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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커플709

나도 모르겠는 시누이에 대한 나의 마음 나는 시댁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 며느리. 1남 1녀를 두신 (오스트리아) 시부모님과 같은 마당을 쓰고 사는 시댁 살이. 처음에는 “가족”이라는 생각에 “시부모님을 모셔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죠. 그래서 음식 하나라도 하면 일부러 시부모님께 갖다 드리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알았죠. “입맛도 안 맞는 외국 음식”을 시시때때로 받는 것도 당황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그래서 지금은 한국 음식을 퍼다 드리지도, 일부러 해 드리지도 않습니다. 맛있게 드시며 다행이지만, 안 그러실 때도 있으실 테니.. 내가 느끼는 시댁 식구와의 관계는 “소, 닭“입니다.서로 소, 닭 보듯이 멀뚱멀뚱. 처음에는 엄청 친한 척 했었는데, 상대방이 “멀뚱”거리니 나도 덩달아 “멀뚱멀뚱”. 이렇게 몇 년 지내다 보니 겉으로 보이는.. 2019. 12. 15.
감기걸린 남편 남편은 오늘 출근을 하지 않았습니다. 며칠째 감기 증상이 있는 상태여서 약을 먹고 있었는데.. 오늘따라 기침이 조금 더 심해진 거 같은데 출근하겠다고 아침을 먹는 남편. “당신 회사에 가서 기침하고 그러면 동료들한테 감기 옮아! 가서 민폐 끼치지 말고 그냥 집에서 쉬어!“ “그럴까?” “그래, 전화 한 통 해 주고 쉬어.” “그래도 출근해야 할 거 같은데...” “그러면 그러던가!” 마눌의 한마디에 혹~ 했는지 회사에 문자 한통 보내고는 바로 침대로! 오늘 남편은 하루 종일 방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자다가 점심으로 파프리카 크림 스프 먹고 또 자고! 저녁으로는 마눌한테 스파게티 해 달라고 해서 먹고 또 자고!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서 자고, 먹고, 또 자고.. 우리가 다녀온 2박 3일간의 휴가. 남편이.. 2019. 12. 13.
내가 요새 사들이는 주방용품 잠시 살러, 길어야 2년정도 예상하고 들어왔던 시댁이라, 없는 것이 더 많은 생활이었습니다. 우리가 전에 사용하던 주방 테이블 세트, 거실에 있던 안락의자, 침실과 거실, 주방등의 전등까지 다 포장이 된 상태로 시댁의 지하실과 창고에 5년째 보관중이죠. 우리가 오스트리아로 떠나던 2012년에 포장을 해 놓은 상태이니.. 우리 이삿짐은 7년째 포장된 상태로 있습니다.^^; 곧 떠날 거고, 더 이상 뭔가를 놓을만한 공간도 없기에 필요해도 일부러 사지 않은 것들도 많았죠. 그렇게 “이제 금방 떠난다.”싶었던 순간에 몇 달 더 머물게 된 우리 부부. 사실 그 몇 달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모르는 상태입니다. 남편은 “봄”이라고 못을 박았지만, 그것이 3월도 될 수 있고, 5월도 될 수 있죠. 필요했지만 사지 않으.. 2019. 12. 11.
남편이 계획한 2번의 휴가 우리부부는 올 12월에 2번의 휴가를 갑니다. 남들은 한 번도 가기 힘든 휴가를 그것도 한 달에 두 번씩이나 가냐구요? 지금 자랑하냐구요? 휴가를 가는 내 맘이 그리 즐겁지 않은 걸 보니 자랑은 아닌 거 같고.. 이미 갔던 곳을 또 가니 새로울 것은 없는 휴가지이고.. 이번 휴가는 마눌과 의논하지 않은 남편의 독단적인 계획입니다. 남편이 마눌에게 물어본 적은 있네요. “Bad Goisern 바드 고이세른 어때? 거기 또 크람푸스 보러 갈래?” “아니!” 거기는 이미 가본 적이 있죠. http://jinny1970.tistory.com/2423 Krampuslauf 크람푸스 라우프 in Bad Goisern 유난히 추웠던 날의 퍼레이드라 다 보지 못했었죠. 한번 봤으면 됐지 뭘 또 보려고?? 올해 바드 고.. 2019. 12. 6.
