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94-낚시로 잡은 병든 고기는 먹어도 될까?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 8. 25.
반응형

 

남편은 취미가 아닌 생계형 낚시꾼입니다.

 

생계형인지라 잡은 생선들중 대부분은 저희부부의 일용할 양식으로 사라집니다.

구워먹기도 하고, 훈제를 해 먹기도 하고, 가끔은 드물게 탕 비스므리한 걸 하죠.

 

남편이 잡은 고기를 놔주는 경우가 가끔 있기는 합니다.

우리가 필요한 수량보다 넘치게 잡았을 경우는 잡는 족족 그냥 놔주죠.

 

이때 남편은 고스란히 손맛만 느끼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남편과 나란히 오포티키 강어귀에 나갔습니다.

 

 

 

오포티키는 두 개의 강이 만나서 바다와 만나는 강어귀입니다.

 

강을 걸어 다니면서 하는 송어낚시도 좋아하지만..

강어귀에서 하는 바다생선, 카와이 낚시도 남편이 좋아하는 낚시 중에 하나입니다.

 

낚시하는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건 성질 급한 싸움꾼인 카와이(고등어사촌)라고 하고,

먹는 맛도 송어보다는 카와이가 더 좋습니다. 송어보다는 카와이가 더 요리법이 다양하거든요.

 

 

 

차가 갈 수 있는 곳까지 가서 주차를 해놓고는 바다로 나갈 준비를 합니다.

 

오늘 남편은 강어귀낚시를 갑니다.

송어를 잡으면 좋고, 카와이를 잡아도 좋고!

 

아무거나 잡으면 좋으니 일단 낚시를 가는 남편!

 

 

 

오늘 남편은 고무 재질, 물고기 모양의 루어를 준비했습니다.

 

보기에는 전혀 아닌데, 물속에서는 정말 작은 물고기처럼 보이는지라 물고기들을 속이기는 왔다죠.재질이 고무인지라, 물고기가 한번 물면, 꼬리지느러미가 잘려 버려야 하지만..

 

그렇다고 가지고만 다닐 수는 없는지라 남편이 종종 사용하는 루어 중에 하나입니다.

 

이 루어는 바다낚시보다는 강낚시에 더 유용한데..

남편은 오늘 강어귀에서 송어를 잡고 싶은 모양입니다.

 

 

 

오포티키가 바다에 접한 도시라고 해도 일부러 해변에 나오지 않으면 바다가 보이지는 않습니다.

마을(혹은 도시)에서는 바다가 보이지 않거든요.

 

빨리 낚시할 마음에 급하게 바다로 가는 남편과는 달리 마눌은 느긋하게 남편 뒤를 따라갑니다.

해변의 오른쪽, 왼쪽, 앞, 뒤를 봐가면서 볼거리가 없나 찾기도 합니다.

 

 

 

원래 저 포즈는 마눌보다 한참 앞서가다가 뒤따라오는 마눌을 기다릴 때 나오는 것인디..

오늘은 바다 낚시하는 마오리 아저씨의 뒤에서 저러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바다낚시는 따로 “낚시카드를 사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원주민들은 밀물이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서 저렇게 낚시를 하죠.

 

강어귀에서 하는 낚시에 비해서는 조금 힘듭니다.

낚싯대를 멀리 던져야 하는지라 쉽지는 않는 낚시입니다.

 

 

 

뉴질랜드 전국에서 사용가능한 낚시카드를 소유하고 있는 남편은 강어귀에서 낚시를 합니다.

거친 해변보다는 낚시하기가 수월하고, 낚시카드를 소유한 사람들의 특권입니다.

 

강어귀 낚시는 강에서 나는 생선과 바다에서 나는 생선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아무거나 잡히면 오늘 우리부부의 한 끼가 되는 거죠.^^

 

그렇게 낚싯대를 던지던 남편이 뭔가를 잡기는 했습니다.

바다생선인 카와이가 강어귀에서 걸렸습니다.

 

 

 

남편에게 버림받은 카와이입니다.

 

우리부부의 한끼 식사로는 훌륭한 사이즈인디..

잡았다가는 얼른 후크에서 빼더니 옆으로 밀어놓은 카와이.

 

“이거 왜?”

“그거 암 걸렸어. 먹으면 안돼!”

“에이~ 물고기가 무슨 암이 걸리냐?”

“아무튼 그거는 못 먹어. 버린 거니까 쳐다보지 마.”

 

마눌이 몇 번인가 살펴보려고, 정말 못 먹을 고기인지 검사(?)를 하려고 해봤지만..

남편의 막무가내 만류에 시도를 해보지 못했습니다.

 

낚시꾼 남편은 가끔 잡히는 이런 병들고 아파보이는 물고기는 사절합니다.

죽어가는 이유가 있는 생선이니 당연히 사람의 건강에도 안 좋다고 생각하는거죠.

 

낚시꾼 남편을 따라만 다니는 마눌은 남편의 생각이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가미쪽이 터졌다고 남편의 말대로 암은 아닐 텐데..

 

그것을 먹으면 정말 사람의 건강에 치명적인 지장을 줄까요?

 

 

눌러주신 공감이 저를 춤추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반응형

댓글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