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422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94-낚시로 잡은 병든 고기는 먹어도 될까? 남편은 취미가 아닌 생계형 낚시꾼입니다. 생계형인지라 잡은 생선들중 대부분은 저희부부의 일용할 양식으로 사라집니다. 구워먹기도 하고, 훈제를 해 먹기도 하고, 가끔은 드물게 탕 비스므리한 걸 하죠. 남편이 잡은 고기를 놔주는 경우가 가끔 있기는 합니다. 우리가 필요한 수량보다 넘치게 잡았을 경우는 잡는 족족 그냥 놔주죠. 이때 남편은 고스란히 손맛만 느끼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남편과 나란히 오포티키 강어귀에 나갔습니다. 오포티키는 두 개의 강이 만나서 바다와 만나는 강어귀입니다. 강을 걸어 다니면서 하는 송어낚시도 좋아하지만.. 강어귀에서 하는 바다생선, 카와이 낚시도 남편이 좋아하는 낚시 중에 하나입니다. 낚시하는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건 성질 급한 싸움꾼인 카와이(고등어사촌)라고 하고, 먹는 .. 2017. 8. 2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93-오포티키 시내의 말타는 아이들 뉴질랜드 북섬에서는 원주민인 마오리를 아주 흔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이 원주민 동네인지 아는 제일 쉬운 방법은? 말을 타고 다니는 아이들. 몽골의 아이들만 어릴 때부터 안장 없이 말을 타는 것이 아닙니다. 마오리의 아이들도 어릴 때부터 말을 타고 다닙니다. 마오리들이 안장 없이 타는 이유는 조금은 엉뚱한 이유입니다. 안장이 비싸서 못 사는 것이라는..^^; (조금은 슬픈 이유네요.^^;) 마오리들은 뛰어다닐 대륙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집집마다 말을 키우고 그걸 타고 다니는 문화가 있는 것인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찾아봤습니다.^^ 1820년에 뉴질랜드의 마오리들에게 말이 처음 소개됐다고 합니다. 그 이후 마오리들은 집에서 말을 키우고 타고 다니고 있는 모양입니다. 큰 도시에서.. 2017. 8. 2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92- 우리가 만난 양봉인 이민자 뉴질랜드에서 저희부부는 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일상을 살았다면 평생 만날 일은 없었을 사람들을 말이죠. 뉴질랜드에는 유럽에서 온 이주민들이 상당합니다. 이민 1,2,3세대까지 아주 다양하게 만났었죠. 이민 2세대가 넘어가면서 더 이상 그들의 부모의 언어가 아닌 영어를 쓰고 있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을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부모님이 해주던 음식이나 습관 같은 건 아직도 가지고 있고, 그들의 고향이 유럽이라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보이기는 했습니다. 우리나라 교민들도 그렇지만, 언어도 다른 나라에서 벌어먹고 사느라 아이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칠 시간이 없었거나, 빨리 영어를 배우라고 일부러 모국어를 안 썼을 경우도 있겠지요. 와이오에카 강이 바다와 만나는 강어귀를 갑니다. 차가 갈 수 있는 곳까지 .. 2017. 8. 2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91-반갑다. 오포티키 홀리데이파크 와이아오카 강 상류부터 각각의 낚시 포인트를 집어가면서 하류인 Opotiki 오포티키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있는 추억의 장소를 다시 찾았습니다. 이곳에 있는 어린용 놀이기구 중에 하나를 가지고 놀다가.. 정강이의 살이 폭 파인 사건이 오래 전에 이곳에서 있었습니다. 살도 패이고, 피도 나고, 아파서 눈물까지 찔끔 찔끔 나는 상태인데, 그때는 남친이던 남편이 얼마나 배꼽을 잡고 웃어대던지.. “저 인간이 지금 미쳤나?” 했었습니다. 아무리 성인여성이 어린이용 놀이기구를 타는 웃기는 상황 이였다고 해도, 마눌도 아닌 여친이 아파서 숨이 턱턱 막혀 하고 있는디.. 웃다니.. 미친 거죠. 