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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오스트리아 직업이야기378

다시 돌아온 실습요양원 지난 10월과 11월에 방문요양 실습을 하느라, 제가 제 실습요양원을 두 달간 떠나있었습니다. 방문요양 실습시간이 160시간이지만, 일주일에 두 번은 학교가고, 나머지 2~3일 일을 하게 되니 160시간인데도 2달이나 걸렸습니다. 두 달 전에는 당분간 요양원을 떠나는 것이 너무 신났었습니다. 아마도 조금 벗어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리도 두 달 후 다시 요양원으로 출근 하는 날!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니 신났었다는 표현이 맞는 거 같습니다. 내가 아는 얼굴들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말이죠. 저에게는 짧은 두 달이지만, 두 달 동안 요양원에서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두 달 후에 돌아온 절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셨지만, 그 짧은 시간임에도 절 기억 해 주지 못하시는 분들(치매 어르신)도 계셨습니.. 2016. 1. 18.
내가 만난 오스트리아 유명 DJ, 마리오 간만에 인터넷을 하다가 눈에 띄는 인물을 찾았습니다. 그 사람의 페이스북까지 들어가 보니 3,000명의 팔로워까지 가지고 있는 거물입니다요~^^ 저는 그 사람을 어디서 만났냐구요? 방문요양 실습을 하다가 만났습니다. 제 실습 중에 그 사람은 제 고객 이였거든요. 혹시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실습 중에 만났던 청년 DJ가 있었습니다. 전에 비엔나 방송국에 촬영하러 간다고 했었는데... 토크쇼 사회자인 바바라와 찍은 사진도 있습니다. 그의 페이스북에 그의 가족 사진들이 다 나온걸 보니 온 가족이 다 유명인 이였네요.^^ 실제로 보면 정말 조각같이 예쁘고 잘생긴 얼굴인데, 방송국 가기 전에 머리를 조금 짧게 잘랐다.. 싶더니만, 군인같이 나왔습니다.^^; 비엔나는 엄마와 누나가 같이 따라 갔었네요. .. 2016. 1. 12.
드디어 끝낸 방문요양실습 "방문 요양실습"을 끝낸 지는 조금 됐지만.. 오늘은 제가 끝낸 “방문요양실습”에 대한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160시간이 생각보다는 긴지라 저는 이 실습을 끝내는데 2달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하루 8시간 근무면 한 달만 하면 끝낼 수 있는 시간 이였지만, 저는 1주일에 2번은 학교를 가는지라, 나머지 3일 동안만 실습을 나갔더랬습니다. 방문요양은 생각보다 아주 많이 피곤했었습니다.^^; 방문요양이 다른 실습보다 힘들었던 이유는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해서 말이죠.^^; 학교 가는 날은 아침 6시에 일어나면 되는데, 방문요양 실습은 아침 6시 30분에 저와 일하는 담당자와 만나야 하는 관계로 저는 그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해야 하니, 1주일 내내 새벽5시30분 혹은 6시(학교 가는 날)에 일어나.. 2016. 1. 11.
내가 나에게 주는 점수 학교 수업 중에 젤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 시간! 두 선생님이 진행하시면서 시시때때로 반으로 그룹을 나눠서 소규모로 진행이 되는 수업입니다. 이 시간은 시험도 없지만, 사람들이 삥 둘러앉아서 개인문제, 실습 요양원문제, 실습요양원 밖에서 일어난 일들의 문제 같은 것도 이야기하는 시간이지만 시시때때로 심리테스트도 진행하는 거 같습니다. “지금 이 학생의 심리가 어떤지, 앞으로 학교를 계속 다닐 예정인지..” 여러 장의 사진을 꺼내놓고는 각자 고른 사진으로 그 사람의 심리를 판단 하는 거죠. 2학기의 중반이라 이제는 시험에 적응이 될만도 한데, 사람들이 다 지쳐가고 있는 시기였나봅니다. 초반에는 열심히 공부하던 아낙들은 더 이상 스스로 공부를 안 하고 다른 사람이 해 놓은 시험예상문제.. 2016. 1. 2.
