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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여행 이야기/필리핀 이야기

필리핀 마사지샵에서 팁은 얼마나 줘야 할까?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4.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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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잠시 머물고 있는 이때가 필리핀에 대한 여러 가지를 포스팅하기 탁 좋은 시기인거 같아서 준비해 봤습니다.

 

동남아의 나라들은 무엇보다도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자들을 유혹합니다.

필리핀도 전세계 관광객을 유혹하는 나라중에 하나입니다. 5천개가 넘는 섬과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매력들로 똘똘 뭉쳐서 말이죠!

 

오늘은 마사지샾에서 만난 한국인들을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중국 발 마사지나 타이마사지도 최하 3만원은 줘야하고, 최고의 마사지를 원한다면 몇십만원은 기본적으로 지출을 해야 하니 사실 한국에 사는 서민에게 마사지란 사치중에 사치입니다.

 

한국에서는 감히 엄두를 못내볼 마사지이지만, 저렴한 동남아여행에서는 이런 사치도 가능해지니 사람들이 자꾸 동남아로 여행을 오는것이 아닌가..하는것이 저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잠시 마사지의 종류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필리핀에서 흔하게 받게 되는 마사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Thai Massage 타이마사지

인체의 기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균형을 이루게 하는 마사지로 침대 위에서 이루어지는 다른 마사지와는 달리 바닥에 매트를 깔고 얇은 옷을 입은 채로 스트레칭을 받는다. 테라피스트는 비틀기 등의 스트레칭을 위해 발과 무릎, 팔, 손가락, 손바닥 등을 고루 사용해 근육을 눌러주고 에너지의 균형을 맞추어 유연성을 좋게 하며 근육의 균형을 맞춰준다. 타이마사지에서 중요한 것은 마사지를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정신적 교감이다. 그 강렬한 에너지의 상호작용을 위해 진심으로 서로를 마사지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Shiatsu Massage 시아추 마사지

시아추(Shiatsu:일본식 마사지)와 지압의 기초는 기가 흐르는 12개의 중요한 경락에 의한 의학체계에 있다. 한의학에서 질병은 경락이 차단된 결과로 간주한다.

시아추와 지압을 하는 사람은 손가락 끝을 이용하여 누르고, 침술사는 경락이 흐르는 지점에 바늘로 침을 놓는다.

 

Swedish Massage 스웨디시 마사지

가장 흔히 하는 대중적인 오일 마사지로 피로와 통증을 없애주고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혈액이 흐르는 방향으로 손가락을 리드미컬하게 미끄러지듯 움직여 혈액과 림프의 순환을 촉진하고 손아쥐의 힘을 이용해 반죽하듯 근육과 피하조직에 압력을 가함으로써 혈액순환을 돕고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몸의 상태에 따라 그에 맞는 아로마 오일을 이용하면 아로마테라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필리핀에는 거리에서 수많은 마사지샾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장님만을 고용해서 운영하는 마사지샾도 있기는 하지만, 보통의 일반인들이 하는 마사지가 대부분입니다.

 

 

 

 

가격 또한 저렴하니, 일상을 사느라 피곤하고 지친 내 몸에게 포상을 해야하는 거죠!

 

필리핀에서 마사지는 단돈 250페소(x 25원=6,250원)입니다.

물론 손님이 잘 들지 않는 낮시간 동안의 가격이지만, 비싼 커피 한잔마실 가격에 1시간동안 내 몸을 마사지를 받게 한다면 더할 수 없이 좋은 옵션인거지요!^^

 

자! 이쯤되면 시간대별로 달라지는 마사지의 가격을 한번 들여다 보겠습니다.

 

 

 

마사지샾에는 대충 3가지의 가격이 있습니다.

 

손님이 뜸한 오전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단돈 250페소.

손님이 많이 오는 시간대인 오후4시부터 저녁 10시까지는 300페소.

저녁 10시가 넘어서 오는 심야손님은 350페소.

(심야라고 해도 퇴폐를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마사지의 종류도 다양해서 선택해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기름을 온몸에 발라서 하는 스웨디시 마사지도 있고, 스포츠, 시하츄도 있고, 두 가지를 섞어서 하는 컴비네이션도 있습니다. 