그렇게 “미친 남친”과 뉴질랜드 남북섬을 3달 동안 여행한 적이 아주 오래전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미친 남친.. 2017. 8. 2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90-낚시꾼의 와이오에카 강 여기저기 관광객은 근사하고 멋있는 볼거리를 찾아서 이동을 하지만, 낚시꾼은 낚시할 포인트를 찾아서 하루종일 이동합니다. 남편도 낚시꾼이니 자신이 원하는 포인트를 찾아다니며 이동을 하고, 낚시꾼 마눌은 그 옆을 항상 따라다니죠. 오늘도 어제에 이어서 포인트를 찾아다닙니다. 보통 사람들의 생각 같으면.. 각 포인트에 시간을 정해놓고 30분이나 1시간씩 낚시를 언제쯤 끝이 나겠다는 답이 나오지만, 낚시꾼이 필이 꽂히면 한 포인트에서 하루 종일을 보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강 하나의 낚시 포인트를 다 끝내는 시간을 정하기가 힘이 들죠. 오늘은 나름 바쁘게 돌아다녔습니다. 달리다가 포인트에 도착하면 강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고, 따라서 내려가고! 내려가서 고기가 있을만한 곳의 이곳저곳에 낚싯대를 던져보고. 강 옆으로 걸을 수.. 2017. 8. 2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89- 낚시꾼에겐 익숙한 강가의 노숙, 뉴질랜드의 남섬에서는 가끔씩 강변에서 노숙을 하곤 했었습니다. 남섬은 북섬에 비해서 백인들이 더 많고, 치안도 조금 안전한 편이거든요. 그렇다고 원주민인 마오리들이 사는 북섬이 아주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조심은 해야 합니다. (물론 이건 저희 부부가 그동안 주어들은 정보와, 경험에서 온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북섬에서는 웬만하면 위험한 노숙은 안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비포장도로로 들어가면 대부분은 가난한 마오리들의 사는 마을인지라.. 우리에게 아무 짓을 안 해도 괜히 불안하고 무섭거든요.^^; 구글지도에서 캡처했습니다. 남편이 정복중인 와이오에카 강. 강 하나를 훓는데 짧으면 이틀, 보통 3~4일, 길면 1주일이 걸리기도 합니다. 이동을 하다 보니 벌써 하룻밤을 묵어갈 곳을 찾아야할 시간이지만, 낚시.. 2017. 8. 1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88- 우리가 휴게소에 남기고 온 흔적 길 위에 사는 우리부부가 점심을 해결하는 방법은 아주 다양합니다. 아침에 홀리데이파크에서 나올 때 미리 만들어 나오는 경우도 있고. 패스트푸드점이 있는 곳이라면, 햄버거나 피자를 사먹는 경우도 있고. 남편이 낚시하러 사라져서 마눌 혼자 있는 경우라면.. 차안에 가지고 있는 것들을 찾아서 먹습니다. 캔 참치, 빵, 과일류 등 배고플 때 눈앞에 보이는 건 다 먹어치우죠.^^;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길 위에서 요리를 할 때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차들이 섰다가 가는 휴게소에서 요리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앉아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여러 개 있고, 바로 옆에는 남편이 “완전정복”에 나선 와이오에카 강도 있는지라 음식을 해 먹고, 물을 떠다가 설거지하기도 쉽습니다.^^ 보통 낚시할 때 남편은 배.. 2017. 8. 1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787-와이오에카 강을 따라서 보낸 하루 우리는 지금 조금 외진 곳에 와있습니다. 관광객들 찾아올만한 볼거리는 없지만 지나가기는 하는 곳이죠. 아시죠? 빨간색 줄은 남편이 낚시하려고 찜해놓은 강입니다. Opotiki 오포티키에서 Gisborne 기즈본(혹은 기스본) 으로 가는 길은 2가지입니다. 해안가를 따라 돌면서 뉴질랜드의 바다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시간에 쫓기는 여행자들은 지름길인 내륙도로를 따라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해안도로는 예전에 가봤다고 이번에 안 간 것이 아니라.. 이번에는 남편이 낚시하는 강이 이 내륙 도로 옆에 나란히 있는지라 이번에는 못 갔습니다.^^; 뉴질랜드의 강이라고 해도 모든 강어귀에서 화이트베이트가 잡히는 것은 아닌데.. 