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스트리아 이야기1448 남편이 갖게 된 가방의 비밀. 어느 날 마눌이 남편에게 가방 하나를 내밀면서 물었습니다. "이거 남편 가질래?” “그거 어디서 난거야? 또 샀어?” “이거 전에 Mais마이스 다닐 때 거기 사람들이 내 생일이라고 돈 모아서 사준 거라고 했었잖아.” 전에도 본 가방인데, 제가 하도 안 들고 다니니 남편에게 새로운 가방으로 보인 모양입니다. 사실은 선물 받은 건 뻥이고, 내 돈 주고 산 가방 이였지만, 마눌 돈으로 뭘 사도 잔소리 늘어지게 하는 남편인지라 가끔 뻥을 치라고 시엄마께 배웠습니다. 가끔씩은 시엄마, 시누이 이름도 가끔 팔아먹습니다. 사놓고 엄마가 혹은 시누이가 줬다고 뻥도 치죠.^^ 내 돈도 내 맘대로 못 쓴다고 하니 어떤 분들은.. “뭐 그렇게 잡혀서 사남?” 하시지만, 적당한 거짓말은 서로의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별일 아.. 2016. 10. 8. 시어머니를 기쁘게 하는 1유로짜리 선물 제 일상생활 중에 제가 취미처럼 하는 일이 있습니다. 심심하면 배낭을 메고 자전거를 타고 동네 한 바퀴를 돌죠. 이름하야.. “동네 슈퍼 한 바퀴 돌기“ 일주일에 2번 정도 세일하는 야채나 과일이 바뀌는 관계로 월, 수요일 위주로 슈퍼를 한번씩 돌아봐야합니다. 이때 세일하는 과일이나 야채는 심히 저렴해지니 말이죠. 이때 도는 우리 동네 슈퍼는 Hofer호퍼(독일에서는 ALDI 알디), Lidl리들입니다. 이곳들은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더 많고, 정해진 품목만 팝니다. 보통 슈퍼(Spar 슈파, Bila빌라, Merkur 메르쿠어-이곳에는 거의 모든 상품들이 있으며 그 상품들은 대부분 이름 있는 상표들도 당연히 가격도 Hofer/Lidl에 비해서 2~3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에서 파는 제품보다는 이름 .. 2016. 10. 7. 나는 할 말도 못하는 실습생, 학교가 방학 중인 2달 동안 저도 방학 이였음 좋겠지만... 저는 그 기간 동안 실습요양원에 일하러 가야하는 풀타임 정규직원이였습니다. 이때는 직원들의 평가를 받는 기간은 아니지만, 제 직업교육이 끝나는 날까지 내 뒤에 달려있는 “실습생”이란 딱지가 있으니 직원들은 제가 혹시나 실수 하는 것을 뒷담화로 하시겠죠.^^ 그리고 모든 직원들이 다 저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전 직업교육이 끝난 후에 제 실습요양원에서 근무할 계획이 없으므로.. 날 싫어하는 티를 내는 인간이나, 나보다 더 칠칠맞게(추접하게) 일하면서도 실습생인 나의 근무태도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도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속으로 말하죠. “너나 자알~ 하세요!” 알고 보면 정말 짤려야 하는 직원들이 수두룩하거든요.^^ .. 2016. 9. 30. 절대 쉽지 않는 직업교육, 요양보호사 제 실습요양원에 처음 보는 외국인 실습생이 왔습니다. 하긴 우리 요양원에 젤 눈에 띄는 외국인 실습생은 저이지 싶습니다. 동 유럽인, 아랍인보다 더 눈에 띄는 외국인이 동양인이니 말이죠. 같은 실습생이라고 해도 서로 통성명하고 뭐 그러지는 않습니다. 서로 근무하느라 바쁘니 말이죠. 실제 오후의 마당에 모인 요양원 어르신들과 직원들입니다. 바쁜 오전근무를 끝내고 오후에 어르신 몇 분을 모시고 마당의 그늘아래서 시간을 보낼 쯤에서야 그 외국인 실습생과 잠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실습생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직업교육 시작하기 전에 직업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하는 “일종의 맛보기 실습” 보통은 40시간 (4일) 실습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직업교육을 시작하면서 하게 되는 기나긴 실습. (저 인거죠^^.. 