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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직업교육344

시누이가 온다, 어디로 가야하나? 남편이 휴가를 내라고 했었던 8월 두번째 주. 8월 근무표가 예정보다 일찍 나오는 바람에 이 기간에 근무가 있었다면 다른 직원이랑 바꿔야 했는데, 운 좋게 근무가 잡히지 않아서 남편이 원하는 대로 비어둔 1주일이 됐습니다. 남편이 마눌에게 휴가를 내라고 했던 기간은 2번. 8월에 1주일과 9월에 2주일. 9월에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크로아티아로 늦은 여름휴가를 갈 거라 생각을 했지만, 8월에는 왜 시간을 비우라고 한 것 인지.. 어디를 가겠다는 말이 없어서 그냥 집에서 지내다 부다.. 했었습니다. 집에 있다고 해서 1주일 내내 하루 종일 집에 있는 건 아닐 테니.. 근처 호수나 강에서 보트를 타거나 등산을 가거나 하겠지요. 1주일 시간을 비우라고 했어도 어디를 갈 거냐 묻지도 않았습니다. 집에 있으면 주방.. 2019. 8. 6.
나의 완벽한 준비 여러분이 제 글을 읽으시는 지금은 2019년 8월 2일. 제가 사는 이곳은 8월1일 일 테고.. 여러분이 제 글을 읽으실 때 저는 아마 근무 중이지 싶습니다. 제가 8월1일과 2일에 근무가 잡혀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내일 근무에 들어갑니다. 처음에 8월 근무표를 보고는 “우쒸~”했습니다. 8월1일에 영화 보러 가야하는데 근무라니... 오스트리아의 여름에 있는 이벤트. “야외 노천극장“ 도시 같은 경우는 매일 혹은 1주일에 한 야외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이벤트가 많이 있는데.. 우리가 사는 이곳에도 드물기는 하지만 행사가 있습니다. 작년에는 남편과 함께 영화를 보러가기도 했죠.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713 오스트리아에서 즐기는 한여름 .. 2019. 8. 2.
나만 느끼는 이 느낌은 소외감 일까? 금요일에 휴가를 냈다고 목요일에 왔었던 시누이는 일요일까지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으면서 긴 주말을 즐기고 다시 비엔나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다행히 근무가 있어서 토요일과 일요일은 집을 떠나 있었죠.^^ 일요일 근무를 마치고 집에 오는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시누이도 돌아가고 남편도 출근하는 월요일이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죠.^^ 퇴근해서 목욕을 하려고 준비하는 마눌에게 남편이 던진 한마디. “내 동생 다음 주에도 온다네!” “왜?” “내 동생이랑 싸웠어?” “아니.” “근데 왜 그래?” “오면 내가 불편하니까 그렇지." 남편이야 방에서 사니 잘 모르지만, 주방에서 하루를 사는 저에게는 시누이의 방문이 참 불편합니다. 주방 테이블을 턱하니 차지하고 있는 것도 살짝 눈치가 보이고, 시누이가 커피를 만든다고 주.. 2019. 7. 23.
남편이 내주는 숙제들 요 며칠은 매일 매일 남편이 내주는 숙제(?) 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바쁘다는 이야기죠.^^ 요즘 남편은 마눌의 뉴질랜드 (워킹) 비자를 준비 중이거든요. 마눌의 비자지만 서류를 준비하는 사람은 내 보호자인 남편!^^ 마눌에게 떨어진 첫 숙제는.. 재직증명서! 9월말까지 근무를 하니 난 아직 회사에 소속된 직원이고.. 비자를 준비할 때 이런 재직증명서는 기본이죠. 영문으로 준비해야 해서 직원에게 “영문으로 써 달라”고 직접 써야할 문장까지 들고 갔었습니다. 그래서 영문 재직증명서는 (공짜로) 습득! 영문 재직증명서에 내가 살고 있는 주소까지 넣어서 ... 남편과 같은 집에 산다는 증명까지 한 번에 해결. 그리고 나에게 떨어진 또 다른 숙제는 “우리부부의 사진 찾기” 2014년~2019년(5년간).. 2019. 7. 21.