 

사진에는 짤려서 안 나왔지만, 아래에는 발 마사지도 있습니다.

한 시간동안 발 마사지만 받게 되는 거죠!

 

저는 개인적으로 마사지를 받으러 가면 기분에 따라 다르게 받습니다.

 

지압이 들어가는 시아츄는 사실 받기에는 쪼매 아프지만, 그만큼 제 몸의 기를 풀어준다는 기분으로 받고, 기름으로 마사지하는 스웨디시는 몸이 노곤할 때 받고, 그 외 타이마사지는 몸이 뻐근할 때 받게 되죠!

 

이쯤에서 오늘의 포스팅의 포인트가 들어갑니다.^^

 

자! 250페소를 주고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팁은 얼마나 줘야 할까요?

 

보통의 팁은 금액의 10%을 기준으로 합니다.

금액이 250페소이면 25페소(625원)을 주는 것이 맞겠지만, 사실 팁 10%의 기준은 보통의 서비스를 기준으로 합니다. 내 음식을 서빙해준 웨이터나 택시 같은 단순 서비스!

 

내 몸을 1시간동안 정성스럽게 마사지해준 이에게 사실 10%의 팁은 주기에 미안한 가격인거죠!

 

제가 생각하는 적정 팁은 20% 수준인 50페소이고, 정말로 마사지를 만족스럽게 받은 경우에는 100페소를 주기도 합니다. 그만큼 제가 완벽한 마사지를 받았다는 감사로 말이죠!

 

그러니 마사지사가 정말 대충, 성의없게 한 시간 동안 내 몸을 마사지 하지 않은 이상 팁은 주어야 하는 것이 매너이고 또 현실입니다.

 

다음은 제가 마사지 받으러 갔던 샾에서 들은 두 한국인의 대화입니다.

 

대화로 봐서는 한사람은 이미 필리핀에 살고 있는 교포, 또한 사람은 그 사람을 방문한 관광객 같은데..  조용한 음악이 울리는 마사지샾에서 동네방네 울리게 큰 소리로 대화를 하는 매너는 두 사람이 막상막하였습니다.

 

샾 안에는 한국어로 커다랗게 “정숙”이라고 쓰여져 있었지만..

그 두 사람은 “정숙이와는 친분이 없는 듯이 보였습니다.^^

“조용히” 해놨음 효과가 있었을런지..^^;

 

조용한 상태에서 마사지를 받고 있던 지라, 실내를 울리는 두 아낙의 대화는 듣고 싶지 않아도 듣지 않을 수가 없었고, 같은 한국인이라는 것이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소곤거려도 다 들리는 실내인데, 목청이 좋은 두 아낙의 대화는 실내를 울리고 있었으니 말이죠.^^;

 

“발 마사지 1시간이라고 했지?

마사지 끝나면 마사지 해준 애한테 팁을 얼마나 줘야해?“

“팁은 무슨 팁을 줘?”
“그럼, 팁은 안줘도 돼?”

“응, 원래 안주는 거야. 마사지 잘했다고 생각하면 20페소 주던가..”

 

아니, 한국이 팁 문화가 없다고 해서 다른 나라의 팁 문화를 그리 깡그리 무시하면 안 되는거죠! 필리핀에서 산다는 교포가 이런식으로 말을 하다니..

피노들한테 몰매 맞을 일입니다.

 

더군다나 마사지는 식당의 서빙하고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인데..

그것도 잘하면 20페소를 주라니..^^;

 

1시간 마사지 해주고 팁도 못 받는 일이 이어지고, 올때마다 조용히 하라는 직원의 조언을 무시하고 업소가 떠나가라고 큰 소리로 대화를 하는 매너없는 한국인들 때문에, 나중에는 이 업소의 앞에.. “한국인 손님은 사절합니다.” 라는 문구가 걸리지 않을 런지..

 

소란스럽던 두 아낙이 나가고, 마사지를 끝낸 제가 슬쩍 마사지사에게 물어봤습니다.

 

“넌 월급을 받니?”

“아니요, 여기는 월급제가 아니라, 제가 마사지 한 손님의 내고 간 금액의 %을 받아요.”