남편이 지금 낚시하는 와이오에카 강은 규모는 작지만 화이트베이트가 올라오.. 2017. 8. 1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86-현지인의 휴가지, Manganuku 망가누쿠 캠핑장 우리가 일반 여행객이 아니어서 발견하는 것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더 외지로 다녀서라기보다는.. 낚시꾼인 남편이 강을 찾아서 다니고, 현지인인 낚시꾼과 만나서 가능한 일이겠죠. 이번에도 남편이 찜한 Waioeka River를 따라 강어귀인 오포티키에서 상류 쪽으로 들어갑니다. 남편이 Fish&Game에 들렸을 때, 이 지역에 있는 대부분의 강에 브로슈어를 챙겼습니다. 그래서 모든 강의 낚시 포인트를 이미 다 알고 있었죠. 여기서 나오는 Fish&Game 피쉬엔게임이 궁금 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약간의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23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1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피쉬엔게임 레.. 2017. 8. 1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85-뉴질랜드에서는 사야하는 DOC 워킹트랙 브로슈어 뉴질랜드에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Track트랙이 몇 개 있습니다. “밀포드 트랙, 케플러 트랙, 아벨타스만 코스탈 워크웨이, 통가리로 서던 서킷, 히피 트랙”등등. 쉽게 말하자면 유명한 등산로라는 이야기죠. 하지만 뉴질랜드에 이런 유명한 등산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짧고, 길고, 높고, 낮고, 위치도 다양하게 엄청나게 많은 등산로들이 있습니다. 유명한 곳은 외국에서 온 관광객이 넘쳐나고, 그곳보다 덜 유명한곳은 산을 좀 탄다는 키위(뉴질랜드 사람)들이 활동을 하죠.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 아님에도 얽히고 섥킨 등산로에, 거미줄처럼 쫌쫌히 나와 있는 산장의 위치까지 나와 있습니다. 유명한 곳의 산장은 3~40명의 숙박이 가능하고, 1박에 4~50불을 이상을 내야 하지만, 변두리.. 2017. 8. 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84-변두리 가게에서 만난 수제 피쉬엔칩스, 뉴질랜드에서 제일 흔하게 먹게 되는 패스트푸드는 “피쉬엔칩스”. 뉴질랜드 큰 도시보다는 변두리로 더 많이 돌아다니는 우리 부부에게 “버거킹, 맥도날드, 피자헛, 도미노피자” 같은 패스트푸드 가게들은 도시로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곳이었죠. 작은 마을에서도 가능한 외식은 오직 “피쉬엔칩스”였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피쉬엔칩스를 작은 마을에서만 먹었다는 건 아닙니다. 큰 도시라고 해도 우리가 머물거나 오가는 길목에서 가장 많이 만나는 가게들은, 역시나 동네의 “피쉬엔칩스” 가게였으니 말이죠. 점심시간을 딱 맞춰서 저희 차가 작은 마을을 지나갑니다. 이 마을을 지나면 남편은 강에서 낚시를 하게 될 텐데.. 남편은 한번 낚시를 시작하면 배고픈 것도 모르는 인간형인지라, 하는 일과는 상관없이 배꼽시계는 정확한 시.. 2017. 8. 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83-물어보면 되는 홀리데이 파크 늦은 첵아웃, 뉴질랜드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밤이면 잘 곳을 찾게 됩니다. 호텔, 모텔, 민박, 홀리데이 파크, 캠핑장 등등. 그중에 제일 많은 여행자들이 머무는 곳은 아마도 홀리데이파크가 아닐까 싶습니다. 홀리데이파크도 규모에 따라서 모텔, 캐빈, 캠핑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니 말이죠. 여행자들이 제일 많이 찾는 홀리데이파크. 보통의 숙박시설처럼 이곳도 Check-in 첵인과 Check-out 첵아웃이 존재합니다. 보통 Check-in 첵인은 정오를 기점으로 오후 시간에 이루어지면.. Check-out 첵아웃이 대부분은 오전 10시 이전에 이루어지죠. 