내 사심을 담은 남편의 크리스마스 선물 어릴 때는 시간이 참 더디도 가더니만.. 어느 정도 나이가 드니 시간이 정말 총알같이 빨리도 흘러가는 거 같습니다. 엊그제 새해인가 싶더니 눈 몇 번 감았다 뜬 거 같은데 벌써 11월. 이건 조금 심한 뻥인 거 같습니다. 눈만 몇 번 감았다니..ㅋㅋ 제가 나이 들면서 뻥도 늘고 있는 거 같네요.^^ 11월이 되기 전에 나는 벌써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내가 산 첫 번째 선물은 남편을 위한 선물! 보통 남편의 선물은 항상 마지막에 사 곤 했었는데.. 올해는 어쩌다 보니 제일 먼저 산 선물이 됐습니다. 내가 남편을 위해 준비한 선물은 바로 “코팅된 스테인레스 프라이팬” 이런 건 원래 “아래가 받는 선물 목록”에 들어가야 하는 아이템 같은데.. 내 남편은 아내에게 이런 선물을 받습니다. 몇 년 .. 2019. 12. 4.
안티 천국, 시집살이 오스트리아에 시집와서 살고 있는 나는 한국인 아낙! 내 주변의 식구라고는 현지인 남편과 현지인 시부모님. 나도 인간인지라 스트레스가 쌓이면 풀어야 하죠.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이렇습니다. 시부모님에게 섭섭한 것은 남편에게 털어놓고, 남편에게 섭섭한 것이 생기면 바로 시부모님께 달려갑니다. 내딴에는 “불만”을 털어놓고 있기는 한데, 남편이나 시부모님의 반응은 항상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잔소리외에는 입을 다물고 사는 남편에게 시부모님 때문에 섭섭한 이야기를 하면.. 벽보고 이야기 하는 느낌입니다. “자기 부모님이니 부모님의 성격을 모를리 없는 남편!” 마눌이 섭섭하다고 투덜거리면 한마디 정도 맞장구를 칠만도 하지만 절대 안하죠. 시부모님도 마찬가지십니다. 남편에게 섭섭한 것을 이야기하면 두 분이 조금 .. 2019. 12. 3.
나의 땀나는 쇼핑 별 일 없는 주말을 보낸 우리 부부. 일요일 저녁에 남편에 마눌에게 물었습니다. "내일은 뭐 할 거야?“ 집에서 하는 일이 뭐가 있다고 묻는 것인지.. 하긴 집에 있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보내는 건 아니죠. 하다못해 동네 슈퍼에 장을 보러 나가는 것도 일은 일이니 말이죠. “내일은 린츠에 가볼까 생각중이야!” “왜?” “당신이 괜찮다고 했던 원피스, 두 가지 색이었는데 그중에 파란 것을 샀거든. 빨간색도 가서 사려고!” “....” 결혼 12년차가 되도록 남편이 “원피스 입은 마눌”의 패션을 좋아한다는 걸 몰랐었습니다. 나는 치마보다는 바지가 더 편한 스타일의 아낙이거든요. 집에서야 헐렁한 원피스를 입고, 잠옷도 원피스 형으로 입지만, 밖에 나갈 때는 바지 입는 것이 더 편합니다. 결혼 12년차가 되.. 2019. 12. 1.
이제는 겁나지 않는 1kg짜리 치즈 요새는 한국에서도 꽤 많은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는 치즈. 이제는 한국의 슈퍼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식재료중의 하나이죠. 치즈의 본고장답게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치즈는 한국보다 다양합니다. 우선 가장 쉽게 치즈를 나누는 방법은. 냄새 나는 치즈와 냄새 안 나는 치즈. 유럽 사람이라도 다 고약한 냄새가 나는 치즈를 먹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 “홍어삼함”도 한국인이라도 다 먹지는 않는 거와 마찬가지죠. 저도 피자를 먹을 때 외에는 치즈를 그리 즐기지는 않습니다. 물론 배가 고픈 상태에서는 아무거나 보이는 건 다 먹어치우지만, 그렇다고 (짠) 치즈를 맨입으로 먹지는 않죠. 내가 피자를 만들 때 사용하는 치즈는 잘게 채 썬 상태로 판매되는 200g짜리 모짜렐라 치즈. 그렇게 소포장으로 치즈를 사서 쓰고는 했.. 2019. 11. 28.