나의 사직서 오스트리아에 와서 살면서 여러 가지 직업을 가져봤습니다. 제가 다녔던 첫 번째 회사는 그라츠의 한 레스토랑! 독일어 초보시절에 시작했던 레스토랑의 새벽 청소일. 나름 승진(?)해서 했었던 주방 보조(라고 쓰고 설거지라고 읽습니다.^^;) 이 레스토랑에서 총 1년 정도 일을 했었습니다. 두 번째 다시 오스트리아에 돌아와서는 우리가 세 들어갔던 집. 그 집 계약하러 얼떨결에 취직이 됐죠.^^ http://jinny1970.tistory.com/149 나이 마흔에 들은 소리 그곳에서 1년 8개월 일을 했습니다. 회사가 우리 집 바로 아래여서 다니기도 편했고, 사람들도 좋았죠. 그곳을 그만 둘 때는 감동까지 받았던 잊지 못할 내 직장 중에 하나입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59.. 2019. 7. 18.
나의 더운 여름 극복기 하루 10시간 근무하는 오스트리아 요양원. 여름 근무가 겨울보다 더 힘들고, 특히나 삼복더위에 해당하는 기간은 출근이 무섭습니다.^^; 하지만 무섭다고 피할 수 있는 근무는 아니죠.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이니 시작도 즐겁게! 아침에 출근하면 내가 직원들에게 농담처럼 하는 한마디. “우리 오늘도 공짜로 사우나를 즐겨 보자고~~” 유럽의 여름은 우리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네, 달랐습니다. 이제는 과거형이 되어버린거 같으니 말이죠. 한국의 여름은 밤낮으로 덥죠. 하지만 유럽의 여름은 하루에 몇 개의 계절이 존재했습니다. 아침에는 서늘해서 잠바를 입어야 하고, 해가 뜨면 완전 더웠다가 해가 지면 또 서늘해지는! 그래서 항상 위에 덧입을 것을 챙겨서 다녀야 했죠. 우리는 그저 유행으로 보였던 어깨 위에 걸치고, 혹.. 2019. 7. 14.
“치매과 관한 만화“ 에 대한 나의 생각, 치매에 대한 고찰, 얼마 전에 유튜브에서 인기가 있었던 동영상이 하나 있었습니다. “당신이 늙기 전에 봐야 할 애니메이션” 왜 늙기 전에 미리 이 애니메이션을 봐야하는지 궁금한 마음에 클릭해서 보게 됐죠. 2011년 작품인 “노인들”은 스페인 애니메이션으로 2008년에 스페인 만화상을 수상한 파코 로카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2012년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발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만화의 내용은 요양원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는 에밀리오가 아들에 의해서 요양원에 들어가 겪게 되는 일들이죠. 요양원에서 일을 하는 저는 만화 속의 상황들은 다 만나봤습니다. 요양원에 계시는 분들 중 대다수가 여러 종류의 치매를 앓으시거든요. 파킨슨 치매는 공격적으로 변해서 직원을 때리기도.. 2019. 7. 5.
남편을 위한 마눌의 선물? 얼마 전에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쇼핑을 갔다가 남편을 위한 물건을 하나 샀습니다. 이 물건을 보자마자 “남편을 위한 것”이라 얼른 집어 들었죠. 그리곤 집에 와서 남편에게 줬습니다. “이거 봐, 내가 좋은 온도계를 저렴한 가격에 사왔어.” “집에 온도계 있는데 왜 샀어?” 전형적인 남편의 반응입니다. 마눌이 뭔가를 샀는데, 그것이 집에 있는 물건일 경우.. 잔소리를 시작하시죠!^^; 그래서 얼른 둘러댄 마눌의 대답. “내가 이거 당신주려고 샀어. 내가 당신에게 주는 선물이야!.” “왜 샀는데?” “당신 요새 고기 훈제도 많이 하고, 오븐에 장시간 고기 굽는 것도 많이 하잖아.” “집에 있잖아.” “그건 이미 망가졌잖아.” “그래도 사용하는 데는 지장이 없잖아.” 남편이 집에 있다고 한 우리 집 조리.. 2019. 6. 28.
