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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200

처음 가 본 오스트리아 장례식 오늘은 울 시엄니(10 남매) 의 오빠중 한분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에 다녀왔습니다. 시아부지(5남매)쪽 형제,자매분들은 시아부지 생신잔치 하실때, 얼굴을 다 봤는데, 시엄니(10 남매)쪽 형제,자매분들은 한번도 만난적이 없었거든요. 가기 전에 사실 걱정을 조금했습니다.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시 외삼촌 장례식에 내가 가서 울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내가 울면 혹시나 "코메디" 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구요! 제가 원래 눈물이 많은지라, 울 시엄니가 우시면 항상 따라 울거든요. 울 시엄니 옛날 얘기 (남편 어릴 때, 시아부지가 잘 못 해 줬던거-돈 안 번다고 구박도 하고) 하실때 가끔 우시거든요. 시엄니의 형제,자매분들을 이런(장례식) 기회에 만나게 되는건 원하지 않았지만, 뭐~ 내가 원하지 않는다.. 2012. 3. 26.
나는 새끼호랑이? 한국에 있는 동안에.. 풀무원에서 하는 무료 다이어트 교실에 참가(이거 매일아침 10시까지 가서는 1시간 열심히 강의 들어야 합니다.)해서 한달에 5키로(이하로 빠질시에는 30만원을 내야하고,5키로 이상 빠지면 공짜)를 목숨걸고(안 그러면 30만원이 날아가니..) 빼고 있는중에, 열심히 물리치료(교통사고 휴우증으로)도 다녔답니다. 저 드뎌 출국날짜가 잡혔답니다. 12월 3일날 한국을 떠나 마닐라에 사는 언니집에 들려 한 5일 있다가 12월 9일에 신랑이 있는 웰링턴에 들어갑니다. (우리 부부가 떨어진지 거의 7개월만에 얼굴을 보게 되는거죠!!ㅋㅋㅋ) 제 남편은 마누라를 새끼호랑이 교육시키듯합니다. 아시죠? 어미호랑이가 새끼호랑이를 교육시킬때는 낭떨어지에서 떠민다는...(맞나? 아니면 망신인디..) 처음 .. 2012. 3. 25.
나는 백점짜리 마누라!!(자칭^^)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 일도 별로 없는데, 벌써 6일이나 지나 버렸습니다. 아! 한 일이 있긴 했군요. 그동안 비자연장을 했고, 한국면허를 오스트리아 면허로 바꾼다고 새벽마다 부산하게 경찰서를 간다고 바쁘게 지냈네요. 이제 이번 주만 지나고 나면 나는 또 일상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 아침마다 6시에 일어나서 후다닥 아침 챙겨 먹고는 7시에 출근해서 11시까지는 열심히 회사에서 일해야 했구요. 회사가 끝나면 후다닥 뛰어 나와서 옷 갈아입고는 12시30분에 시작되는 독일어수업이 있는 곳으로 이동(시간 1시간)하는 중에 전차 안에서 점심을 챙겨 먹어야 했구요. 수업이 끝나면 4시30분인디.. 수업 끝나고 집에 오는 시간 6시! 집에 와서는 아침에 서둘러 나가느라 어질러 놓은 아침설겆이를 해야했구요. .. 2012. 3. 25.
잘못 해놓고 큰소리 치는 아내. 어제는 제가 잠을 14시간이나 자야 했습니다. 원래 잠을 오래 자는걸 별로 안 좋아해서 주말에도 잠이 깨면 벌떡벌떡 일어나거든요. 사건은 그제(금요일)저녁에 벌어졌습니다. 평소에도 산책 나갔다가 나무 밑에 떨어진 호두나 밤 같은걸 잘 주어오는 나! 우리 주인집 주차장에 어마어마하게 큰 호두나무가 있는데, 내 남편이 주인아저씨를 만나서 물어봤다고 하더라구요! 나무 밑에 떨어진 호두를 주어도 되냐구요! 아무도 줍지도 않고, 차가 오갈 때마다 짖이겨져서 주차장도 엉망이 되곤 하거든요. 아저씨는 흔쾌히 맘껏 주어가라고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때는 이때다! 싶었습니다. 이제는 동네 한바퀴 돌면서 남의 호두나무밑에서 기웃거릴 필요가 없이 내가 시간 있을 때, 집 앞에 호두나무 아래서 쪼그리고 앉아서 떨어진 호두를 .. 2012. 3. 25.
