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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05-거리에서 발견한 오렌지색 미니자두

by 프라우지니 2013.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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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보고 싶어하는 강을 잠시 보러 갔었습니다.

 

5월말이나 6월쯤에는 연어들이 올라와서 알을 놓고 죽어간다는 그 귀향지.

Hakataramea하카타라메아 강!

 

하카타라메아강으로 올라오는 와이타키 강은 3월말까지만 연어낚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연어들이 본격적으로 올라오는 4월 이후에는 별다른 제약없이 본인들의 귀향지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이 강이 실제 그리 깊은 것이 아니여서..

“정말 그 큰 몸집의 연어가 이 강을 헤엄쳐서 상류까지 갈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는 것도 사실은 남편인거죠!

 

낚시와는 별로 상관없는 마눌은 관심 밖의 일입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연어를 잡아서 연어 회를 맛보고 싶기는 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얕은 강을 연어가 어떻게 헤엄쳐서 가는지 궁금은 합니다.

 

“오래전에는 엄청난 수의 연어가 올라와서 무릎이하의 물에서 옆으로 헤엄쳐서 가는데..

정말로 장관이였다”고 회상하는 캠핑장 주인할매의 말을 들으니 정말 궁금은 합니다.

 

5월달에 오면 정말로 그 광경을 볼 수 있을지..

아님 더 이상 그런 광경을 볼 수는 없는 것인지..

 

 

 

 

 

그래서 남편이 하카타라메아 강으로 구경을 갔습니다.

 

이 강의 안쪽에서는 플라이 낚시(제물낚시)만으로 낚시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저는 남편이 강을 구경나간 사이에..

 

심 봤습니다.^^ 아니 자두를 봤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남편은 마눌을 차와 함께 두고 사라졌습니다.

 

혼자서도 잘 노는 마눌에게는 행복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혼자서 하고 싶은 걸 하면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니 말이죠!^^

 

차에서 잠시 탈출해서 주변을 살피다가 발견한 자두나무입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제철 과일이라고 해도 보통 가격이 kg당 3,99불인지라..

만만치 않는 과일값입니다.

 

 

 

 

 

처음에는 살구인줄 알았습니다.

오렌지빛이 자두라기 보다는 살구에 가까운 색이니 말이죠!

 

가까이에서 보니 참 알차게도 달렸습니다.

 

뉴질랜드에 와서 자두를 먹어본 기억도 없는거 같고..^^;

어차피 거리에 서있는 나무여서 누군가가 자기 소유라고 주장할리도 없을거 같고..

 

이렇게 거리에 서있는 나무는 사랑(?)의 손길을 보여줘야 합니다.^^

 

 

 

 

남편이 없는 틈에 열심히 따 모았습니다.

 

이런 과일도 있을 때 따 두어야 하는 거죠!

나중에 “내가 왜 그것을 안 땄을까?” 는 소용없는 짓이죠!^^

 

힘되고 욕심 닿는데까지 열심히 따 모았습니다.

크기도 포도알 크기여서 한입에 먹기 딱 좋은 크기의 자두입니다.

 

이렇게 따 모은 자두는 잘 씻어서 봉투나 용기에 담아서 이동중에 먹을수 있게 했답니다.

 

저녁에 열심히 자두는 씻고있는 마눌에게 중국아가씨가 관심을 보입니다.

중국인도 공짜는 무지하게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자기가 일하는 농장의 살구도 무지하게 갖다가 살구잼을 만들었다는 중국아가씨!

 

거리의 나무에서 자두를 따왔다니 위치를 묻습니다.

이번에는 자두잼을 만들 모양입니다.^^ .

 

물론 따온 것 중에서 맛보기로 몇 개주었습니다.

자두이면서 시지도 않고, 달콤한 것이 공짜라면 꼭 챙기고 싶은거죠!

 

그렇게 따 모은 자두는 그 후에 1주일동안 잘 먹었습니다.

 

뉴질랜드 길위에는 이렇게 오가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과일나무들이 많이 있답니다.

과일이 익어가는 가을철이여서 얻을수 있는 수확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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