우리 반 크리스마스 파티 처음에 20명이 출발한 우리 반은 1학기를 마치기 전에 2명이 탈락했고, 2학기가 끝나가는 시점인 지금은 16명입니다. 아마도 3학기가 들어갈 무렵에는 조금 더 줄어들게 될 거 같습니다.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중간에 탈락한 사람들이 이야기가 아니구요. 무사히 2015년을 마친 우리 반 사람들이 마지막 위생학 시간에 한 조촐한 크리스마스 파티 이야기입니다. 학력도 다르고, 나라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지만 그것보다 더 차이가 나는 것은 수준 차이와 교양의 차이? 사실 많이 배웠다고 해서 수준이 높고, 교양이 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는 “교양과 수준”은 학력을 떠나서 남을 배려(존중)하는 마음입니다. 수업시간에 강의를 듣기보다는 토론에 가깝게 말대답을 하는지라, 오죽하면 선생님이 .. 2015. 12. 26.
내가 찾아가는 고객 이야기 "방문요양“실습을 하고 있는 저는 요즘 실습이 있는 날에는 고객들을 찾아가는 서비스(몸을 씻겨드리는?)를 실습중입니다. 제가 하고 있는 직업교육이 ”요양보호사“이여서 대부분의 고객이 어르신이기는 하지만, 고객 중에는 ”어르신“ 연세에 해당이 전혀 안 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기서 “고객”이라 표현하고 “서비스”라 표현하니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거시기 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저희가 찾아뵙는 어르신들은 저희의 도움(=서비스)를 받으시고, 거기에 합당한 금액을 지불하니 고객이 맞는 표현이고, 서비스라는 표현도 그분들이 원하시는 것 (몸 씻기, 청소, 설거지, 상처부분 치료 등등)을 해 드리니 맞는 표현입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쓰이는 단어도 “고객”과 “서비스”입니다. 같은 실습생이라고 해도 다른 실습생들은.. 2015. 11. 12.
오스트리아의 방문요양은 우리와 어떻게 다르지? 2달간의 방학을 끝내고 새(2)학기가 시작함과 동시에 저 “방문요양” 실습을 나섰습니다. ‘요양원’에서 실습하면서 거동이 불편해 혼자서 사시지 못해서 요양원으로 들어오신 어르신들도 봤었고, ‘데이센터’에서 실습하면서는 (대부분은) 혼자 사시면서 여가시간을 보내러 오시는 어르신도 봤었습니다. ‘방문요양’에서는 그분들이 사시는 집을 방문해서 어떻게 사시는지, 또 어떤 어르신들이 어떻게 생활을 하시는지 볼 수 있는 기회이면서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방문요양을 하면서 은근히 삐딱한 오스트리아의 복지구조도 봤습니다. 돈이 아예 없거나, 돈이 많아야 사는 것이 수월하기는 한국이나 여기나 마찬가지입니다. 어설프게 가지고 있는 사람들(쓰러져가는 집 한채)은 복지혜택도 못받는 사각지대에 있는 사.. 2015. 11. 1.
친구가 될 뻔 한 인연, 사라 오스트리아에서는 요양보호사가 되려면 2년 과정의 직업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이론 1200시간, 실습 1200시간을 받은 후에 2번의 국가고시를 봐야 “요양보호사”가 되는 거죠. 2년의 과정 중에서 이론 800시간과 실습 800시간은 “간호조무사” 직업과정입니다. 2년(4학기) 과정에서 지난 1학기에는 학교 수업(이론)과 더불어 “요양원 실습 320시간”과 “데이센터 160시간”의 실습을 마쳤고, 2학기에는 학교수업과 더불어서 “방문요양 160시간“이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실습이라고 해도 학교에서 알아봐주는 것도 아니고, 아무데나 갈 수 있는 것이 아닌지라, 개인이 알아서 “데이센터”도 “요양방문”도 미리미리 알아보고 연락을 해서 학교에서 지정한 ‘실습시기‘가 되면 나가는 방식입니다. “방문요양 실습”.. 2015. 10. 31.
