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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14- Hanmer Springs 온천을 가다

by 프라우지니 201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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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희부부가 핸머스프링 온천을 가는 날입니다.

하루에 본전을 뽑겠다는 마음가짐(마눌만^^)으로 갔습니다.

 

근디..

한국이 아닌 이상 아무데서나 때밀면 안 되는디..

 

물에 불어서 혹시나 때라도 나오면 어찌해야 할까요?
물 속에서 실수라도 절대 팔다리를 밀면 안 되겠죠?

 

 

저희는 오늘 핸머스프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까지 챙겨서 입장을 합니다.

 

원래 핸머스프링은 한번 입장한 후에

퇴장을 하면 재입장 할 때는 다시 표를 사야합니다.

 

하지만, 이때는 핸머스프링 안에

있다는 카페가 수리에 들어간지라...

중간에 점심을 먹으러 1시간 나갈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이용하지

못하게 아주 작게 써져있었지만 말이죠!


 

앞에 보이는 캠핑차 금지표시는..

이곳에서는 날밤(캠핑)을 새지 말라는 표시입니다.

주차된 차안에 사람이 있으면

그것이 캠핑이 되는 거죠!^^

 

이런 사인을 보셨다면 200미터

안에서는 캠핑을 하실 수 없습니다.

 

캠핑하시다가 200불의 벌금을

내야하는 상황을 만나실수 있거든요.

 

 

 

3년 전에도 왔었는디..

 

그때는 탕 3개만 왔다리~갔다리~하다가 퇴장한 기억이 나는디..

전보다는 많이 커진 거 같습니다.

(아님 그때는 안에 구경 안 다니고,

앞에 보이는 탕에만 있다가 나갔거나..^^;)

 

한쪽 구석에 수퍼볼, 워터슬라이드라는 기구도 보이고 말이죠!

이것이 무료였음 수영복이 빵구날 때까지 탔었을 텐데..

 

온천 입장료내고 들어왔음에도 또 10불을 내야 해서리..

 

그냥 외관만 구경했습니다.

 

그러면서 꼭 한마디 하죠!

“저런 건 아이들이나 타는거야!^^;”

(사실은 돈 내고 타기 아까와서 안타는 거지롱~^^;)

 

 

 

 

 

핸머스프링스에 입장해서 탈의실에서

옷 갈아입고 나오면 젤 먼저 보이는 거죠!

 

Hexagonal Pools 헥사고날(육각형) 풀입니다.

온도는 38~40도라고 하는데,

실제로 느끼는 온도는 그보다는 낮습니다.

 

내리쬐는 땡볕 싫어하는 사람들은 위에

우산이 만들어주는 그늘아래 있기에 좋은 곳입니다.

 

 

 

 

 

헥사고날 풀에서 보면 바로 보이는

Private(개인)프라이빗 온천/사우나등이 있는 건물입니다.

 

안에 들어가 보면 사실 별거 없는디..

밖에서 보기에는 대단해 보이는 건물입니다.

 

저희도 쿠폰으로 이 개인온천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관계로...

 

이 건물 현관입구에서 대기 중인

직원에게 예약시간을 얘기했습니다.

 

예약시간에 이곳으로 들어올 때는..

야외 탕에서 있는 사람들의

부러운 눈길을 받으면서 입장했습니다.

 

“뭐야? 개인온천 예약해서 들어가는 거야? 돈 많은가봐??”

(돈이 많긴... 이곳의 쿠폰을 적당한 때에 발견한덕에 호강하는거지...^^)

 

 

 

완전 기대를 가지고 입장한

개인풀은 사실 기대이하였습니다.

 

야외에 있는 탕에서는 신선한 공기라고 마음껏 마시는디..

개인 온천이라고 만들어 놓은 쪽탕은 창문도 없습니다.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라는 것도

담장 안으로에 심어놓은 나무 몇 그루!

 

(그냥 밖에 있는 탕이라도

보일 수 있는 풍경이였음 좋으련만..)