2016. 9. 29. 마눌 키우는 재미 누군가를 키우는 재미는 자식을 키우면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요새 남편이 마눌한테서 느끼는 것이 바로 이 “자식을 키우는 재미” 입니다. 남편이 저녁에 퇴근하면 마눌은 낮에 뭘 했는지, 어딜 갔는지 쫑알거리면서 열심히 이야기를 합니다.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다가 일어날 뻔 했던 사고 이야기를 해서 남편 간을 한 번에 콩알만 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매일 건너다니는 이 지방도로에서 사고가 날 뻔 했었습니다. “남편, 나 요양원갈 때 출근하는 길에 지방도로 있잖아. 거기서 초록불 들어온 다음에 자전거를 출발했거든, 근디.. 차 한 대가 횡단보도 중간까지 진입했어. 바로 내 자전거 앞에서 섰다니깐, 나 한바터면 자전거 타고 날아갈 뻔했어. 그 순간 ”사고구나!“ 했었다니깐!!!” “내가 그러게 초록불이.. 2016. 9. 27. 자기 권리도 주장하지 못하는 오스트리아 사람들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약간 일본인 같은 성격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지 궁금하신 분만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496 오스트리아 사람이 말하는 오스트리아 사람의 성격 혹은 특성 당당히 주장해야 할 자신들의 권리도 어찌 보면 너무 바보스럽게 살짝 지나쳐갑니다. 그 권리를 주장하기에 자신들의 얼굴이 두껍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예를 들어 영수증이 적힌 가격의 금액이 판매대에 있는 것과 다르면 계산대에 가서 물어보고 가격 차이에 대한 환불을 받으면 되는데.. 이곳 사람들은 그것을 못합니다. 창피한 것인지 아님 그렇게 말하면 상대방이 무안할까봐 그런 것인지.. 제 시엄마도 생각했던 가격보다 영수증에 적힌 가격이 훨씬 비싸도 그냥 아무 .. 2016. 9. 26. 한류 팬이 소개한 드라마, 힐러, 킬미 힐미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한국 드라마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일단 한번 시작하면 그 다음이 궁금해서 꼭 보고야 말아야 하는 거죠. 매주 두 편씩 나오는 드라마 같은 경우는 더 보고 싶어도 방법이 없으니 기다려야 하지만, 유튜브로 혹은 시디로 보는 드라마 같은 경우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클릭만 하면 다음 편이 바로 이어지니 다음 주를 기다릴 필요가 없죠. 그래서 잠까지 미뤄가면서 미친 듯이 다음 편을 보게 됩니다. 드라마 시디(혹은 DVD)를 보다가 아침 6시에 남편이 출근하려고 일어나는 시간에 잔적도 있습니다. 출근하는 남편 아침 차려주고, 인사해서 보낸 후에야 자러 갔었죠. 물론 그 날은 제 휴무일이라 가능했던 일이지만 말이죠. 여러분도 아시죠? 요양원에 한 달 동안 알바 왔었던 “한류팬” 아가씨,E. (대.. 2016. 9. 23. 남편의 요리에 화상을 입다. 지금은 시아빠가 마당에 심어놓은 야채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아빠가 우리 몫으로 주신 커다란 애호박 2개. 말이 애호박이지 크기로 보자면 남자 팔뚝만한 어른호박입니다.^^ 커다란 호박 2개가 며칠 지하실에 있나보다..했었는데, 드디어 남편이 호박크림스프를 했습니다. 남편은 여러 종류의 야채로 크림스프를 하는데, 어느 야채를 써도 남편의 스프는 맛이 있습니다. 가끔 소금을 너무 넣어서 짤 때도 있지만, 맛은 훌륭합니다. 남편의 크림스프에 비밀이라고 한다면.. 한 통씩 들어가는 생크림? 허브의 한 종류인 Caraway 캐러웨이(회향/카룸/ 큐멜)? 