다시 시작되는 학기 지난 7월15일 카리타스 요양보호사 학교 1학기를 마치고, 2달간의 방학이 있었습니다. 그 방학 중에는 풀타임으로 실습 요양원으로 일하러 가야했지만, 일단 방학은 방학 이였습니다. 풀타임으로 일을 하던 실습요양원에서 3주간의 휴가를 받아서 간만에 푹 쉬는 기간을 보낸 후에 이제 새 학기를 시작할 준비 중입니다. 이 글을 쓸때는 준비중이였는데... 지금은 학기가 이미 시작한 시기이니다.^^; 새 학기를 앞두고 2학기 시간표가 이멜로 도착했습니다. 1학기 보다는 시간(1학기 400시간, 2학기 326시간)이 많이 줄었지만, 그렇다고 공부가 쉬워지는 것은 아니겠지요.^^ 수업이야 1주일에 이틀이지만, 나머지 이틀 혹은 삼일동안은 실습요양원에 일을 하러 가야하고, 거기에 2학기에는 “가정방문 실습 160시간”까.. 2015. 9. 18.
오스트리아 요양원의 내부는 어떻게 생겼을까? 오늘은 제 실습요양원 내부를 여러분께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오래전에 한국에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딸 때 2주 동안 다녔던 의정부의 요양원은 어르신들이 단체 생활에 가까운 생활을 하셨었는데.. 지금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모든 어르신들이 이곳처럼 모두 독방이나 2인실을 쓸꺼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물론 럭셔리한 최고급의 요양원이면 모르겠지만 말이죠. 오스트리아의 요양원은 대부분은 1인실을 사용합니다. 물론 절대 싸지 않는 가격이지만, 대부분은 나라에서 지원 해 주는 사람들이어서 본인이 부담하는 금액은 사실 없는 걸로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요양원은 서민들이 개인적으로 돈을 내고 들어오기에는 아주 많이 버거운 곳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의 가격을 말씀드리자면 하루에 70~8.. 2015. 9. 1.
어르신 하늘나라 가신 날 “삶과 죽음의 길이 예 있음에 나는 가노란 말도 다 못하고 가노라.” 오래 전에 국어시간에 배운 싯귀 구절이 저절로 읋어지는 날입니다. 제가 가고자 하는 직업의 길이 죽음을 동반하는 직업이라는 걸 알고는 있지만, 삶과 죽음의 사이가 정말로 가깝게 느껴지는 날은 생각이 더 많아집니다. 오늘은 제가 모시던 어르신중 한 분이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주말(토,일)에도 멀쩡하게 밖에 나오셔서 식사까지 하셨었는데.. 월, 화요일 쉬고 출근했던 수요일, 그 어르신이 편찮으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르신이 조만간 (하늘나라로) 가실 거 같다는..” 그리고 수요일과 목요일에 어르신은 아무것도 안 드시고 그냥 누워계셨고... 금요일, 휴가를 가기 전 제 마지막 근무 날 오후, 어르신은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2015. 8. 26.
무서운 C형 간염 할머니와 환자의 권리 오스트리아는 개인의 병에 대해서 알리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실습하는 요양원의 직원에게서 들은 이야기니 맞을 겁니다. 요양원에 계시는 분들도 본인이 직접 원해서 피검사를 했다면, 결과가 직원들에게 알려지겠기만, - 예를 들어서 에이즈나 B형, C형간염 환자라던가-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피검사를 할 수 없어서, 직원이 일을 하다가 잘못해서 환자와 피가 섞이는 일(환자에게 사용한 주사기에 자신이 찔리게 되면)이 생겼다면 고스란히 환자의 질병을 본인이 갖게 된다는 이야기죠! 그래서 그런지 오스트리아는 의료 쪽의 근무나 직업교육을 받는 사람들에게 A, B형 간염 예방주사는 필수이고, 예방 주사에 들어가는 금액도 나라에서 지원한다고 합니다. 간염 예방주사는 3번 맞아야 하고, 한 번 맞을 때마다 .. 2015. 8. 2.
