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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이야기

요양원 갈까? 크루즈 여행을 다닐까?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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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국가인 유럽이고 나이가 들면 다 요양원에 무료로 가게될 거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복지국가여서 모두에게 나올 거 같은 연금도 일을 하면서 세금을 내고,

연금보험에 가입해서 15년이 보험을 납입한 사람들로 한정이 되어있습니다.

 

시고모 두 분은 결혼 후에 일을 안 하시고 평생 가정주부로만 사셔서..

나이가 드신 지금은 받으시는 연금이 없으십니다.

 

젊으셨을 때는 남편이 벌어오는 수입으로 생활을 하셨고,

연금을 받으실 나이인 지금은 두 분의 남편들이 받으시는 연금으로 생활을 하십니다.

 

나중에 남편이 먼저 돌아가시면,

남편의 연금에서 70%인가를 살아계시는 동안 받으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나 들어갈 수 있을 거 같은 요양원도 사실은 조건이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아예 가난해서 나라의 보조를 받거나 (이럴 경우는 완전 무료),

아님 돈이 많아서 본인이 직접 돈을 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문제는 본인이 요양원 비용을 직접 내는 것까지는 좋은디..

이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는 사실이죠.

 

이름은 요양원인디..

시설도 요양원인디..

가격은 호텔입니다.^^;

도대체 얼마인데 가격이 호텔이냐구요?

 

요양원은 보통 1인 1실이거나 2인 1실입니다.

가격은 3식과 간병이 포함된 1박의 요금이 7~80유로입니다.

 

이 가격만 따지만 2,100~2,400유로입니다.

이것만 내면 되는가 하면 이외에 추가로 내야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요양원에 살면서 내놓는 빨래들은 전문회사에서 빨아오는지라 세탁비를 추가로 내야하고,

그 외 미용실 비용도 본인이 내야 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따지면 넉넉하게 평균적으로 3,000유로정도는 생각해야한다는 이야기죠.

 

나라에서 이 금액의 요양원비를 내준다면야 무료로 살면 좋겠지만..

내 돈 내고 살아야 하는 상황이면 생각이 조금 달라지죠.

 

TV에 나오는 크루즈에 관한 르포나 다큐를 보다보면..

크루즈에 방 하나를 세를 내서 크루즈가 뜰 때마다 오시는 할배나 할매가 계십니다.

 

“도대체 저 양반은 돈이 얼마나 많은데 저런 크루즈 배에 방을 하나 얻어서 생활을 하시나?”

 

뭣도 모를 때는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크루즈는 겁나 비싼 요금이니 말이죠.

 

수업시간에 선생님께 질문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선생님, 요양원에 가느니 그 비용으로 크루즈 배를 탄다는데 그 말이 사실인가요?”

 

이 말에 선생님도 들어본 적이 있다고 하시면서 대답하셨습니다.

 

“어, 나도 그 이야기 들어봤어요. 크루즈나 요양원이나 시설이나 서비스가 비슷하죠.

크루즈 배에는 의사까지 탑승하고 있고, 또 비용면에서도 요양원에 가는 것과 비슷하죠.“

 

요양원이라고 해서 거기 사시는 모든 분들이 다 요양보호사의 간병을 받지는 않습니다.

 

혼자서 씻고, 혼자서 드시는 분들 같은 경우는..

요양원에 사셔도 요양보호사와는 거의 인사만 하는 정도입니다.

 

쉽게 말하면 요양원에 방 하나를 세로 사시는 거 같죠.

 

밥 세끼주고, 빨래 해 다주고(추가요금 발생), 가끔 아픈지 물어주고.

이러면서 내야하는 요금은 엄청시리 쎄고!

 

이런 분들 같은 경우는 지루한 요양원에서 사시는 것보다는 크루즈 다니면서 여러 나라를 구경하시는 방법도 좋을 거 같습니다. 어차피 비슷한 요금이니 말이죠.

 

자! 그럼 이쯤에서 크루즈 비용은 도대체 얼마나 나가는지 궁금하신가요?

 

 

 

17박짜리 남미 크루즈 여행 가격은 2,199유로.

 

비엔나에서 뉴욕까지 비행기타고 가서는 뉴욕도 구경하고, 미국의 아래지역도 구경하고,

 

거기서 크루즈배타고 미국의 아래지역을 구경하다가 다시 비엔나로 돌아오는 여정입니다.

 

물론 배 안에서 먹고 마시는 비용은 이미 낸 비용에 포함되어있죠.

 

 

 

또 다른 크루즈도 있습니다.

24박 요금이 2,349유로.

 

비엔나나 뮌헨에서 두바이로 날아가서는 거기서 방콕 방향으로 크루즈를 한 후에,

방콕에서 다시 비행기로 돌아오는 여정입니다.

 

이리 빵빵한 크루즈가 요양원에서 사는 비용과 비교해도 막상막하입니다.

 

크루즈 중에 더 저렴한 가격도 있고, 방향도 지중해나 북유럽, 아메리카 대륙등으로 가는 노선도 다양합니다.

 

나이 들어서 요양원에 사느니 이렇게 크루즈하면서 사는 삶도 좋겠지만..

 

이왕이면 조금 더 젊어서 내 몸이 쌩쌩할 때 하는 크루즈가 더 좋을 거 같기는 합니다.

(본인도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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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 2017.03.20 22:39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s://kimchicheese2016.tistory.com BlogIcon 김치앤치즈 2017.03.27 07:30 신고

    선택의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건강이 안 따라주면 그 곳이 크루즈든 아름다운 휴양지든 과연 제대로 즐길 수 있을지 의문스럽습니다.
    언젠가 한 휴양지 호텔에서 머물 때, 휠체어를 탄 80대의 백인 할아버지가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 아주 간단한 식사를 하면서 에머랄드색 바다만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는 것을 보고, 남편과 저는 나중이 아닌 지금 여행다니면서 즐겨야 한다는 생각을 더 하게 되었답니다.
    70이 넘으면 나이 한 살 더 먹을때마다 여행자 의료보험료도 엄청나게 비싸집니다. 혹시 병이라도 생기면 여행은 그냥 포기해야겠지요. 그래서 건강할 때 &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세상구경 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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