한국여성은 헤픈여성? 며칠전에 신문에서 한국여성에 대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연합뉴스에서 나온 기사인데.. 내용인즉은 "한국여성 비하" 비밀사이트 말썽 내용이 뭔가 한번 들어보시렵니까? 외국인 남성들 사이에서 한국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비밀리에 운영되고 있어 물의를 빚고있다. 22일 인터넷 사이트 '코리아 0 0' 게시판에는 한국 여성과 하룻밤 경험담이나 이른바 '작업에 성공하는 비책'등의 게시물이 하루 평균 10 여건 올라오고 있다. 게시판은 '최근 작업 경험담(field reports)'이나 '작업기술 공유(guides and tips)'등 여러 테마별로 구성되 있고, 각 게시판에는 노골적인 성행위 관련 속어를 이용해 한국 여성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내용들이 담겨있다. 게시들에는 "한국 여자들은 보수적인 .. 2012. 3. 25.
유효기간 지난 라면 해치우기! 어제 아침에 남편은 난데없이 주방에 음식 저장고로 쓰이고 있는 장식장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신라면2개를 꺼내놓았습니다. 나는 원래 라면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넣어두고 잊어버렸던 모양입니다. 작년에 한국으로 들어가면서 남은 음식을 나누어주던 지인에게서 얻어 왔던 거였는데.. 유효기간을 거의 1년정도 지나고 있더라구요. 아무리 한글을 못 읽어도 숫자로 써있는 날짜는 남편도 이해하는 듯 보였습니다. 라면을 안 먹는 나였지만, 그래도 그걸 버리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 어릴 적만 해도 라면에는 유효기간이 없었는데... 아닌가? 있었는데 내가 몰랐던가? 아뭇튼 남편이 버리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아까운 신라면을 그것도 2개씩이나 유효기간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버릴수는 없는거죠^^ 주일오전에 별일 .. 2012. 3. 23.
남편에게 삥뜯는 마누라! 제목이 써놓고 보니 영~ 거시기합니다 그려! 원래 “삥”이란 협박이나 이런 거해서 돈을 받아 내는것인디.. 사실 난 남편한테 협박을 해서 받아내는 건 아니거든요. 제 남편 원만해서는 절대 저에게 돈 주는 법이 없습니다. 자기수입은 철저히 자기가 관리하고… 내 친구들은 가지고 있는 현금카드(남편 계좌에서 돈이 나가는)도 저는 없걸랑요~ 제가 일을 안 할 때는 제 독일어 수업료도 다 내주고, 용돈(이라기 보다는 식료품쇼핑)으로 10~20유로 씩 주는 것이 다였는데, 나에게 수입이 생긴 이후에는 그나마 그런 지원(?)도 끊긴지 오래됐답니다. 제가 받는 월급 한 달에 350유로! (시간제로 짧게 일하다 보니..) 월급 받은 다음날 난 300유로는 이미 비상금으로 꿍쳐놓습니다. (나중에 한국 가면 쓰려고..ㅎㅎㅎ.. 2012. 3. 19.
남의 일 같지 않은 일 내가 다니는 독일어코스에는 국제 결혼한(오스트리아인과) 여성들이 대부분입니다. 우리 반에 유난히 시끄러운 티니라는 아줌마(아이 둘)가 있습니다. 그녀는 홍콩에서 관광가이드로 일하다가 5년 전에 남편을 만나서 결혼하고 이곳에 왔다고 합니다. 그녀는 평소에도 그녀의 시어머니 얘기를 참 많이 합니다. 하루 건너 한번씩 집에 와서는 “집안이 왜 이리 더럽니?” “아이 옷는 모두 다 다려라~” “넌 왜 이리 게으르니?”등등등 쉴새 없이 잔소리를 해댄다고 합니다. 시부모님은 두 분이 거의 똑 같은 수준으로 티니를 구박하고,잔소리하는데, 남편은 아무런 방패도 못 된다고 하네요. 남편이 부모님을 무서워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녀는 수업시간에 자꾸 수업과 상관없는 얘기를 해서 수업시간 내내 거의 훼방수준으로 강의를 이끌어가.. 2012. 3. 19.
