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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4

뉴질랜드 길위의 생활기 840-수상하게 저렴한 Murupara Motor Camp 무루파라 모토캠프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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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Langitaiki River 랑기타이키 강을 따라서 이동중입니다.

 

낚시도 좋지만 잠은 제대로 된데서 자야하니,

대낮임에도 머물만한 캠핑장을 찾아서 나섰습니다.

 

보통은 해질 무렵에 찾게 되는 캠핑장인데..

가끔은 아주 이른 오전에 들어갈 때도 있고, 가끔은 점심 무렵에 들어갈 때도 있습니다.

 

 

 

작은 마을인데도 다행히 캠핑장은 있었습니다.

위치도, 규모도, 가격까지 마음에 쏙 드는 캠핑장 이였죠.

 

그중에 젤 맘에 드는 건 바로 가격!

어떻게 이런 가격이 나오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능한 가격입니다.

 

아무리 시골이라고 해도 캠핑장 매매의 기준은 있을 테고,

보통 장사는 먹고 살기위해, 그리고 약간의 저금을 위해서? 일 텐데..

 

이 캠핑장의 요금은 4인 기준으로 텐트사이트 15불, 전기사이트는 18불이라고 합니다.

1인이 15불이 아닌 4인이 15불이라는 이야기죠.

 

단, 2인이라고 해도 15불은 내야합니다.

 

2인이 15불/18불이라고 해도 싼 가격인데,

왜 2인이 아닌 4인 이고, 또 이 기준은 어디서 온 것인지..

 

어찌 보면 주먹구구 같은 계산법인거 같기도 합니다.

 

하긴, 처음 와서 캠핑장 요금을 물어볼 때 캠핑장 사장님과 사모님이 각각 다른 요금을 이야기했습니다. 사모님은 15불이라고 하고, 사장님은 30불이라고 하고!

 

“1인은 15불이고, 2인은 30불인가부다“ 했었는데,

2인이 15불이라고 해서 조금 놀랐었습니다.

 

 

 

 

캠핑장은 정말로 넓습니다. 그리고 캠핑객들은 거의 없습니다.^^;

 

이곳에 세 들어 사는 마오리 몇이 보이기는 했지만, 관광객은 우리 말고 한 팀 정도였습니다.

 

(마오리들이 세들어 사는) 아래쪽 주방에 음식을 넣어놓으면 가끔 없어지기도 한다면서, 캠핑장 사장님이 우리는 위쪽의 건물을 이용하라고 살짝 귀띔을 해주셨습니다.

 

 

 

 

사장님이 남편에게 뭘 빌려준다고 함께 가자고 해서..

캥핑장에서 멀지 않는 사장님 댁에 사장님 차를 따라서  갔었는데..

 

차 안에 있는 저에게 금방 딴 거라고 하면서 방울 토마토랑 노란 호박을 주셨습니다.

 

이것도 사려고 하면 1~2불은 들 텐데..

역시 시골에 오니 시골인심이 팍팍 느껴집니다.^^

 

 

 

예전에는 꽤 붐비던 곳인 거 같습니다.

부엌도 넓고, 그 외 다른 시설도 널찍합니다.

 

이런 곳을 우리만 쓴다니 간만에 맞이하는 럭셔리 시설입니다.^^

 

 

 

우리는 입구에서도 가깝고, 우리가 이용하는 건물과도 가까운 곳에 주차를 했습니다.

 

건물이 가까우면 무거운 주방박스를 들고 다니기도 수월하고,

한밤에 화장실 갈 때도 신속하게 다닐 수 있죠.

 

건너편으로는 캠핑장 입구의 사무실 건물이 있고, 그 옆으로는 방 몇 개와 편의시설(주방, 욕실, 화장실등)이 있는 건물로 저 건물을 사용해도 상관없었지만!

 

일부러 우리에게 귀뜸해주신  캠핑장 사장님의 조언도 있었으니 우리는 다른 건물을 이용했죠.

 

저쪽의 주방을 사용할 경우 냉장고에 넣어둔 것들이 없어진다고 하셨는데, 우리 물건을 넣어놓고 그걸 확인할 필요는 없으니 말이죠.

 

아무래도 건물에 세 들어 사람들이 있다 보니 가끔 관광객의 음식에 손을 대는 모양입니다.

 

 

 

 

 

이 저렴한 캠핑장의 대박선물이죠.

 

집에서 기른 유기농 야채를 바구니에 담아서 캠핑장 입구에 두었습니다.

“한두 개만 집어가세요.”

 

이렇게 써놓지 않으면 다 가져가는 모양입니다.^^;

이곳에서 참외같이 생긴 것이 보이 길래 얼른 하나 집어 들었습니다.

 

동그란 오이라고 해서 호기심에 집어 들었습니다.^^

 

 

 

 



 

 

 

 

생긴 것은 정말 참외인데, 색은 오이입니다.

 

냄새도 참외가 아닌 오이인데, 반을 갈라봤습니다. 정말 오이인지.

정말 오이가 맞았습니다.^^;

 

반 갈라서 안에 씨 발라내면 먹을 것이 얼마 안 남는 신기한 오이입니다.

그래서 그냥 깎아서 맨입에 먹어치웠습니다.^^

 

 

 

 

이쪽은 욕실, 저 구석쪽은 화장실이 있는 건물입니다.

뜨거운 물 샤워도 추가요금 없이 가능하죠.^^

 

시설로 보아서는 “학교단위의 학생 캠핑”이 가능할만한 시설인데..

왜 이곳이 이리 한가한 것인지 이곳에 머무는 내내 궁금했습니다.

 

 

 

 

 

지금까지 늘어지게 자랑한 15불짜리 캠핑장은 유명한 Lake Waikaremoana 와이카레모아나 호수를 가는 길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가는 길에 있다고 해도 숙박까지 하면서 갈만한 거리는 아닌지라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그냥 쑥 지나쳐서인지 너무나 한가했던 캠핑장 이였죠.

 

지금도 이곳의 캠핑장이 4인 기준으로 가격을 정하고, 아직도 15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외진 곳에 있다고, 가격까지 저렴하다고 손님이 더 오는 것은 아닌데..

 

그 당시에는 심하게 저렴한 가격 덕에 남편이 이 동네 강에서 낚시를 하면서 이곳에서 4박을 했었습니다.

 

캠핑장 사무실이 가까운 곳에서는 무선인터넷도 된다고 알려주신지라..

머무는 동안 우리에게는 정말 매력적인 럭셔리한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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