호텔인 경우는 정오를 기점으로 첵인과 첵아웃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홀리데이 파크 같은 경우는 오전 10시경에는 나와야 합니다. 첵아웃 시간이 지나면 추가요금을 내.. 2017. 8. 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82-지금은 전기 수리 공사 중, 세상에 모든 남편이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 남편은 마눌이 하는 말을 웬만해서는 한 번에 믿지 못합니다. 대부분 마눌이 한 말이 맞는다는 것이 나중에 밝혀지는지라, 그때마다 마눌이 하는 말이 있었죠. “마눌이 하는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겨! 제발 좀 믿어!!” 마눌이랑 몇 년 살면서 마눌이 “제법 똑똑하고, 알뜰하고, 눈치도 빠르고, 순발력도 뛰어나고, 모든 상황을 재빠르게 판단” 한다는 것을 매 상황을 겪으면서 봐왔으면서도 매번 그것을 잊은 듯이 행동합니다.^^; 여기서 잠깐! 마눌이 특별히 다른 사람에 비해서 똑똑하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한국 사람이 서양인에 비해서 판단력, 순발력, 이해력 등등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저는 그런 모든 특징을 다 가지고 있는 한사람의 한국 사람.. 2017. 8. 1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81-사라져버린 DOC 캠핑장 안내판 이번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 중에 젤 중요한 과제(남편의 영구거주비자 취득)을 해 치우고, 지금은 남편이 여러 강을 중점적으로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강이야 상류에서 하류까지 각각의 낚시 포인트를 헤매도 다녀도 그러려니 하겠는데.. 남편이 요즘 매일같이 다니는 강은 별로 유명하지도 않고, 비포장도로는 기본입니다. 바다와 만나는 강의 하류야 그러려니 하겠는데.. 강의 상류까지 찾아 들어간다니 시간도 많이 필요한 작업이 되지 싶습니다. 오늘 남편이 선택한 강은 Waimana 와이마나 강. 강의 하류인 강어귀에서 이미 낚시를 해봤으니 이 강의 상류 쪽으로 올라갑니다. 이 길에는 캠핑장도 2개나 보이니 낚시하다가 시간이 늦어지면 잘 수도 있고.. 뭐 이런 마음에 길을 나섰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낚시하.. 2017. 8. 1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80-무료 온천이 가능한 Awakeri hot spring 홀리데이파크 뉴질랜드의 북섬, 관광 도시 중에 하나인 로토루아지역은 온천이 펑펑 쏟아나는 지역입니다. 온천지역이라고 해도 대부분은 유로인지라 돈을 내고 입장을 해야 하죠. 온천이 있는 홀리데이 파크는 처음 우리가 가고자 했던 곳은 아니었습니다. 차선책으로 택한 곳이 생각보다 괘 근사했었죠.^^ 다음 목적지인 곳으로 이동을 하려면 Whakatane 와카타네에서 숙박을 해야 했는데.. 전기도 안 들어오는 캠핑사이트 2인 가격이 40불입니다. 와카타네는 별로 크지도 않는 작은 도시이고, 안내책자에는 30불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성수기라는 이름하에 10불이나 부풀린 가격입니다. 잠만 자고 다시 나올 곳인데, 40불이면 과해도 너무 과한지라, 다름 목적지로 가기 위한 편리한 위치임에도 포기했습니다. 와카타네보서 16km 떨어.. 2017. 8.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79-열 받고 배고픈 내 생일 남편이 찜해놓는 강이 많은 지역. 하루의 대부분을 낚시로 보내는 낚시꾼 남편. 아무리 낚시가 좋아도 마눌 생일에는 조금 조심을 했으면 좋았을 것을.. 남편은 알면서도 그걸 왜 이리 못하는 것인지.. 제가 착한 마눌 형은 절대 아니지만, 평소에는 낚시꾼 남편의 비위를 맞추려고 노력을 합니다. 하루 종일 낚시를 했는데, 빈손일 때는 짜증을 있는 대로 내도 웬만하면 받아주려고 노력을 하죠. 저희가 길 위에 사는 2년 동안 남편에게 변변한 선물(생일, 크리스마스 등)을 받지 못했습니다. 뭘 줘야하는 때만 되면 남편은 항상 같은 말을 했었죠. “당신이 길 위에서 사는 2년이 내가 당신에게 주는 선물 그 자체잖아.” 그러면 항공권도 100% 내주던가.. 뉴질랜드를 오가는 항공권 결재는 맨날 마눌 보고 50%내라고 .. 2017. 8. 