오스트리아에서 혼인신고시 필요한 서류 1. 동사무소에 가서 호적초본을 발급한다. (요새는 이름이 바뀌었다고 하던데, 기존의 호적등본(나를 포함,모든가족이 등록),-여러장 호족초본(나와 세대주만 나옴)-이걸로 하는 이유는 번역료가 싸진다. 한장이니까! 2. 호적등본은 번역+공증한다. =5만원 (나는 이걸 종로구청앞에서 했다. 여러군데 갔었는데, 한군데는 번역만 5만원달라고 하길레, 번역+공증 합해서 5만원(공증료만 3만원이 넘음) 달라고 하시는 할아버지한테 번역을 부탁 -그 할부지 기존에 가지고 계신 번역된 보기에 맞춰서 이름과, 주민번호,주소만 바꿔서 넣으시더라!- 3.종로구청 옆쪽에 있는 코리안리 건물에 4층 외교통상부로 가서 공증한다. 500원. 4. 이서류를 교보문고 건물의 오스트리아 대사관으로 가져간다. (공증비는 유로를 한화로 환전.. 2012. 3. 18.
오스트리아에서 동양여성의 위치 흐흐흐^^; 제목을 써놓고 보니 왜이리 거창해보이는지 원! 한 일년 전인가 봤던 TV프로인데요. 제목은 “가족 바꾸기” 였고, A,B 두 가정의 주부가 서로 다른 가정에서 2주일정도 살면서, 1주일 동안은 그 집안에서 해오던 식으로 살아주고, 나머지 1주일은 주부 맘대로 규칙을 정해서 그 집의 남편이나 아이들에게 자기가 원하는 식으로 일(청도,빨래등)을 시키면서 그 집의 문제점을 집어 내주는 그런 프로였거든요. 저 독일어 정말 못할 때 했던 거였는데, 지금까지 그 프로가 기억 나는 이유는 거기에 출현했던 태국아줌마가 저를 확~ 깨게 했던 한마디습니다. 오스트리아에 시집 온지 한 10년쯤 됐고, 오스트리아인 남편과의 사이에 10살,8살,5살 3명의 아이들 두고있는 태국아줌마. 오스트리아에 산지 10년이 넘.. 2012. 3. 18.
외국에서 더 조심해야할 내나라 사람 “외국에 가면 우리나라 사람 조심해야해” 는 한국을 떠나는 사람들이 친구나 친척 혹은 부모님께 듣는 말이기도 합니다. 외국에서 내 나라사람 만나서 서로 정 쌓고 사는 것이 아니고, 서로 경계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 슬픈 현실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사는 것이 통념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엊그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집 근처에 사는 태국아낙을 만났습니다. 노동청에서 해주는 무료 독일어코스 3강의나 듣고, 이제는 직업교육을 받을 차례인 그녀는 아직 뭘 해야할지 결정을 못했다고 합니다. 그것보다 사실은 5살짜리 딸 때문에 시간 내기도 힘든거 같기도 했구요. 이날도 요즘 딸이 배우기 시작했다는 발레학원에 데려갔다가 오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둘이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열심히 수다를 떨었습니다. (사실은 가끔씩 스치.. 2012. 3. 17.
외국인을 쓸어버린다구? 어제 오스트리아에서는 선거가 있었습니다. 지난 봄쯤에 선거가 있었는데, 무슨 선거를 또 하냐고 하니, 새로 시작한 정부가 더 이상 일을 못하겠다고 했다나? 그래서 다시 선거를 했다고 합니다. 이 나라는 정당을 색깔별로 구분을 합니다. 여권당은 ,검정과 빨간색으로 대표되는 2개의 정당이 있고, 그 반대되는 야당은 초록당,오렌지당,블루당까지 색깔별로 있습니다. 그 중에 여권당이라고 할 수 있는 빨간,검정과 초록당은 외국인한테도 호의적인데, 파란당과 오렌지당은 외국인한테 적대적이라고 독일어수업시간에 선생님한테 들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파란,오렌지당은 좋아하면 안되겠구나..라고 생각을 했었죠! 왜냐구요? 나도 외국인이거든요! 이 나라 사람이랑 결혼을 했건,일 하러 왔건간에 난 이 나라 국적이 아닌 외국인으로 .. 2012. 3. 14.