올해도 이어지는 시누이의 연중행사, 생일파티 시누이는 요새 유행하는 말로 “골드미스”입니다. 이제 40대 중반을 넘긴 노처녀죠. 법대(석사)를 나와서 다니는 직장에서 받는 월급도 나름 고소득이고! 시시때때로 짬을 내서 여럿이 어울려 여러 나라로 여행도 다니고! 취미로 하는 검도도 수준급이라 유럽내 여러 나라에서 하는 “대회”도 같은 동호회 사람들이랑 다니죠. 한가지 흠이라면 꽤 오랜시간 쭉~혼자 라는것! 잘 생기신 아빠를 닮아서 외모도 꽤 예쁜 편인데 왜 남친이 없는 것인지.. 혹시 시누이가 여자를 좋아하는 스타일인지.. 꽤 오랜기간 아리송했습니다. 부모님께 시누이가 짝을 찾지 못해서 여전히 혼자인것에 대해서 여쭤본적이 있지만..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하겠지 뭐!” 서양사람들의 사고방식으로 생각하시죠. 엄마는 약간의 걱정을 하시는거 같기도 하.. 2019. 11. 26.
남자는 잘 모르는 여자의 심리, 시어머니의 마음, 남편이 옆 건물인 시부모님 댁에 요즘 부쩍 자주 드나듭니다. 남편이 엄마네 건물에 갈 때 마다 살짝 이야기를 합니다. “엄마네 가면 항상 먼저 엄마한테 말을 건 후에 아빠한테 가!” 남편이 마눌의 말을 새겨듣고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지만.. 왜 그래야 하는지를 며칠 전에 이야기 했었습니다. 아빠와 서로 소,닭보듯이 했던 남편. (별로 친하지 않은 아빠와 아들입니다.) 아빠가 남편에게 뭔가 부탁할 일이 있어 우리 방에 오셔도.. 들어오시지 않고 문 앞에 서서 말씀을 하시곤 하셨었죠. 아빠가 아프신 이후로 남편은 “아빠에 대한 모든 것”을 다 확인합니다. 병원 검진이나 여러 가지 사항들을 자신이 다 관리를 하죠. 아빠보다는 엄마를 더 끔찍하게 생각하는 남편의 이런 행동을 난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아빠가 혹시.. 2019. 11. 20.
여행에서 돌아와 내가 제일 먼저 한 일 며칠간 제 블로그에 새글이 올라오지 않아서 “왠일?“하셨을 여러분. 제가 잠시 일상을 떠나 있었습니다. 11월은 근무가 없는 기간이 2주 하고도 반. 특별히 “이 기간에 근무를 잡아주지 마세요!”한 적도 없는데 그렇게 됐죠. 마눌의 근무가 없는걸 알고 남편도 1주일 휴가를 냈었습니다. 이번에는 이태리의 “베네치아”나 “로마”로 3박4일 정도의 여행을 예상했는데.. 남편이 마눌에게 제시한 동네는 생전 처음 듣는 동네. “Bad Radkehrsburg" 바드 라드케어(ㄹ)스부어크“ 여기서 잠깐! 우리나라에서는 Burg 부르크 (Salzburg 잘츠부르크)라고 읽지만, 독일어로 읽으면 부어크 (부엌ㅋ처럼 들리죠) 구글지도에서 캡처 도시 앞에 Bad 바드가 들어간걸 봐서는 ‘온천’지역이라는 이야기인데.. 그건 .. 2019. 11. 15.
우리부부에게 근육통을 안겨준 가을산행, 샤프베르크 산 남들보다는 조금 더 활동적인 우리부부.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우리가 조금 더 활동적이라는 것을! 남편이 가자고 하면 가고, 하자고 하면 하면서 이곳 생활에 적응을 했죠. 유럽에서 휴가를 가면 다 “캠핑 여행”을 하는 줄 알고 그렇게 여행을 다녔고! 겨울에는 다들 노르딕 스키를 타는 줄 알고 노르딕 스키도 탔었죠. 남편 말고는 따로 접촉하는 현지인이 없으니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원래 그런가 부다..” 남들보다 조금 더 활동적인 우리부부가 하는 활동이라는 것은.. 여름에는 자전거, 보트 타기에 등산. 겨울에는 노르딕스키에 (눈신발 신고) 등산. 조금 빡쎈 활동을 했다 싶은 날에도 웬만해서는 근육통이 없는 우리. 그만큼 몸의 여기저기에 근육이 제법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렇게 근육통은 남의 일.. 2019. 11. 13.