내가 요양원에 일하면서 알게 된 사실들 실습생 생활 2년을 거치고, 정직원 2년. 이제는 요양원 근무 4년차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요양원에서 일하면서 내가 알게 된 새로운 사실들. 오늘은 그걸 여러분께 공개합니다.^^ 처음보고 내가 무릎을 쳤던 기가 막힌 방법! - 가루약은 과일 잼이랑 섞어서! 아이들에게 가루약을 먹을 때는 물에 섞어서 쓴 약을 그냥 먹이죠. 요양원의 어르신들은 하루 세끼 식사보다 더 자주 드시는 것이 바로 약! 알약을 삼키는 것이 힘이 드신 어르신이 대부분이시라 모든 알약은 다 가루로 만들죠. 가루로 만든 약은 과일 잼이랑 섞어서 바로 입에 넣어드립니다. 달콤한 잼에 섞어서 조금은 달콤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어르신(이라기에는 너무 젊은 60대)께 알약을 빻아서 잼이랑 섞어서 줬더니만.. “맛.. 2019. 6. 26.
이곳 사람들이 추억의 음식이라 부르는 것, Gabelbissen가벨비센 오스트리아에 산지 꽤 됐지만, 저는 아직 이곳 음식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슈퍼에 가도 내가 아는 것만 사게 되죠. 그래서 모르는 것들이 더 많은 슈퍼의 진열대의 식품들. 그중에 제가 알게 된 것을 오늘은 한번 소개 해 볼까 합니다. 우리 요양원에 계시는 어르신들은 이 메뉴가 나오면 반색을 하며 반깁니다. 어르신들이 드시기에는 그리 적절한 음식이 아님에도 말이죠. 건강한 음식만 드시는 시어머니도 가끔은 이걸 사십니다. 건강에는 별로 좋지 않은 제품인데도 말이죠. 말 그대로 추억의 음식이니, 이걸 먹으면 그 시절을 추억하는 모양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이곳 사람들의 추억의 음식은 바로 이 녀석입니다. “Gabelbissen 가벨비센“이라 불리는 삼총사 세트. 슈퍼에서 이걸 본적은 있지만, 나는 모르는.. 2019. 6. 25.
남편의 뜬금없는 선물 퇴근길에 슈퍼에서 남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빵 세일하는데 살까?” “아니, 내가 이미 장 봤으니까 안 오지 마!” “알았어, 그럼 야채만 사갈께!” “오늘 장보면서 당신 선물 샀다.” “뭘 샀는데?” “보면 깜짝 놀랄꺼야! 2개나 샀어.” 슈퍼에서 뭘 샀길레 마눌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하는 것 인지.. 남편은 가끔씩 뜬금없는 물건을 사서 마눌에게 선물이라고 줍니다. 가끔은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마눌은 전혀 필요도 없고, 관심도 없는 물품이어서 말이죠.^^; 본인이 사용하려고 사놓고는 괜히 마눌을 위한 거라 포장(?)을 하죠. 이번에는 도대체 뭘 사놓고 마눌에게 선물이라고, 그것도 2종이라고 하나 했습니다. 집에 와서 만난, “날 위한 선물 2종 세트”. 대용량의 방수백입니다. 이걸 보고 문득 든 생각.. 2019. 6. 23.
대단한 그녀 우리 요양원에 가끔 나와 마주치는 동료가 한 명 있습니다. 나와는 다른 병동에 근무를 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같은 요양원에 근무를 하니 동료이기는 하죠. 내가 그녀에 대해서 하는 건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그녀의 사진과 근황이 전부. 그녀가 누군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621 내가 부러워하는 그녀 주 40시간 풀타임으로 일을 하면서도 동호회 활동도 활발하고, 틈틈이 여기저기 여행도 다니면서 바쁘게 살고, 성격 또한 엄청 활발한 그녀. 같은 병동에 근무를 했으면 친구가 될 뻔도 했을 그녀! 페이스북에 그녀가 가끔씩 올리는 사진입니다. 병상 위의 그녀의 남편 사진이죠. 7년 전인 2012년 사진을 오리면서 그녀가 적은 말은.. 하나님은 좋으신.. 2019. 6. 21.