부러운 국제결혼의 현실 사람들은 자기가 해 보지 못한 것에 대한 부러움이 있는듯합니다. 한국에서 국제결혼은 예전에는 “집안의 망신”이였다면, 지금은 “집안의 자랑”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진 것이 사실이죠. 특히 요즘엔 여러 연예인들도 국제결혼을 하고 있구요. 국제결혼을 하면 일단 외국에서 살게 되고,(이것이 가장 부러운거죠??) 매너좋은 남편이랑 살아서 평생 나를 공주처럼 떠받쳐 줄 것같고, 거기에 한국처럼 명절이면 시댁에 갈 일없고, 시집살이 없고 등등등 (이것이 여성에게는 가장 환상적인 조건인거죠!!) 국제결혼해서 실제로 외국에서 생활 하다보면 정말 여러 가지 상황에 부딪힌답니다. 한국에서는 남편이 돈을 벌고, 아내는 집에서 아이 돌보고, 살림하면서 통장으로 들어온 남편의 월급을 관리하면서 살죠! .. 2012. 3. 10.
부러운 해외살이 자 그럼, 이제 해외살이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요? 외국에 살아본 사람들은 대부분 같은 의견이지 싶습니다. 내나라 말이 통하고, 나랑 같은 종족의 사람들이 사는 땅이 최고라는걸.. 사람들은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사는 사람들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봅니다. “넌 좋겠다, 맨날 뱅기타고 왔다 갔다 하고..” 뱅기 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부분 싼 가격의 좌석을 구매하면, 좁은 자리에서 비행시간 내내 버텨야 합니다. 거기에 옆에 앉은 인간이 쫌 비협조적(내내 수다를 떤다든가, 내 자리까지 밀릴 것 같은 살(뚱뚱한 사람?)이면 정말 미칠 것 같은 시간이 된답니다. 이렇게 지루하고, 별로 타고 싶지 않는 뱅기를 타야 만 내말이 통하는 한국에 갈수 있으니 싫어도 타고 가는거죠!! 우선, 동남아에 사는 사람들부터 예를.. 2012. 3. 10.
내가 하려고 했던 2번의 결혼, 팔자는 있다. 사람에게 (사주)팔자가 정해져 있다고 믿으세요? 저는 믿는답니다. 남편과 결혼하기 전에 두 번을 저의 의지로 결혼하려고 했었어요. 그 두 남자는 정말 별볼일 없고, 결혼하면 내가 평생 지지리 궁상으로 살 것이 눈에 보이듯 뻔했지만, 피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왠지 그 사람의 옆 자리가 내자리 같은 느낌! 물론 머리 속에서는 부정을 합니다. 머리속에서는 ”니가 미쳤니? 왜?” 하는 의문들이 들었지만.. 가슴은 “그래! 저 불쌍한 사람 니가 품어줘야지!” 합니다. 그런데 내가 결혼하려고 했던 그 두 번 다 마지막 순간에 틀어지더라구요. 나 아닌 다른 여자를 선택해서 갔던 두 사람! 처음 결혼을 하려고 했을 때, 내가 했던 생각은 “이것이 팔자구나! 머리 속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가슴이 움직이는 거~ 내가 .. 2012. 3. 6.
장식장 속의 조카그림 지난 9월에 (아직도 9월이지..ㅋㅋ) 그라츠로 다시 돌아왔을 때, 주방 장식장에 있는 이 그림을 보고 조금 의아했습니다. 왠 못 보던 아이 그림에 우리집에 있지? 하고 말이죠!! 근디.. 조금 더 생각하니, 내 조카가 남편이 관광차 왔던 한국을 떠나는 날 저녁에 급하게 그려준 그림이였습니다. 그걸 주방 장식장에 이쁘게 붙여놓은 내 남편!! 정말 고마운거죠!! 왠지 내 가족을 소중하게 생각 해 주는것 같아서 무지하게 고맙고,행복했습니다. 결혼하면 출가외인이라고들 하는데, 결혼하고 5년차 들어가는 지금도 저에게 한국에 있는 제 형제들은 소중한 가족입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고,View 추천버튼을 눌러주시면, 제가 글을 쓰는데 아주 큰힘을 주신답니다. 제 블로그가 맘에 드셔서 구독+을 눌러주시면 항상 문 열어.. 2012. 3. 6.