남편은 잘 모르는 아내의 생각 대부분의 부부가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대화가 참 없는 부부입니다. 수다스러운 아내는 끊임없이 떠드니 대화가 아닌 독백이 많죠. 남편이 말을 해야 둘이 주고받는 대화가 될 텐데.. 남편은 여간해서는 말을 하지 않는 타입입니다. (연애 할 때는 자신의 속을 말로 보여주던 인간형이었는디...^^;) 단, 잔소리는 예외입니다. 남편이 사람들과 하는 이야기를 들어봐도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그저 날씨, 스포츠, (자신이 키우는 거 같은)마눌 이야기등을 하죠. 특히나 마눌이 공부나 시험 같은 걸 보면 마치 딸 키우는 아빠처럼 동네방네 이야기를 하죠. 제가 운전면허를 땄을 때는 남편 근처에 근무했던 사무실 사람들이 다 환성을 질렀습니다. 정말이냐구요? 역사 속 그날 속으로 들어가 보시라~~^^.. 2019. 10. 30.
걱정스러운 시아버지의 성격 며느리는 1주일째 시아버지를 일부러 찾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아빠 얼굴을 보고 싶지 않다는 것이 이유죠. (솔직히 말하면 조금 실망스러웠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지난 주말에 아빠가 큰소리를 치시는 일이 있었습니다. 참 사소한 일이었는데, 밥 먹던 가족들에게 멘붕을 안겨주셨죠.^^; 일단 제 시아버지의 성격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독재자”스타일이십니다. 평생 회사생활을 해본 적이 없으셔서 남과 타협하는 법을 모르시죠. 한마디로 “사회생활”이 힘드신 성격입니다. 페인트공 직업교육을 받으셨고, 20대 초반에 “페인트공 마이스터”가 되신 후에는, 사업자 등록을 하신 후에 당신 이름으로 가게를 꾸려나가셨습니다. 사장으로 평생 사셨으니 누구에게 굽히는 법을 모르시는 거죠. 아빠가 하셨던 가게에 등록된.. 2019. 10. 28.
세웠다가 사라진 크루즈 여행계획 유럽의 11월은 비수기에 속하는 달입니다. 그래서 조금 더 경제적으로 여행을 할 수 있지만, 추워진 날씨는 가만을 해야 하죠. 며칠 전에 제가 뜬금없는 여행계획을 세웠더랬습니다. 유럽여행의 비수기인 “11월”에 말이죠. 11월 근무표를 받고 보니 한 2주정도 시간이 빕니다. 남편만 휴가를 내면 휴가를 다녀올 수 있는 그런 시간을 번거죠.^^ 11월1일은 국경일입니다. “모든 성인의 날”이라고 해서 돌아가신 분들을 기리는 날이죠. 이날은 “성묘 하는 날”로 보시면 맞습니다. 부모님, 조부모님, 이모,고모, 사돈의 팔촌 등등 근처에 있는 공동묘지를 찾아가는 날이죠. 11월1일은 국경일, 11월 3일은 일요일. 저는 11월에 휴일근무가 이틀 잡혔습니다. 바람직한 근무표죠. 기본급외 100유로의 수입이 더 들어.. 2019. 10. 26.
남편은 출장중 일요일이었던 어제 오후, 남편은 출장을 갔습니다. 보통 근무는 월~금요일까지인데 일요일에 출장을 간 이유는.. 출장지에서 월요일 근무를 원활하기 위해 일요일에 간거죠. 이번 출장지는 독일이라 동료들이랑 회사차로 출발을 했습니다. 집에서 5시간이 걸리는 지역인 걸 구글지도로 확인했었는데... 실제로 집에서 오후 4시에 나간 남편이 그곳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10시경. 잘 도착했다는 전화를 해왔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남편의 이번 출장도 마눌은 전혀 몰랐습니다. 뜬금없이 집에 들고 온 물건 하나 때문에 알게 됐죠. 남편이 집에 한번 가지고 온 적이 있는 남편의 헬멧. “자동차 경주”에서나 볼 수 있는 운전자용 헬멧이죠. 자동차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하는 남편이 이런 헬멧이 필요한 이유는.. 자동차 테스.. 2019. 8. 20.