이유야 모르지만, 매번 맛은 훌륭합니다. 저야 생크림을 너무 넣어서 칼로리가 높아 사양하지만 말이죠. 남편이 한 솥씩 크림스프를 할 때마다 마눌이 빼놓지 않고 하.. 2016. 9. 22. 유럽에서 저렴하게 쇼핑하는 법. 저희부부가 조만간 휴가를 갈 예정입니다. 남들은 휴가를 끝내고 오는 시점에 말이죠. (이때가 8월 말쯤) -지금은 휴가가 끝나고 다시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만, 써 놓았던 글이라 올립니다.^^ (그래봤자 딱 2주일이 지났을뿐이네요.^^) 사람들이 버글거리는 휴가철을 싫어하는 남편은 “휴가철” 전이나 후에 휴가를 가죠. 이때는 휴가지의 가격도 저렴 해지고, 사람들만 북적거리는 해변을 피할 수 있습니다. 휴가기간은 3주지만 이 기간 내내 집을 떠나있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길면 1주일정도 집을 비울 거 같고, 올해도 변함없이 바다를 사랑하는 남편의 영원한 휴가지인 크로아티아 “Pula 뿔라”인근의 “Premantura프레만투라”로 갈 거 같은데.. 모르죠. 계획이 있다고 해도 쉽게 발설하는 남편이 아니니 또 .. 2016. 9. 20. 니맘대로 본 비엔나관광 우리반 임원들 마을대로 도시를 정하고, 갈 곳을 정했던 우리 반 MT. MT 인지 먹고 마시는 여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MT에 “박물관 관람”은 들어있어야 한다니 박물관 하나 추가해서 그렇게 여정을 짰습니다. 처음에는 전부 다 못마땅한 일정인지라,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반 사람들과의 단체 활동보다는 그냥 정식 행사에만 함께 하는 걸로 했습니다. 어차피 나는 혼자서 출발을 할 것이고, 잠도 시누이네서 자게 되니 말이죠. 그렇게 니네 맘대로 정한 짧은 1박 2일의 비엔나 여행은 결과를 놓고 보자면...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여행 이였습니다. 비엔나의 다른 곳을 보게 됐으니 말이죠. 첫날 스케줄은 오후 3시의 피임, 중절 박물관(9유로)! 가이드 투어를 신청한지라 12유로를 내고 입.. 2016. 9. 19. 우리도 비엔나 관광객 저희도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지만, 비엔나에서는 저희도 관광객입니다. 저희가 사는 곳은 비엔나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린츠거든요.^^ 관광객이니 관광객모드로 여기저기를 둘러봅니다. 관광객답게 남편은 24시간 사용가능한 차표를, 마눌은 남편보다 더 오래 머문지라 3일 권 (36시간권)을 샀습니다. 비엔나는 수도여서 그런지 아님 린츠보다 더 볼거리가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뭐든지 심하게 비쌉니다. 차표 같은 경우 린츠의 24시간권은 4.40유로인데, 비엔나는 7.60유로 많이 비쌉니다. 하지만, 차표검사 안 한다고 표 안사고 그냥 다니다가 딱 걸려서 6~70유로를 낼 수도 있으니 웬만하면 차표를 사는 것이 좋죠.^^ 관광객이니 기념품도 사야 하는 거죠. 원래 이런 걸 사는 성격이 아닌데, 이번에는 선물로 .. 2016. 9. 15. 내가 갖고 싶은 냄비세트 결혼 9년차에 들기는 했지만, 전 전업주부도 아니고, 요리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면서... 갖고 싶은 주방용품을 하나 있습니다. 결혼하기 전 남편이 가지고 있던 요리기구는.. 프라이팬 하나에 할머니가 쓰시던 것을 물려 받았다는 “범랑 냄비‘ 하나. 이곳의 요리는 뭐든지 다 때려넣고 오븐에 굽던가, 뭔 요리를 하더라도 달랑 요리 하나 해서 빵이랑 먹는 음식들이나 냄비 하나 가지고 사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었겠지만.. 한국요리는 다르죠. 일단 밥과 국이 기본이니 최소한 2개는 필요하고.. 