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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97-뉴질랜드 물 이야기

by 프라우지니 201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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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를 여행하는 여행자들을 자세히 보다보면...

“초보 여행자”인지 “경력이 있는 여행자”인지 보입니다.


바꿔 말하자면..

“장이 튼튼한 여행자”인지, “장이 약한 여행자”인지라고 해야 옳을거 같습니다.

“물만 갈아먹어도 생기는 배탈,설사에는 정로환”이라는 약이 있는거 보니 말이죠!


제 몸에도 제가 물 갈아먹어서 생겼던 상처(흔적?)들이 조금 있습니다.


1970년대 후반에 서울에서 살던 저는 서울 수돗물만 먹고 살았었습니다.

그 후에 아빠의 고향인 시골로 내려가서 그곳의 (우물?)물을 마셨는데..

다리에 이상한 고름 같은 것들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 약 먹고 해서 괜찮아지기는 했지만, 제 다리에는 아직도 여기저기 그때의 흔적들이 있습니다. 이름하야 “물 갈아 먹어서 생긴 흔적”이죠!


제가 말씀드린적이 몇 번 있을겁니다.

“뉴질랜드는 빗물을 마시는 나라”라고 말이죠!


근디..“빗물만 마시냐?”하면 또 그것도 아닙니다.

위치, 지역에 따라서 호수 물도 마시고, 강물도 마시게 되죠!


 

 

저희가 며칠간 머문  Lewis Pass루이스 패스에 있는  Marble Hill마블힐 캠핑장의 안내서입니다.


자! 보시면 마실 수 있는 식수표시가 있습니다.

저 표시는 이곳에 물이 있다는 얘기죠!


그 외에도 이곳에서는 물을 피울수 있고, 피크닉 테이블이 있고, 휴지통도 있고, 비가올대 피할수 있는 지붕도 있고, 휠체어 사용이 가능한 화장실까지 있습니다.


안내지에는 분명히 식수가 있다는 표시가 있는디...


 

 

 

실제로 있는 식수(수도꼭지)에는 마실 수 없다는 표시가 있습니다.

이거 2년 전에는 없던 표시인디...


그동안 누가 이곳의 물을 마시고 탈이 난후에 DOC(자연보호부)를 상태로 법적 소송이라도 했던 걸까요?


이곳에는 빗물을 받아놓는 장치가 없는걸로 봐서..

이곳의 물은 뒤쪽의 마루이아 강물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들기는 하지만...

강물에 사는 물고기도 잡아서 먹는데, 그 강물도 마실 수는 있겠죠!

 

 


참고로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은 와나카 호수옆에 있는 홀리데이파크에 있습니다.

 

이곳의 캠핑장 주방에도..

 

“여기서 나오는 물은 와나카 호수의 물을 직접 공급받고 있사오니, 그냥 마시기 영 찝찝하신 분들은 끓여서 드시기 바랍니다.”

 

라는 안내문에 벽에 떡~하니 붙어있습니다.


수도 정화 시설이 없는 작은 도시 같은 경우는 그 근처의 호수물을 그냥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뉴질랜드 여행자들을 보면 꼭 식수를 사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기는 식수도 별로 안 싼디...^^;)

아마도 장이 약한 사람들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희는 아무물이나 그냥 벌컥거리고 마셔도 탈(설사?)이 없는거 보니

나름 장이 튼튼한 여행자인거 같습니다만,


장이 약하신 분들은...

뉴질랜드 여행하실 때 꼭 물을 사서 드시거나,

근처의 물일 경우는 물을 3분 이상 끓인 후에 드시면 안전한 여행이 되실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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