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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오스트리아 사람들의 아침식사, semmel 셈멜

by 프라우지니 2019.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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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아침에 빵을 먹습니다.

아침에 먹는 빵이라고 해서 "식빵-토스트"는 아닙니다.

 

 

 

 

토스트는 "미국영화"에나 많이 나오는 빵이죠.

아침에는 토스트해서 먹고, 도시락은 식빵에 햄넣어서 샌드위치 만들어 가고!

 

20여년전 제가 유럽 베낭여행을 왔을때는 이곳에서 먹는 빵이 따로 있다는걸 모르고..

슈퍼에 가면 무조건 식빵을 한 봉지씩 사서 베낭옆에 달고 다녔더랬습니다.

그때는 "빵=식빵"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나봐요.

그때 이곳에도 맛있는 빵이 있다는걸 알았다면 좋았을 걸을...^^;

 

오스트리아 맥도날드에서는 다른 나라에서는 팔지않는 특이한 아침메뉴를 팝니다.

이름하여 Wiener Fruestueck 비너 프뤼슈튁/비엔나식 아침.

 

 

 

 

 

 

이런 아침을 꼭 비엔나 사람만 먹는것은 아닌데..

그냥 이름을 그렇게 붙인듯 합니다.

 

둥그런 빵은 Semmel 셈멜이라고 불리는 가장 저렴한 빵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독일에서도 이런 빵을 먹습니다. 하지만 다른 이름으로 불리죠.)

 

 

평소에는 아침에 빵을 안 먹는데, 가끔 기분이 내키면 아침먹으러 달려가는 이케아.

 

 

 

 

 

아침메뉴에는 추가 요금없이 둥그런 셈멜빵(한개에 50센트)은 2개를 선택할수 있고다른 빵(한개 80센트)은 한개만 선택이 가능합니다.

 

처음에는 빵을 적게 먹어볼 심산으로 한개만 선택 가능한 빵을 먹기도 했었는데...

 

훈제연어, 햄&치즈, 버터&잼.

이렇게 세가지 코스로 먹으려면 빵 한개로는 부족한지라 그냥 셈멜 2개를 먹습니다.

 

셈멜이 보기에는 맛없는 빵으로 보여도 실제로는 꽤 맛있습니다.

 

이 빵에 버터만 발라서 먹는것이 너무 맛있어서 단기간에 2kg의 살이 쪄버린 찐 유학생의 슬픈 이야기도 있죠.^^;

 

 

 

자수합니다.

써놓은 글이 없어서 유튜브 영상 2개 업어왔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먹는 아침은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요양원의 어르신들이 드시는 아침메뉴도 이 빵입니다.

검은빵을 고집하시는 어르신외에는 대부분 셈멜,버터&잼, 커피 한잔이 아침이죠.

 

저도 요즘은 출근 하는 날은 빈속에 차 한잔만 마시고 서둘러 출근!

 

근무 시작해서 각 방에 아침 배달하면서 커피(쬐금에 우유 잔뜩 넣어)우유에 셈멜 반 갈라서 버터,쨈 발라서 먹는데 엄청 맛있습니다.

 

조심해야해요.

맛있다고 자꾸 먹다간 뚱땡이 될지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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