거기에 달랑 해서 먹어치우기보다는 조금 넉넉하게 해서 두 끼 정도는 먹어야하니 냄비에 밥이나 국 혹은 찌개가 담겨있게 되죠. 그리고 코팅이 안 되어있는 할머니 유품 법랑냄비에 밥을 할 때마다.. 눌러 붙은 흔적을 없애느라 .. 2016. 9. 14. 요즘 남편이 보는 서바이벌 다큐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저희부부가 뉴질랜드 길 위에 살 때는 가끔 야생에서 살았었습니다. 남편은 하루 종일 낚시를 하고, 마눌은 강변에서 과일나무를 찾고, 과일을 따고.. 구석기시대도 아닌 현대에도 그렇게도 살아진다는 것을 완전 체험한 시간이었죠. 사냥까지 했다면 완전 자급자족하는 생활도 가능할거 같더라고요. 하지만 잠은 차 안에서 잤으며, 기본적인 편의시설은 다 있었습니다. 요리들은 다 가스를 이용해서 했고, 시시때때로 전기시설이 있는 홀리데이파크(캠핑장)에 들어가서 빨래도 하고, 샤워도 하고, 인터넷도 하고 했었죠. 다시 오스트리아에 돌아와 2년, 이제는 다시 떠날 시기가 더 가까워지고 있는 요즘, 남편이 부쩍 자주 보는 TV프로그램이 생겼습니다. 제 직업교육이 끝나는 2017년 2월 15일이 지나.. 2016. 9. 12. 이해가 안 되는 티스토리 “인기순” 순위 어제도 보고, 오늘 또 봐도 여전히 이해가 안 되는 티스토리 인기순위입니다. 모든 블로거들이 마찬가지겠지만 내 글이 “티스토리 주제별”로 잘 발행이 됐는지, 어디쯤에 있는지 한 번씩 찾아보게 됩니다. 많은 분이 하트를 눌러주셔서 “베스트”로 앞에 걸려있음 고마운 일이고, 굳이 베스트가 아니더라도 내 글이 아래쪽 어디쯤에 있는지 찾게 되죠. 읽은 사람들에게는 별거 아닌 글이지만, 쓴 사람에게는 정성과 시간, 그리고 애정이 들어있는, 어찌 보면 내가 낳은 자식 같은 느낌도 나는 것이 내가 쓴 글이니 말이죠. (표현이 쪼매 그런가요?) 내 자식 같은 글들이 어제보고 오늘 봐도.. 여전히 한쪽에 찌그러져 있는 것이 내내 마음이 쓰입니다. 오늘도 시험공부중이라 5장의 독일어로 된 의학문제들을 외워야 하지만... .. 2016. 9. 11. 비엔나에서 해결하는 간단한 한 끼, 케밥,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유럽”이 겁나 물가 비싼 나라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길거리 음식이라고 해도 한국보다 비싼 경우도 있는지라, 그렇다고 느끼죠.^^; 사실 슈퍼마켓의 물가는 한국보다 더 저렴한데도 말이죠.^^ 비엔나에서는 저희부부도 관광객모드인지라 사 먹어야 하는 거죠. 아침이야 시누이집에서 먹고 나온다고 쳐도, 점심 같은 경우나, 간식은 사먹어야 합니다. 점심때도 아니고, 저녁때도 아닌 시간에는 식당을 찾아가기도 그런지라.. 간편하게 뭔가를 먹어야 하는데, 이럴 때는 어디를 가도 길거리 음식이 최고죠. 비엔나에서는 관광객인 저희부부가 비엔나에서 찾은 저렴하고 맛있는 집이 있습니다. 케밥이라면 여기저기서 먹어본지라 나름 “맛의 평가”를 할 수 있는데.. (제 입맛이 쪼매 까다롭습니다.) 그.. 2016. 9. 10. 신나는 마지막 학기, 카리타스 요양보호사 학교 저는 2년 과정의 직업교육, “요양보호사”의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4학기에는 큰 시험(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이 2개가 있고, 더불어 이런저런 과목의 시험을 봐야 해서 지금까지 받아온 스트레스보다 더할지도 모르겠지만.. 이제는 딱 6개월 남은 기간인지라 다시 마음을 다지고 있습니다. 약간 걱정도 되면서, 조금은 신나기도 한 다가오는 새 학기입니다. 3학기를 마칠 무렵인 7월초에는 4학기 시간표가 나와야 했지만, 시간표를 짜시는 선생님이 워낙 바쁘신 것인지, 아님 시간제로 일을 하시는 여러 과목의 선생님들 스케줄을 맞추느라 힘이 드셨는지는 모르겠지만... 4학기 시간표는 새 학기 개강을 앞둔 지금에야 받게 됐습니다. 사진이 흑백이라 잘 안 보이지만... 내년 1월 10일에는 “간호조무사 시험”이.. 2016. 9. 8. 계획으로만 끝난 올여름 휴가 저는 지금 휴가 중입니다. 올 여름에 3주간의 휴가를 받았었거든요. 