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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23-알바트로스 센터 건물 입장료는 5불?

by 프라우지니 201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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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스타일이 있습니다.

 

어디를 가도 “박물관”은 꼭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숙소에서 아끼고, 식대에서 아낀 돈을 박물관 입장료로 쏟아 붓는 거죠!

 

어디를 가도 그 주변에서 유명하다는 “레스토랑”에서 한 끼는 꼭 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비싼 가격이 부담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그 지역에서 유명한 식당이고,

 그 지역에서 나는 식재료를 사용해서 하는 멋진 요리는 나중에 두고두고 기억이 남으니 말이죠!

 

저희부부는 불행하게도 위에서 나열한 이런 고급스런 취향이 전혀 없습니다.^^;

 

박물관도 무료입장이고, 시간이 나면 들여다보는 정도이지, 돈을 들여가면서 입장할 정도로 즐기지도 않고, 일상생활에서도 레스토랑은 연중행사로 (아주 드물게)가는 부부이니..

 

여행 중이라고 해서 그 삶이 바뀌지는 않죠!

아니, 여행 중이니 더 아껴야 하는 거죠!^^;

 

여행 중 볼거리도 마찬 가지입니다.

무료로 볼 수 있는 곳이라면 일부러 라도 찾아가지만..

돈 내고 보는 것이라면 그냥 슬쩍 지나쳐버립니다.

 

여행하면서 왠만하면 돈을 안 들이고도 보고 즐길 것들을 찾는 거죠!^^

 

 

 

 

 

저희부부가 오타고 페닌슐라의 이곳저곳 유명하지도 않는 곳을 찾아다니다가 오타고 페닌슐라의 끝에 도착했습니다.

 

남편은 오래전에 이곳에서 알바트로스를 돈 내고 보러 갔었고..

 

마눌은 그 시간에 알바트로스 센터에서 이런 저런 구경도 하고, 해변에 있는 물개도 구경하면서 “알바트로스 투어”간 남편을 기다렸었습니다.

 

저희부부는 2005년도에 갔던 곳을 2013년에 다시 찾은지라 나름은 추억여행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번에는 그 전보다 시간이 많아서 더 많은 곳을 보고 있지만 말이죠!

 

오타고 반도 끝에 있는 알바트로스 센터가 보이니 가 보기로 했습니다.

꼭 “알바트로스 투어”를 해야만 입장할 수 있는 건 아니니 말이죠!

 

 

 

 

 

알바트로스 센터는 “알바트로스 가이드 투어”를 할 수도 있지만..

이 센터 안에는 기념품점도 있고, 카페도 있거든요.

 

둘이서 기념품도 구경하고, 전과 비교해서 얼마나 많이 바뀌었는지 궁금한 마음에 알바트로스 센터를 찾았습니다.

 

근디..

건물 내 들어가는데 입장료를 내라고 합니다.

 

입장료로 낸 5불은 쿠폰처럼 발행이 돼서 그걸 안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럼 센터 안에 들어가서 5불짜리 입장료 쿠폰으로 뭐라도 들고 나와야 한다는 얘기죠!

 

센터 안에 들어가서 맘에 드는 기념품을 만나면 살 수도 있고..

맛나 보이는 케이크가 있거나 뭔가를 마시고 싶은 욕망이 들면 돈을 쓸 수도 있겠지만..

 

입장료 식으로 낸 5불을 소비하기 위해서 마음에 안 드는 물건을 사거나, 목도 안 마른데 음료를 마시는 건 사실 조금 아닌 거죠! 아무리 유명한 관광지라고 해도 말이죠!

 

저희부부는 알바트로스 센터의 입구에서 “입장료”운운하는 직원 앞에서 그냥 뒤돌아 나왔습니다. 아무리 돈 벌기 위해 하는 장사라고 하지만.. 조금 심한 거 같아서 말이죠!

 

그렇다고 안에 볼 것이 무지하게 많은 것도 아니고...

 

알바트로스 센터 안이 궁금하신 분들은 제 지난 여행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53

자동차타고 돌아본 50여 일간의 뉴질랜드 전국일주 16회Dunedin-OtagoPeninsula

 

 

 

 

저기 보이는 것이 바로 위에서 침 튀기며 설명한 그 알바트로스 센터입니다.

 

허허벌판에 건물 하나가 서 있는 거죠!

저기 보이는 언덕 뒤로는 “알바트로스 서식지”일 테고 말이죠!

 

넓디넓은 이곳의 주차장은 “캠핑금지”구역이고..

건물 안을 구경하려면 5불을 내야하고..

알바트로스 투어를 가려면....???

 

“알바트로스 투어”을 했던 남편에게 이 사진을 보여주면서 물어봤습니다.

 

“당신 ”알바트로스 투어“갈 때, 건물 안으로 입장해서 뒤쪽에 나있는 문으로 나가서 (언덕 쪽으로) 알바트로스 보러간 거 맞지?”
“글쎄.. 기억이 안 나는데..”

“생각 좀 해봐봐~ 들어간 곳은 건물이 맞고, 건물 뒤밖에 길이 없는데...

설마 헬기를 타고 (알바트로스)구경 간 건 아닐 꺼 아니야??“

“글쎄..”

 

알바트로스 투어를 가보지 않는 제 생각으로는...^^;

건물 뒤의 언덕으로 가서 알바트로스를 본 것이 맞는 거 같습니다.

 

건물 입장은 돈내기 싫어서 거절하고,

(사실 전에 들어갔었지만 별로 볼 것도 시원치 않고..)

 

이날따라 비바람에 바람 겁나게 불어대는 날인지라..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사진 몇 장 찍은 후에 이곳에서 퇴장했습니다.^^

 

 

 

 

 

오타고 페닌슐라(반도) 끝의 이름은..

Taiaroa head 타이아로아 헤드!

 

이곳에 있는 등대입니다.

 

저기 어디쯤에 알바트로스들이 살 텐데..

이 근처에 살면 날아다니는 거라도 볼 수 있을 거 같은데..

도무지 커다란 덩치의 새는 보이지를 않습니다.

 

알바트로스가 날개를 쭉 펴면 사람 키는 훌쩍 넘어버릴 만큼 큰데..

사람 근처로는 잘 안 오는 걸까요?

 

얼마 뒤에 이 근처에서 알바트로스를 운 좋게 카메라에 담았다는 어르신 부부를 만났었습니다.

 

할매가 찍은 사진을 보여주시던데..

너무 멀어서 인지 모르겠지만, 커다란 새가 아닌 그냥 작은 새로만 보였습니다.

 

돈 내고 간 투어에서도 멀리서만 봤다는 알바트로스를..

돈도 안내고 가까이서 보고자 하는 아낙은...

 

너무 큰 욕심을 내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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