내가 읽지 못하는 필기체 평가서 예전에 영어공부할 때, 미국에 필기체에 대한 기사(혹은 보고서)를 접한 적이 있었습니다. “의사가 쓴 필기체를 잘못 해석해서 엉뚱한 약이나 주사가 처방이 되고, 그 이유로 미국에서 죽은 환자들의 수가 꽤 되었다는... 오래전에 TV에서 이해 못 할 프로그램을 봤었습니다. 서바이벌로 진행되는 “슈퍼스타” 같은 프로그램 이였는데, 참가자 중에 한 명인 외국인이 이미 탈락한 참가자들이 자기에게 보내 온 편지를 읽지 못해서 옆 사람에게 부탁하는 외국인을 보면서 “까막눈 인가?" 한 적이 있었습니다. 말은 엄청나게 잘했었는데, 읽지 못하다니요! 그 말로만 듣던 필기체의 위력을 제가 오스트리아에 살면서 느끼고 있습니다. 저에 대한 평가서임에도 당사자인 제가 못 읽는 평가서를 보면서 온몸으로 실감하고 있습니다.^^;.. 2015. 7. 31.
볼 때마다 열 받는 사람 저의 실습 요양원에는 “데이센터”가 없어서 저는 지금 제 전속 실습요양원이 아닌 다른 요양원의 부속“데이센터”에서 160시간의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실습하는 곳에 집에서 멀었다면 버스나 전차를 타고 가겠지만, 다행이 집에서 멀지 않아서 자전거 출퇴근을 하고 있는 편리함은 있는 곳인데... 이곳에는 제가 볼 때마다 울화가 치미는 인간이 하나 있습니다. 이 인간 때문에 제 직업교육을 못하게 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었고 말이죠. 제 가슴을 졸이고 졸였던 그 구여곡절이 궁금하신 분만 살 짝꿍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510 남편이 말하는 오스트리아 인맥 http://jinny1970.tistory.com/1511 또 다른 실습과 드디어 갖게 된 슈탐하임, 요양원 네!.. 2015. 7. 16.
어둠속에서 아침식사를! 1학기를 마치기 전에 한 과목에서 “어둠 속에서 아침(식사)를”이라는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장소는 실제로 오스트리아의 시각장애인협회에서 운영하는 곳이었습니다. 어떤 아침 메뉴가 나오는지는 모르지만, 우리학생들이 지불한 돈은 1인당 6.50유로! 사실 이 정도의 금액이면 썩 훌륭한 아침을 먹을 수 있는 가격이기에 메뉴가 조금 궁금하기는 했었습니다. 아침을 먹으로 입장하기 전에 사람들이 저마다 아침메뉴에 대해 저마다 한마디씩 했죠! “난 커피 안 마시는데, 당연히 차는 있겠지?” “난 카모마일이나 민트 차는 아침에는 안 마시는데 그게 나오면 어쩌지?” “난 햄도 살라미 햄은 안 먹는데, 다른 햄도 있겠지?” 어떤 메뉴를 만나게 될지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었습니다. 우리 반 전원이 모이고,(불량반 답게 절대 .. 2015. 7. 15.
오스트리아 데이센터는 어떻게 생겼을까? 저는 요양보호사 직업교육 중에 이수해야 할 사회복지 실습 160시간을 하느라 “데이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하루 8시간 30분을 어르신들과 함께 하고 있죠! 데이센터는 전에 일하던 요양원과는 일의 차원이 다른 곳입니다. 전에 요양원에서는 어르신들의 몸을 씻겨드리는 일이 주된 업무였다면, 데이센터는 어르신들과 놀아드리는 업무라고 해야 할까요? 몸도 조금 편한 곳이면서 어르신들과 대화도 가능한 곳입니다. 데이센터는 아침 7시30분에 출근해서 그날 오실 어르신들의 아침을 준비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아침메뉴는 커피나 차, 여러 가지 종류의 빵, 버터와 쨈, 햄과 치즈, 그리고 요일에 따라서 삶은 달걀 같은 것들이 제공됩니다. 실습생들이 출근해서 하는 일중의 첫번째! 어르신들이 입장하.. 2015. 7. 14.