 

별로 길지 않은 30분간의 시간!

 

입장하는 시간 빼고, 퇴장 5분전에

문 두드리면서 준비하라고 알려줘서

준비하는 시간까지 뺀다면..

 

실제로 느긋하게 탕을 즐길 시간은 20여분 남짓!

 

하지만 이 시간이 참으로 길게 느껴진 이유는...

탕 안에 창문이 없습니다.

 

물에서는 소독약 냄새(우리나라 실내수영장에서

나는 냄새가 소독약냄새 맞죠?)가 진동하고!

 

머리는 아파오고...

 

유일하게 공기가 들어오는

환구통(유리 아래 보이시죠?)에

코를 박고 있어야 했습니다.

  

 

마눌의 생각에는 이곳이 생각만큼 로맨틱하지도,

다음에 또 이용하고 싶은 마음도 없는 곳이였습니다.

(물론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임을 알려드립니다.^^)

 

 

 

점심시간 후에는..

 

남편은 (사진의 왼편에) Freshwater Pools 후레쉬 풀에서,

마눌은 우측의 Lazy River 레이지(게으른) 풀에서 놀았습니다.

 

사진상에 보이는 사람모형의 스티로폼을 잡고

저절로 흘러가는 물에만 떠있으면 되니,

마눌의 수준(수영?)에는 머물기 딱 좋은 곳이였습니다.

 

 

 

 

저어기 보이는 것이 유치(?)해서

안 탄다는 두 가지 기구입니다.

 

SuperBowl Ride(수퍼볼 라이드)&

Waterslides(워터슬라이드)

 

사실 크기도 성인용이라고 보기에는 쫌 작습니다.

(실제로 성인용이 얼마나 큰지 본적도 없음시롱~)

 

 

 

여러 탕 중에서 헥사고날 탕 다음으로

인기가 있는 Auqa Therapy Pools

아쿠아테아피 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중 목용탕에 있는

물줄기가 여기저기에서 나오는 탕입니다.

 

이것을 “아쿠아(물) 테아피”

라고 부르는지는 몰랐습니다.

 

 

 

 

핸머스프링스 온천에서 젤 뜨거운

  Sulphur Pools (유황 풀)설퍼 풀입니다.

 

온도는 40~42도라고 하는데,

실제로 느끼는 온도는 조금 낮은거 같습니다.

 

핸머스프링 온천에는

지금까지 보신 것이 다~ 있습니다.

 

마눌의 생각에 햄머스프링 온천은...

밖에 있다는 것 빼고는 우리나라 찜질방이

훨~ 더 좋은 조건인거 같습니다.

 

우리나라 찜질방은 사우나도 여러 가지 있는디..

보석방,황토방등등.

 

사람들이 생각하는 한겨울에 야외온천은 그리 멋지지 않습니다.

 

저희가 온천을 갔던 이날도 바람이 불어대는 쌀쌀한 날씨여서..

있던 탕에서 다른 탕으로 옮겨갈 때는 타월로 몸을 싸도 추웠는디..

 

그래서 탕을 옮겨가면서 사진 찍겠다는

남편의 모델이 되어주면서도 툴툴거렸습니다.

 

“그냥 모델 없는 탕 찍으면 안돼?”

(모델이라면서... 몸매도 얼굴도 안 받쳐주면서 튕기기는...^^;)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주위에 산위에 눈이 쌓여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날 온천에 갔다온 캠핑장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산위에 눈 쌓인거 보면서 온천하니 좋지?”

“좋기는..추워서 다른 탕에 가는 것도 귀찮고..  그냥 한 탕에만 줄기차게 앉아 있다가 왔구먼.”

 

그렇군요!

 

한겨울에 눈 쌓인 멋진 풍경 속에 수영복입고

따끈한 탕 안에 있는 것이 멋져 보이기는 하는디..

 

그 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물 밖으로

나와 있는 신체의 일부분은 춥고,

물 밖으로 나가면 칼바람이 살을 에일테니

나가기도 무서운 현상을 만들 수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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