 낚시 갔다오고) 바로 이동해서 호수를 보러왔답니다.

우리가 길 위에 잤을 때는 철칙이 있는데요.                                                                  ”자고 난 후에는 그곳을 후다닥 떠난다” 랍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눈뜨자 마자 차를 이동시킨거죠!!                                                            아무도 없는 이른 아침에 호수를 보러 가는 길은 평화롭답니다.

 

호수로 가는 길은 호수에서 나오는 물길을 따라서 간답니다.

이른 아침 바람 한 점 없는 날에는 물에 비친 나무들도 멋진 모습으로 관광객을 유혹한답니다.

 

오늘 하늘은 파란색을 보여주려는 모양입니다. 호수에 비친 하늘도 멋진 모습이네요!

 

30여분 걸어서 우리는 Ellery호수의 언저리에 왔답니다.

여기서 더 갈 수 있는 길은 없구요.  이곳에 의자가 있답니다.                                                 맘껏 감상하시라고 준비해놓은 것 같습니다.

 

말씀 드린 의자에 대장이 앉아있습니다. “아침을 싸와서 이곳에서 먹을걸 그랬지?” 대장이 말합니다. 사실은 이렇게 멋진 풍경이 있을지 상상도 못하고 왔었드랩니다.

 

다시 우리가 차 세워둔 곳으로 가는 길입니다. 아침을 안 먹어서 배는 조금 허 하지만..            아침마다 이런 멋진 길을 산책 하는것도 평생 행복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이 사진을 찍은 시간이 아침 9시30분 정도입니다.                                                             아침 산책을 마치고 주차장(그래봤자 우리밖에 없으니)에서 아침을 준비중입니다.

식사준비 할 때마다 차문은 다 열어야 한답니다.                                                               위에서는 의자,테이블,가스통이 내려오고, 차 뒤에서는 그릇들이 나오고..

저기 가스통 보이시나요? 2키로 짜리인데, 60불(가스통만)정도 준거 같습니다.                      가스리필은 주유소에서 가능하고요. 가격은 7불인가? 줬다고 한거같습니다.                          여행기간에 리필 한 적은 없는 거 같은데요.

여행 중에는 이렇게 아무 곳이나 자리를 펴면 우리의 주방으로 변신이 됐답니다.

 

주차장에서 아침 먹다가 만난 독일인부부 한스와 제니입니다.                                             이분들도 뉴질랜드에서 키위로 산지 30년이 넘으신 분들입니다.                                          저 뒤에 탱크같이 보이는 차가 이분들의 캠핑카랍니다.                                                      한스가 16년 동안 시행착오를 거쳐서 만든거라고 합니다.                                                 (이분은 엔지니어도 아닌데, 혼자서 설계하고 다 만들었다고 합니다.)

위에 뚜껑을 열면 지붕이 부풀어 나오고 안에 2층 침대가 있고, 싱크대며 다 있는거죠.             물도 앞뒤로 200리터까지 저장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이분들은 튼튼한 차 덕에 4WD길을 마음대로 다니신다고 합니다.

사실 우리 차로 이 길(Haast-Jackson bay road)에 오면 차가 망가지는 거죠. 길은 비포장에 울퉁불퉁하거든요.이 양반들도 우리처럼 길 위에 어디선가 자고 온 덕에 부시시하네요~^^

처음에 대장이 한스&제니를 만나서 얘기를 할 때, 처음에는 영어로,서로의 출신지를 알았을 때는 독일어로 했는데,  전 대장 뒤에서 얘기를 듣고만 있었답니다. 보통 대장이 처음 보는 사람들과 얘기를 시작 할 때는 저는 보통 뒤에서 듣기만 하거든요. (사람들은 제가 말을 못해서 그런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갑자기 제니가 나한테 오더니 “영어 해? 독일어 해?” 하더라구요! 제가 “둘 다 해” 했더니만, 그럼 왜 입을 다물고 있었냐고 묻네요. 남편 뒤에 다소곳이 있는 동양여성이 말 못해서 그렇게 있는 것처럼 보였던걸까요?

 

우리는 지금 하스트강어귀에 가는 중입니다. 강어귀는 Haast Junction에 있는 관광 안내소 뒤쪽인데,우리는 Haast Beach에 차를 주차하고 이곳부터 열심히 걸었답니다.                                  대장은 낚시를 해도 아무 곳이 아닌 좋은 풍경이 있는 곳에서 하기를 원한답니다.

 

풍경 하나는 정말 끝내주는 곳입니다. 해변으로 나오니 많은 관광객이 앉아서 바다를 즐기고 있더군요.나무 위에 바다새도 바다를 즐기고 있는 모양입니다.

 

대장은 저렇게 끝도 안 보이는 강어귀를 향해서 열심히 갑니다.                                           대장 마눌은 뒤에 뚝 떨어지긴 했지만, 열심히 뒤를 쫓아갔답니다.

 

에궁~ 드뎌 강어귀에 왔답니다.

풍경은 환상이고, 강물도 환상인데..  너무 맑아서.. 이런데 서는 고기잡기가 힘든거죠!            그래도 대장은 하스트강어귀에서 낚시대를 드리워봤다! 라는 것에 만족하는거 같습니다.

 

낚시중인 대장 옆에 잠깐 갔었답니다.

낚시에 대한 열정이나 폼은 정말 하루에 10마리는 잡고도 남는데…                                      낚시가 열정만 가지고 되는 것도 아니니 원!!!

 

뉴질랜드 여행중에 많이 본 꽃이랍니다. 이걸 보면서 타조를 생각했었답니다.                        커다란 키에 덜렁 꽃봉오리만 있는 것이..

우리는 저녁7시경에 와나카호수의 변두리에 있는 DOC캠핑장에 자리를 잡았답니다.

 

이날 일기를 보니, 하스트 강어귀까지 왕복 3시간 걸어서 마눌이 피곤하다고 아무것도 안 하니,자기는 더 피곤한데(3시간 걷고,거기에 낚시까지 했으니..)열심히 송어굽고 해서 마눌 저녁을 차려주고 설거지까지 직접했다네요~  (물론 항상 이러지는 않는답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제 글을 읽어주시고,View 추천버튼을 눌러주시면, 제가 글을 쓰는데 아주 큰힘을 주신답니다.   제 블로그가 맘에 드셔서 구독+을 눌러주시면 항상 문 열어놓고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