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시댁에 가면, 점심때 아부지와 남편은 마당에서 바비큐를 하고, 여자들은 주방에서샐러드를 하는데..
이때 가끔씩 엄니가 내놓는 것이 로즈마리감자구이입니다.
주말에 남편이 바비큐를 하겠다길레, 울 (시)엄니께 배운 로즈마리 감자구이를 해봤습니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감자 썰어서 삶은 다음에.. 그 위에 소금 뿌리고, 로즈마리 넣고, 올리브 오일을 뿌리고..
같이 적당히 섞은 후에 오븐에 넣습니다.
이때 남편은 뭐 하냐구요???
아래 마당에서 열심히 바비큐중입니다.
내가 볼때는 이 바비큐 하는 것도 사실 번거로운디.. 불 피워야죠~ 숯 올린 후에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도 이곳 사람들은 주말에 바비큐 하는걸 즐긴답니다.
아! 남편의 뒤로 보이는 건 프럼(서양자두)나무구요. 그 옆에 사과나무도 보이네요..
남편 옆으로 보이는 건 모과나무입니다. 우리 것은 아니지만, 따서 먹어도 되는.
남편이 바비큐를 구워서 오는 동안 로즈마리감자구이도 완성입니다.
로즈마리향이 그윽하고, 바삭한 것이 정말 맛있답니다.
(근디.. 이날은 내가 기름을 쪼매 심하게 부어서 덜 바삭하더라는..^^;)
자! 맛있는 점심이 차려졌습니다. 마눌이 한 것이라고는...로즈마리 감자랑 샐러드..
샐러드도 옥수수통조림 한 통에 토마토, 양파, 냉장고에 보이는 야채 대충 넣어서..
올리브오일, 발사믹식초, 소금,후추, 허브약간 넣어서 후다닥 만든답니다.
오늘의 바비큐 메뉴는..
남편이 양념한 립에 소세지, 그리고 1센치 넘는 소고기 스테이크 한점!
아! 바비큐에는 별도의 양념없이 대부분 소금, 후추만 간을 하고, 나중에 먹을 때 케찹, 바비큐 소스 등을 함께 먹는답니다.
(이상해! 로즈마리 감자구이라더니만, 자기네 주말에 바베큐 해 먹었다고 자랑하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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