“그럼 몇 %를 받게 되는데?”

“보통은 15~20%를 받아요.”

 

250페소의 20%라면 이 친구들은 1시간 마사지를 해주고 받게 되는 커미션이 50페소군요.

1시간동안 내 몸의 기를 다 쏟아서 마사지 해 준 값치고는 참 성질나게 낮은 금액입니다.

 

문제라고 한다면..

손님을 받아야 수입이 생기는 것이고, 손님이 안 온다면 가게에 나와 앉아있어도 수입이 없다는 것이죠! 커미션제로 일을 하게 되니 말이죠!

 

이렇게 저렇게 따져보니 커미션 50페소에 팁을 50페소 정도 받아야만 1시간에 100페소(2500원)을 벌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도 손님이 친절해서 팁을 50페소나 줬을 경우에 말이죠!

 

여기서 잠시 필리핀의 팁 문화, 특히 식당의 팁 문화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한국 식당같은 경우는 별다른 서비스없이 그냥 음식만 날라준 경우는 20페소.

내 테이블에 와서 고기라고 굽는 서비스가 동반되었다면 50페소 정도 주는것이 적당합니다.

 

한국식당이라고 해서 팁을 안주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리 한국 식당이라고 해도 한국이 아닌 필리핀에 있는 것이고, 일하는 직원 또한 필리피노들이니 그들에게 팁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팁을 줬다고 해서 한국식당의 주인인 사장님이 갖는 것이 아니니 말이죠. (물론 이건 전적으로 저의 사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모르겠습니다. 필리핀에 사시는 분들 중에 제 글을 읽고서..

 

“무슨 마사지 팁을 50페소나 줘?”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당신 말이 맞습니다. 내 몸을 정성스럽게 1시간동안 마사지 해준 이에게 50페소정도는 주는 것이 예의에 맞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 싶습니다만..

 

이건 전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기준에서의 팁이였으니 괜히 제글 때문에 서로의 의견을 반박하는 분들이 없으셨음 좋겠습니다.^^ (저에 그런일이 있었던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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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8

  • Favicon of http://kobobo.tistory.com BlogIcon 코보보 2014.06.06 00:44 신고

    팁주는데 너무 인색한 자신을 반성하게 되는 글이네요.
    답글

    • 사실 한국사람에게는 없는 팁문화인지라.. 외국여행하면서 팁주는것도, 얼마를 줘야하는지도 스트레스라고 한다면 스트레스입니다.^^ 잘못했다가는 "어글리 코리안"으로 불릴수도 있는 문제이니 약간 넉넉하게 주는것이 대접받는 길인거 같습니다.^^

  • BlogIcon 맑은 샘 2014.08.20 21:21

    저도 글쓴 님과 동일한 생각과 금액을 주고 있습니다. 글을 참 ...^^ 조곤조곤 찰지게 쓰십니다.
    답글

  • BlogIcon 이수 2015.08.08 10:44

    마사지받고 팁을 꼭줘야긴 줘야겠는데 얼마를 주느냐는 본인이결정할문제지만 내가 얼마나
    시원하게 받았는지가 중요해요..
    답글

    • 그렇죠! 제가 만족할만하게 마사지를 했다면 충분히 받을 가치가 있지만, 내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해도 어느정도의 기본적인 예의는 챙겨야지요. 한가지 좋은 방법으로는 마사지 하기전에 "내가 원하는 것 약간 세게 누르는거야. 니가 알아서 맛사지를 잘해주면 내가 팁을 챙겨줄께!"하고 미리 귀뜸을 해주면 마사지사에게도 "정성"들여서 마사지할만한 동기를 부여하는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잘하면 팁 챙겨주겠다는데, 잘하려고 노력하는것이 사람의 심리이니 말이죠.^

  • 웃고갑니다 2019.04.19 05:40

    현지인들한테 있지도 않은 팁문화를 마치 다 있는것처럼 글을 쓰셨네요. 이건 그냥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답글

    • 필리핀에서 서비스 직종에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팁은 당연시 되는 부분인데.. 우리나라가 팁문화가 없다고 다른 나라도 그렇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시겠지요? 한국과 동남아 몇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팁문화가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