사랑받지 못하는 우리반 우리가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인체학 시험이 있었고, 시험을 보고난 후 선생님은 우리에게 인체에 관한 비디오를 보게 하시고는 바로 채점을 하셨습니다. 채점이 끝나시고 선생님은 우리들을 한명씩 불러서 면담하듯이 시험점수를 말씀 해 주셨죠! 제 순서가 되어서 선생님께 가니 선생님이 두 번이나 만점을 받은 내가 아주 자랑스럽다고 하시면서 칭찬을 하셨습니다. 첫번째 만점을 받은 사연 궁금하신분만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1589 울어야 젖 준다 모국어로 단어를 해석 한 후에 공부하는 것이 절대 쉽지 않을 텐데도 매번 이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말이죠! 선생님이 보여주시는 제 시험지는 만점인 1.0 (1등급) 인체학 시험을 처음보던 때 우리반 반 정도가.. 2015. 7. 13.
1학기를 마치며! 첫 학기의 마지막 수업일이였던 어제(7월9일) 응급처치 시험을 마지막으로 첫 학기를 끝냈습니다. 보통의 시험은 20여개의 문제 중에 4~5개를 내는 방식이고, A4용지 5장 분량 중에 2장 분량을 써내는 정도였는데.. 응급처치는 86개의 문제 중에 제비뽑기로 뽑은 2개의 문제를 구두시험으로 보게 되고, 심폐소생술을 실전시험으로 봤죠! 86개나 되는 문제와 답(단답형이 아닌 설명을 해야하는)을 암기하기도 힘들뿐 아니라, 그중에 어느 정도 외웠다고 해도 내가 외운 문제가 아닌 것을 뽑는(네! 문제를 제비뽑기로 제가 뽑는 방식입니다.^^;)다면 말짱 황인거죠! 그래서 마지막 시험은 열심히 외우는 대신에 86개나 되는 문제와 답을 그저 읽는 수준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다행이 제가 제비뽑기한 두 개의 구두 문제 .. 2015. 7. 11.
시험중 내가 조심해야 하는 것 산 넘어 산인 시험의 산들을 넘고 있는 요즘은 머리에 쥐나게 열공모드로 지내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2 주 전쯤에 봤던 “건강과 (질병)간호” 과목의 시험결과가 나왔습니다. 담당 선생님이 워낙 깐깐하신 분이라, 레포트도 교과서(거의 의학사전)가 아닌 인터넷에서 주은 정보로 작성이 되면 “낙제”를 주신다는 소문이 자자한 분이시죠! 시험결과를 알려주실 때 우리들을 한명씩 따로 불러서 점수를 이야기 하셨었는데.. 그때 제 어깨를 꼭 안아주시면서 “1등급이야, 1등급!”하시던 선생님!^^ 나는 수업시간에도 듣기만 하는 쪽인지라 선생님의 눈길을 받는 일이 별로 많지 않았는데.. 현지인과 나란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 선생님 나름대로는 기특하셨던 모양입니다.^^ 우리가 봤던 시험지를 선생님이 채점후 돌려.. 2015. 7. 2.
내가 정식으로 한 항의 제가 다니고 있는 카리타스 요양보호사 학교는 참 적응하기 힘든 수업태도를 가진 학생들이 너무 많습니다. 전에 독일어 학원을 다닐 때는 워낙 학력과 경력, 그리고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지라 수업을 방해하는 태도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도 “내가 피하면 되지.” 뭐 이런 생각으로 넘겼지만, 사실 함께 수업을 듣는 사람이 이런 태도를 가지고 있으면 우리 반을 대하는 선생님의 태도도 달라지는지라 나의 수업태도와는 상관없이 불이익을 받기는 했습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모든 학생들이 선생님의 말에 집중하고 수업도 열심히 하면, 선생님도 열심히 뭐라도 하나 더 가르쳐 주시려고 하지만, 학생들이 선생님이 말을 하거나 말거나 자기네들끼리 수다를 떨어대면..참 그렇죠! “아이구 지겨워. 얼른 시간이 돼서 이 반을 탈.. 2015.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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