내 생각보다는 나를 더 생각 해 주는 내 남편 “Rettung레퉁“이라 불리는 오스트리아의 구급차. 우리 요양원에는 꽤 자주 오는 레퉁입니다. 요양원 어르신이 낙상하셔서 급하게 병원 가야 할 때 ·119처럼 이용하기도 하지만.. 어르신이 의사/병원 예약이 있을 때도 레퉁을 이용합니다. 오스트리아의 레퉁은 응급환자를 싣기도 하지만 어르신들의 택시역할도 합니다. 응급대원 두 세 명은 따라 다니는 택시인거죠. 요양원에 사시는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병원(의사)방문 할 때 직원은 따라가지 않습니다. 레퉁을 부르면 응급대원이 와서 어르신을 모셔가죠. 어르신이 볼일을 다 보시고 나면 병원(의사)에서 다시 레퉁을 불러줍니다. 그럼 레퉁이 다시 어르신을 요양원까지 모시고 오죠. 이런저런 이유로 우리 요양원에는 레퉁이 참 자주 옵니다. 대부분은 어르신을 위한 레.. 2019. 6. 20.
남편에게 선물 받은 올 여름 휴가용 의류 아직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지는 않지만 올 여름 휴가에 입을까 싶어서 장만한 옷이 있습니다. 원래 살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마음에 드는 물건이 눈에 띄어서 사왔습니다. 원피스는 많은데 몇 년째 매번 같은 것만 입어서 올 여름에는 하나쯤 살 생각이었는데.. 마침 슈퍼 전단지에 나온 기획 상품으로 나온 꽃무늬 원피스를 찜했죠. 왜 요새는 꽃무늬가 당기는지 모르겠지만. (나이가 들고 있다는 이야기여~) 여름이고 또 휴가지이고 하니 조금은 화려한 꽃무늬도 괜찮을 거 같았어요. 그래서 슈퍼 전단지에 나온 원피스를 보자마자 찜했죠. 여러분은 어떤 것이 더 맘에 드세요? 더 원색적인 까만색? 아님 밝은 하얀색? 제가 셀카를 찍어서 확인 해 보면 저는 하얀색이 더 맞는 거 같아요. 옷이 환하면 덩달아 얼굴도 .. 2019. 6. 15.
서서히 드러나는 남편의 계획 한 달 전쯤 남편이 지나가는 말처럼 한마디 했습니다. “다음 주에 회사에 그만둔다고 말할 생각이야!” 한 달 전쯤 퇴사의지를 밝혀도 되는 마눌 과는 달리, 근무 연수가 꽤 되는 남편은 최소한 몇 달 전에는 회사에 통보해야 합니다. 남편이 지나가는 말처럼 했던지라, 저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죠. 그리곤 도 한 두 주가 지난 후에 물어봤습니다. “그만둔다고 했어?” “아니” “왜?” “이야기를 더 해봐야 할 거 같아.” 남편이 퇴직을 하면, 몇 년간 떠나는 것이 될 테고.. 휴직을 하고 몇 달을 떠나게 되겠죠. 그 후 남편에게 더 이상 듣지 못한 남편의 계획은 남편의 가방에서 찾았습니다. 남편은 마눌에게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꾸준히 계획대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마눌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고.. 2019. 6. 11.
그녀는 지금 뭘 하고 있을까? 얼굴도 보지 못한 남편의 외사촌 누나에게 연락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동생의 이혼문의를 하려고 하는데, 법조계에 일하고 있는 제 시누이의 연락처를 묻는! 무슨 일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포스팅을 읽으셔야 할듯... http://jinny1970.tistory.com/2623 남편 외사촌의 이혼이야기 지금 글을 쓰면서 생각 해 보니... 남편의 페이스북 친구리스트에 여동생의 이름도 있는데.. 굳이 나에게 연락할 필요가 있었나 싶은데.. 다시 생각 해 보니.. 원어민인 외사촌보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외국인인 내가 더 편했나봅니다. 남아공에서 태어나 영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하면서 살다가.. 은퇴후 오스트리아로 돌아오는 아빠를 따라온 시누이! 그래서 나처럼 독일어가 힘든 외국인이었나 봅니다. 내가 받았던 직.. 2019. 6. 6.