나를 울게 한 남편의 결혼 12주년 선물, 우리부부의 결혼 12주년은 아무 기념식(?)도 없이 지나갔습니다. 남편은 일찍 퇴근했지만.. 마눌이 시어머니를 모시고 오페라 극장에 가느라 부부가 같이 보내지는 못했죠. 같이 밥 한 끼 먹지 못하고 지나버린 결혼 12주년. 저는 받을 건 꼭 챙겨 받으려는 열의를 가지고 사는 아낙이죠. 12주년을 기념해서 여행이나 식사까지는 못했지만.. 챙겨서 받아야 하는 것은 바로 “선물” 남편에게 “새 카메라(500유로)를 사주던가..” 했었지만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자신이 주고 싶은 만큼 주겠지..."였죠. 결혼 기념일이 지나고 선물 달라고 손을 벌리는 마눌에게 남편은... “오늘은 내가 해 놓으라는 일 안했으니 안 줘, 내일 줄께!” 그렇게 하루 이틀 미루기만 하니 드는 생각! “이러다가 설마 영영.. 2019. 7. 27.
나의 이유 있는 반항 보통은 매일 자정에 새글이 올라갈 수 있게 예약을 걸지만.. 가끔 여러분이 자정에 제 블로그를 방문하셔도 글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글이 올라가지 않은 이유는 여러 가지죠. 제가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서 글을 안 쓴 경우도 있고! 가끔은 쓰기 싫을 때도 있습니다. 글 쓰는 것이 재미가 없어졌다는 이야기죠. 10년째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제가 아직까지 즐기는 것 하나는 바로 "댓글 다는 재미“. “댓글이 없다?” 이렇게 되면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이 없어집니다. (지금 댓글 달라고 협박하는 중임^^;) 가끔은 내 본의가 아니게 글을 못 올릴 때가 있습니다. 써놓은 글도 있고, 올릴 열의도 있는데 인터넷 연결이 안 되면 불가능하죠. 지금 제 글이 올라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에는 글을 부지런히 써서.. 2019. 7. 26.
열심히 일한 그대, 떠나라~ 생각보다 우리는 꽤 오래 이곳에 머물렀습니다. 처음에 예상했던 기간은 2년 정도. 내 직업교육 때문에 시댁이 있는 린츠에 자리를 잡았죠. 내 직업교육이 끝나면 다시 이곳을 떠날 예정이었습니다. 오스트리아에 머물더라도 우리가 살던 그라츠로 돌아갈 생각이었죠. 졸업 선물로 받았던 상품권과 축하카드. 직업교육이 끝나는 바로 이곳을 떠날줄 알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요양원에서 “졸업선물”로 지급한 식당 상품권 20유로는 엄마께 선물로 드렸었습니다. 어차피 난 사용할 시간이 없으니 엄마가 식사를 하시던가, 커피&케이크를 드시라고 말이죠. 이렇게 오래 머물게 될 줄 알았다면 잘 두어다가 남편이랑 외식을 갔었을 것을..^^; 나중에 남편에게 시어머니께 요양원에서 선물로 받았던 식당 상품권을 드렸다고 하니.. “왜?”.. 2019. 7. 16.
결혼 12주년을 보내며, 다시 결혼한다면.. 며칠전 우리부부의 결혼 12주년 기념일이 지났습니다. 기념일인데 저는 시어머님을 모시고 공연을 보러갔던 관계로.. 결혼 12주년을 맞이하야 마눌이 남편에게 해준 일은.. 기념일 당일에는 아침에 출근하는 남편의 아침을 차려주고, 점심을 싸주는 정도였고! 공연을 보고 저녁 11시가 되어서 들어와서는 .. 남편이 저녁(토마토 샐러드)을 해 먹고 어질러 놓은 것을 치웠죠. 기념일이라고 내가 남편에게 한 선물은... 아침에 출근할 때 “결혼 12주년 기념 축하 뽀뽀.” 그리고 “기념일에 당신 엄마 모시고 공연가는 것도 선물.”이라 우긴 거?? (며칠뒤 폴로셔츠 2개를 추가로 선물했습니다.^^) 내가 남편에게 달라고 했던 건 “중고 카메라”였지만.. 내가 새로 카메라를 장만한 관계로 카메라 가격중 일부를 책임지라고.. 2019.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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