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78-변덕스런 뉴질랜드 길 위의 날씨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제각기 입는 옷이 다르죠. 유럽 패션 중에 하나인 어깨에 걸치고 다니는 스웨터. 이건 한국에서는 “외국영화나 잡지에서 본 것"이니 따라 해 보지만.. 정말로 땀이 삐질 삐질 나는 여름에 어깨에 걸고 다니는 스웨터를 입을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을 떠나면 어깨에 걸고 다니는 스웨터가 정말로 필요한 날씨를 경험하게 되죠.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오스트리아! 한국처럼 사계절이 있기는 하지만, 뚜렷하게 구분이 되지는 않습니다. 단지, 하루에 세 계절을 골고루 맛 볼 수 있습니다. 여름임에도 해가 안 뜨면 체감온도는 가을 혹은 겨울이 되기도 하고, 겨울임에도 해가 쨍쨍하면 스웨터를 벗어던지고 공원에서 선탠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여름처럼 말이죠. 뉴.. 2017. 8. 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77-겁나는 마오리 마을 뉴질랜드의 남섬과 북섬은 조금씩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남섬은 원주민인 마오리들 보다는 백인들이 더 많고, 유럽에서 온 대부분의 이주민들이 많이 사는 곳이기도 합니다. “남섬의 풍경이 더 근사해서 관광객이 더 많이 찾는다.”는 사실 맞지 않습니다. 남섬의 풍경만큼이나 북섬의 풍경이나 볼거리가 부족한 것은 아니니 말이죠. 단지 북섬이 남섬이 비해 조금 덜 안전하고, 원주민 마오리들이 훨씬 더 많이 살고, 자연에서 먹을거리를 찾은 사람들(대부분 원주민)이 더 많습니다. 관광지를 벗어나서 조금 더 들어간 작은 시골 마을에는 다 마오리들이 살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이 다 마오리들이죠. 마오리들이 백인들에 비해서 조금 무섭게는 생겼습니다. 눈도 부리부리하고, 덩치고 큰지라, 눈을 조금 부라리.. 2017. 8. 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76- 우리가 선택한 DOC 캠핑장, Matata Campground, 마타타 캠핑장 뉴질랜드 여행 길에는 다양한 종류의 숙박이 가능합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여행자들에게는 제일 비싼 호텔이 있겠고, 그 밑으로 모텔, 민박, 홀리데이 파크, 캠핑도 있고, 젤 저렴하기로 따지면 길 위의 노숙이죠.^^ 노숙은 돈이 안 들기는 하지만.. 절대 안전하지는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돈 몇 푼 아끼려다가 강도를 당해서 가진 것을 다 털릴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는 뉴질랜드 여행길에서 바로 하늘나라 여행으로 직행 할 수도 있죠. 위험한 노숙보다는 안전하지만, 가격도 젤 저렴한 숙박이 뉴질랜드 길 위에는 존재합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찬물만 나오는 샤워시설이 있고, 냄새가 심하게 나는 푸세식 화장실이 있죠. 단, 위치에 따라서는 따뜻한 물 샤워(1불 추가)가 가능한 곳도 있고, 냄새 안 나는 수.. 2017. 8. 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75-뉴질랜드의 다양한 강어귀 풍경들 낚시꾼인 남편은 아무데나 차를 세우고, 아무데서나 낚시를 합니다. 그곳이 강인 경우도 있고, 강어귀인 경우도 있죠. 강이면 강, 바다와 만나는 강어귀면 강어귀 아주 다양한 모습과 크기가 있죠. 뉴질랜드 남섬과는 다른 북섬에서 만 볼 수 있는 풍경도 이번에 만났습니다. 저희는 지금 타우랑가에서 2번 국도를 따라서 Opotiki 오포티키쪽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 해변도로에는 달리면서 우리가 만난 강어귀는 4개. 물론 남편은 모든 강어귀에서 낚싯대를 던져보는 호강을 누렸습니다.^^ 달리다가 강만 만나면 낚싯대를 던지는 남편. 한낮에는 고기도 잠을 자는지 안 잡히는디.. 저렇게 두어 시간을 던지고, 또 던지고 저렇게 강에서 하늘을 낚고 있습니다. 고기도 안 잡히는 대낮에 관광객으로 보이는 인간이 낚싯대를 던.. 2017. 8. 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