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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5회- Withder Hills Farm Park

by 프라우지니 201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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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행 중에 보면 작은 도시들의 언덕쯤에는 풍경이 좋은 산책로가 있습니다.


Bleinheim블레넘에도 지도에 표시 되어있는 길이 있습니다.

이름하야 Wither Hills Farm Park 위더힐스 팜 파크!


물론 이런 산책로가 있다고 해도 시간에 쫓기는 여행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죠!


저희가 남섬으로 올 때 페리에서 만났던 독일인 가족(3살,5살 딸과 부부)같은 경우는...

3주 휴가를 받아서 왔는데, 북섬에서 10일 보내고 나머지는 남섬에서 보낼꺼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되면 남섬에서 보낼 수 있는 기간도 10일 남짓이라는 얘기인데...


“페리에서 내리면 어디로 이동하누?” 하는 저희의 질문에..

“아벨타스만 국립공원을 하루정도 워터택시타고 가서 짧은 구간을 걸어 볼 예정...”이라고 하더라구요.


 

읽으시기전에 위의 손가락을 한번 눌러주세요.

글쓰는 제게 큰 힘이 된답니다.^^

 

10일 동안 남섬일주를 한다?

벅찰 거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10일 동안 대표적인 곳만 찍어본다면...

 

Abel Tasman 아벨타스만공원을 조금 걷고...(1일) 1박

Kaikoura 카이코우라에서 돌고래 보는 배를 타고..(1일)2박

Christchurch 크라이스트처치도시 구경도 하루쯤 하고..(1일)3박

Timaru 티마루, Oamaru오아마루를 거쳐서 더니든찍고(1일)4박

뉴질랜드 남섬의 끝이라는 Bluff블러프 구경하고 인버카길에서 머물고(1일)5박

대표적인 트랙킹의 모여있는 테아나우에서 하루정도 케플러트랙 데이워크?(1일)6박

밀포드사운드도 유명한 곳이니 차를 몰고 구경은 해야 할 것 같고..(1일)7박


7일이 지났으니.. 3일 동안 위로 후다닥 가야겠네요..

퀸스타운, 크롬웰 부근에서도 하루를 보내야 할 것 같고..(1일) 8박

남섬하면 대표적인 테카포 호수와 마운트 쿡도 봐야하고..(1일) 9박

프란츠요셉과 폭스그레이셔도 봐야 하는디..(1일) 10박


벌써 10일간의 여정이 끝났습니다.^^;


호키티카는 뉴질랜드산 그린스톤(옥)으로 유명하다던디...

그레이머쓰에서  웨스트포트로 이어지는 해안도로가 세계에서 가장 멋있는 도로 Top 10의 순위에 있다고 하던디...

아서스패스라는 유명한 길도 있다고 하던데..


짧은 기간에 여행을 해야 하니 과감하게 포기해야 할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뉴질랜드 여행을 오셨던 분들도 못 보시고 가신 곳들을..

시간만 널널한 저희가 한번 가봤습니다.^^

 

 

 

 

블레넘 시내에서 보면 "왜 저산에는 나무를 안 심었누?“ 하는 생각을 하게하는 헐벗은 산이 보입니다. 이 산에 도시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산책로가 있는 거죠!


이 산이 벌거벗고 있는 이유는.. 소나 양을 방목하는 농장이기 때문입니다.

Wither Hills Farm Park 위더 힐스 팜 파크 인걸로 봐서는 개인 소유인 것 같은데..

감사하게 사람들에게 개방을 해서 산책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참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희는 이 산책로의 많은 코스중 가운데 1시간이 약간 더 걸리는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위에 보이는 빨간선을 따라서 말이죠!)

 

욕심 같아서는 젤 높은 곳으로 가고 싶었지만..

그러려면 이곳에 하루를 몽땅 산책하는데 써야할 것 같아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직진으로 걸어갔다가 언덕으로 되돌아오는..

블레넘시내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코스였습니다.

 

 

 

 

사유지인 농장인 관계로... 입장하는 문이 활짝 열려있지는 않습니다.

 

보시는 대로 철망사이에 만들어 놓은 사다리를 이용해서 입장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 뒤로 보이는 헐벗은 산으로 가는 거죠!

 

 

 

 

이때만 해도 날씨가 추웠는디.. 봄이 오고 있었나 봅니다.

 

우리나라는 개나리가 봄을 알려주는 노란꽃인디..

여기도 노란 꽃이 피기는 합니다.

 

 

 

 

평평한 길을 따라서 한참을 걸은 후에야 오르막길을 만났습니다.

 

가끔씩은 산책로에서 만나는 피자모양의 소 배설물이 이곳이 농장임을 알려줍니다.

여기저기 멀리에서는 소나 양이 보이기는 하는데, 우리가 지나온 길 가까이에는 없었습니다.

 

 

 

 

날씨가 좋은 오늘은 별로 높지 않는 이 언덕에서도 블레넘시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시내 번화가는 몇 개 안되어 보였는데..

 이곳에서 보니 이 도시도 생각보다는 큰 모양입니다.


산책 중에 혼자 걷는 아주머니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뉴질랜드 사람의 특징이죠! 사람들이 다 친절합니다.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에게도 “오늘 정말 날씨 좋죠?”하는 인사를 잊지 않습니다.

 

 

 

 


저희가 지나쳐 온 길을 돌아봤습니다.

 

한 시간 남짓 하는 시간동안 이였지만..

스트레스를 떠나서 온전히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시간 이였습니다.

 

 


처음에는 별로 안가고 싶어서 심술을 부리던 남편도..

(항상 같이 행동하니 한 사람이 싫어한다고 해서 안 갈수는 없다는..ㅋㅋㅋ)

산책이 끝나가는 시간에는 조금 아쉬워하더라고요.

 


Blenheim블레넘에는 관광객이 그냥 지나치기 쉬운 멋진 산책로가 있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꼭 한번쯤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2012년 10월 13일 토요일 오후에...

뉴질랜드 남섬의 서쪽 가장 위쪽에 있는 카라메아라는 마을에...

캠핑장에서 무선인터넷 검색 중에...

어제와 다름없이 나의 노트북에 걸려든 남의 무선인터넷 이용하여 예약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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