얼떨결에 내가 본 이득,20% 할인 체코로 회사 야유회를 다녀오는 도중에 들린 슈납스 양조장. 회사에서 단체로 움직이는 여정에 있는 곳이라 가게 됐죠. 개인적으로 여행하면서 이런 양조장을 찾아갈 일은 없는데.. 단체로 움직이니 이런 곳도 가게 됩니다. 버스 2대가 함께 움직이니 양조장 측에서도 좋은 기회죠. 슈납스에 대해 약간 설명해주면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구입할 테니 말이죠. 이번에 알게 된 사실도 있네요. 슈납스도 여러 종류가 존재 한다는 사실! 슈납스는 증류주이고 화주/소주라고도 불립니다. 오스트리아의 슈납스는 기본적으로 과일 100%를 재료로 합니다. 과일을 으깨서 통에 담아 발효를 시키면서 단맛, 알코올 도수 등을 확인하다가.. (당도, 알코올) 4%가 되면 증류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증류하는 동안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2019. 5. 31.
내 기억속의 2년, 카리타스 학교 내 노트북의 사진들을 하드저장소에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에 잠시 멈춤. 그리곤 나의 지난 시간을 잠시 되돌아봤습니다. “그래, 나 참 열심히 살았어. 매일 매일이 전투였지!” 내가 이런 혼잣말을 하게 만든 것이 어떤 건지 짐작이 되실런지.. 그것은 바로 직업학교 졸업식에 쓰였던 영상파일 하나! 이 영상 파일속의 사진들이 보였다가 사라지는 5분 남짓의 시간. 내 머릿속에 그 시간들이 함께 생각이 났다가 사라집니다. 나에게는 참 “아더메치유”한 순간들이 많았던 한 시간들이었죠. 아시죠? 아니꼽고, 더럽고, 메스껍고, 치사하고, 유치한.. 졸업식 영상의 첫 화면. 입학 초기 1박2로 갔던 MT에서 팀을 나눌 때 왕따를 시켰던 그 순간부터,, 졸업하는 순간까지 나는 한 번도 그들과 함께인 적이 없었습니다. 그때.. 2019. 5. 30.
내가 겪고 있는 야유회 후유증, 코감기 은근 짜증나고 스트레스 만 빵이었던 회사야유회. 그날이 지나고 나면 다 잊히리라 생각했었는데.. 야유회를 갖다오고 며칠, 전 지금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야유회에서 돌아오던 길. 내 앞에 앉았음에도 뒤로 돌아서서 나를 향해 노래를 불러대던 두 명의 진상. 그중 하나가 버스 안에서 유난히 기침에 코를 풀어댄다고 생각했었는데.. 노래하면서 나를 향해서 품어대던 침에 그 바이러스도 있었나봅니다. 목요일에 야유회 다녀오고 자고 일어난 금요일 아침. 몸이 이상함을 느꼈죠. 금요일이 지나고 토요일에는 조금씩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콧물이 줄줄 나고 거기에 재채기까지. 제가 감기 걸린 거죠. 야유회 갔다 와서는 근무도 없어서 집에 있었으니 감기가 옮을 만한 곳은 없었고..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범인은 그 진상 같다는.. 2019. 5. 25.
아쉬운 이별 우리 요양원에 내가 참 친해지고 싶은 직원이 한명 있었습니다. 내 연배로 23살의 나이에 요양보호사로 입사를 해서, 중간에 간호사 직업교육을 받으면서 간호사로 일했지만, 요양보호사를 도와서 어르신들 간병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어르신들 일일이 마음을 다해서 보살피던 간호사. 나이 50이 넘었지만, 아직도 거의 180cm에 달하는 키에 얼굴도 예쁘고 거기에 금발. 길거리 캐스팅 꽤 많이 받았을만한 신체조건에 외모죠. 지나가는 말로 왜 “미스 오스트리아”에 나가지 않았느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그런 것에 관심도 없어서 길거리 캐스팅을 꽤 많았지만 한 번도 응하지 않았었다고 하는 그녀,B 금발인 자신을 비하해서 하는 농담은 약간 어이가 없었지만, 그녀는 언제나 매력적이었습니다. ## 어떻게 금발인 자신을 비.. 2019.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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