남과 비교해서 행복하기 사람은 꼭 남과 비교해봐야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를 느끼는 거 같습니다. 다시 오스트리아에 돌아 온 후에...(이제 한 달이 조금 넘었네요~) 2년 전에 한참 독일어 버벅일때(지금도 거기서 거기지만--;) 독일어학원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서로 말해놓고 못 알아듣는 아주 웃기는 상황들이 많이 일어나기도 했죠! 그때 만났던 사람들 중에 지금도 친한 안드레아(헝가리여성)가 있고요. 안드레아는 제가 없는 사이에 노동청에서 독일어코스와 요리사코스(1년6개월 코스)를 받고 이번 달에 마지막 시험을 본 후에는 초보요리사 (Jung koch융코흐)로 취직을 나갈 것이고… 또 한명은 이번에 개강한 독일어 학원에서 2년 만에 만난 루드밀라(러시아아줌)입니다. 그동안 노동청에서 8개월짜리 직업교육을 받은 후에 자기.. 2012. 2. 19.
고마운 남편 이 곳(오스트리아/그라츠)에서 살고 있는 외국 아낙들을 만나서 얘기하다보면 참 많은 얘기를 듣게 되고, 또 그네들과 나를 비교하게 됩니다. 하나도 고맙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남편의 행동이 참 많이 고맙게 느껴지는 일이 있었답니다. 남편과 연애 할 때는 영어로 대화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혼인신고를 하고 내가 한 사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남편은 내가 영어로 물어보는 것에 대해서는 일절 대답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독일어 처음 배울 때 배우는 문장들“Woher kommen Sie? 보헤어 코멘지?(=Where are you from?) 할 때부터 남편은 내가 하는 영어 문장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내가 버벅대며 독일어로 물어봐야 친절하게 영어로 설명을 해줬답니다. 처음에는 아주 많이 힘들었답니다. 남편한테.. 2012. 2. 19.
교포와 결혼한 그녀이야기 국제결혼해서 외국인 남편과 살다보면 크고 작은 문화적 갈등을 겪게됩니다. 이때 생각하게 되는 것이 “우리나라 사람과 결혼했다면 이런 문제는 없었을텐데..” 하는거죠! 같은 문화를 가진 환경에서 자랐다면 이해의 폭이 비슷할테니까요. 그런 면에서 이곳에서 살고 있는 교포와 결혼한 아낙들을 부러워하기도 했습니다. 내가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죠! 같은 나라에서 태어났지만,그 나라를 떠나 외국에서 20년 넘게 생활한 사람들이 외모만 같은 나라 사람일뿐, 생각 하는거, 행동하는 것은 이미 외국인인더라구요. 외국에서 살고 있는 많은 한국교포들이 해마나 한국으로 신랑 혹은 신부를 찾아서 귀국합니다. 짧은 시간에 선보고, 몇 번 만난 후에 결혼하게 되는 수순을 밟게 되구요. 제 친구도 그런 순서로 남편을 만나서 결.. 2012. 2. 19.
자동차타고 돌아본 50여일간의 뉴질랜드 전국일주 26회 Opotiki-East Cape-Tolaga bay 35일차 2005년 2월16일 Opotiki-East Cape-Tolaga bay 숙박:TOLAGA BAY HOLIDAY PARK TOLAGA BAY 20,00 우리는 오늘 Opotiki에서 출발해서 East Cape쪽으로 돌아볼 예정입니다. 제 짝꿍은 Te Araroa에서 바로 내려오려고 하더라구요. East Cape가는 길이 비포장이라서 꺼려 하는거 열심히 꼬셔서(이렇게 왔을 때 봐야지 안 보면 후회한다면서…ㅎㅎㅎ) 결국 East Cape까지 들어갔습니다. 오늘은 Cooks Cove가 있는 Tolaga Bay에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Opotiki를 벗어나서 보게 되는 Bay of Plenty의 바다입니다. 색깔이 너무나 이쁜 바다였습니다. 여기서도 낚시 안 하고 가면 섭섭하다고, 또 바다로 나섭니다... 2012.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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