휴가인데.. 어쩌다 보니 휴가 안 가고 보낸 휴가(기간)가 됐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휴가를 안 갈 생각은 아니었는데...^^; 사실 이번 휴가 때는 몬테네그로까지 가고 싶었습니다. 전에 크로아티아의 “Split 스플릿”까지 내려갔다가 시간 때문에 되돌아 와야 했거든요. 남편은 “두브로브니크”까지 라고 못을 박았지만, 조금만 우기면 “몬테네그로”까지 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3주간의 휴가 중에 2주는 남편은 남편대로 아직도 진행 중인 남편의 웹사이트에 업데이트 할 자료들을 전산화 하느라 바빴고, 저도 나름 열심히 2014년5월(인가?)에 끝난 뉴질랜드 여행기를 열심히 썼습니다. 그렇게 부부는 여름휴가 기간 동안 나란히 뉴.. 2016. 9. 7. 날 부끄럽게 하는 광고들 저는 어디를 가던 일단 “읽을거리”를 주섬주섬 챙기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곳이 슈퍼이면 “슈퍼마켓 전단지”이고, 쇼핑몰이면 여기저기 가게에서 내놓은 ”광고 전단물“ 길거리이면 매일 나오는 ”무료신문“이 되기도 합니다. 그 장소가 비엔나가 됐다고 해서 저의 버릇이 없어지지는 않죠. 그래서 비엔나에 있을 때도 매일 무료신문을 챙기곤 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전역에서 볼 수 있는 무료신문. 비엔나에서도 손쉽게 거기 어디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무료신문이여도 ‘읽을 만한 기사‘ 많음 좋겠지만, “별로 읽을 거 없는 신문” 취급을 당하는 이 신문은 알아도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정치인의 사랑, 결혼, 아기계획. 뭐 이런 쓸데없는 것을 다루고 있네요. 린츠에서도 읽을 수 있는 신문인지라 비엔나도 별로 다르지 않을 거라고.. 2016. 9. 5. 비엔나 시누이집에서의 3박4일 1남1녀의 장남인 남편에게는 여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 타지에서 대학원을 나오고 취업을 해서 살았던 남편과는 달리, 시누이는 집에서 법대 대학원을 마친지라 남편보다는 10년 더 부모님 집(다른 건물) 에서 살다가 비엔나에 취업이 되는 바람에 비엔나에서 산지 이제 10년이 됐습니다. 전에는 아파트를 세들어 살다가 다시 얻었다는 아파트. 분명히 산 것은 아닌데, 이곳은 한국과는 조금 다른 시스템의 월세가 있었습니다. 시누이가 살고 있는 이 아파트는 말 그대로 시누이가 발품을 팔아서 갖게 된 아파트죠. 우리나라에서 아파트를 짓기 전에 조합원을 모집하듯이,이곳에서도 그렇게 조합원을 모집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모인 조합원들은 아파트의 건설 단계에 따라 계속해서 불입금을 내는 거죠. 두세 번에 걸.. 2016. 9. 4. 찾아가는 비엔나 맛집, 러닝스시 오키루 저는 초밥도 좋아하고 회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바다가 없는 오스트리아에서 신선한 회는 상상할 수도 없고, 이곳에서 제가 먹는 초밥이라는 것이 가끔 중국부페 식당에서 먹는 “연어초밥”입니다. 린츠는 쪼매 변두리여서 그렇다고 쳐도, 이번에 비엔나에서는 근사한 초밥을 먹어볼 생각으로 인터넷을 열심히 뒤졌더랬습니다. 비엔나에 먹을 만한 초밥 집을 찾아서 말이죠. 그리고 찾은 맛 집 하나! 일단 인터넷으로 접한 메뉴는 훌륭한지라 비엔나에 도착해서는 시간을 맞춰서 이 식당을 갔습니다. 이럴 때는 혼자여서 편합니다. 누군가와 같이 비엔나에 왔더라면 그 사람과 함께여야 했을 테고, 그 사람이 초밥이 싫다고 했다면 오기 힘들었을 테니 말이죠. 평일 점심가격은 12유로니 준수한 가격이고, 혼자오니 편하고...^^ 중국인이.. 2016. 9. 2. 이전 1 ··· 47 48 49 50 51 52 53 ··· 7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