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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3회-Marlborough Farmers' Market을 가다.

by 프라우지니 2012.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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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있는 근처에 토요시장, 일요시장 등등 볼거리가 있으면 “무조건 가자” 하는 스탈입니다.

 

안타깝게도 제 남편은 저랑은 조금 다른지라 한번 시장을 가려면 저는 남편에게 엄청난 로비를 해야 한답니다. 한마디로 꼬셔야 한다는 얘기인거죠.^^;

 


혼자가면 되지 않냐구요?

에궁~ 남편은 저와 “어디를 가도, 뭐를 해도 함께 해야 한다” 는 주의이기 때문에..

저만의 독립행동은 절대 용납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답니다.

(그렇다고 자유를 박탈당하고 사는 건 아니니 안심하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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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Blenheim블레넘에 일요일에 장이 선다는 것은..

이미 이곳을 도착하기 전에 가이드 책에서 정보를 입수한 상태였습니다.

 

 

 

 

가이드북에서 본 정보로는 커다란 경마장에서 일요시장이 선다고 했었는데..

 

물어물어 찾아간 곳은 작은 공간이였습니다.

시장의 규모도 너무나 작아서 “이게 뭐시여!”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아마도 겨울, 비수기여서 시장의 규모가 이랬던 모양입니다.

 

 

 

 

시장규모는 작지만..먹을거리는 많더라구요.

대부분 직접 만든 빵이나 치즈등을 가지고 와서 팔고 있었구요.

 

 

 

 

남편의 간식으로 당첨된 것은..

2불짜리 빵이랑, 3.50불짜리 염소치즈입니다.


염소치즈를 팔던 아낙의 말을 들어보면..

염소는 참을성이 없어서 아침 일찍 염소 젓을 짠 후에야 소 젓을 짠다고 하더라구요.

 

염소가 그런 성격인줄은 몰랐었습니다.

염소를 키우는 농부에게서나 들을 수 있는 얘기인거죠~^^

 

 

 

 

남편의 먹을거리가 결정된 후에.. 저는 제 먹을거리를 찾아 나섰습니다.


Hot Farmers' Breakfast 뜨거운 농부의 아침?

가격이 8불이면 조금 센 것 같기는 한데..

이곳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을 보니 맛있는 모양입니다.


어찌 만드나 옆에서 쳐다보니..

일단은 푼 달걀을 프라이팬에 넓게 깔아서 익힌 후에 그걸 Wrap랩에 넣고, 그 안에 치즈, 양파, 베이컨 등을 넣어주는데 볼 때는 참 맛있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주문을 해봤습니다.

 

 

 


내 입맛이 다른 사람 입맛이랑 틀린 것인지...

내가 샀으니 먹어야 하기는 하는데...


안 먹겠다는 남편 입에 열심히 들이밀어서 반 정도는 해결했고...

나머지는 꾸역꾸역 먹었습니다.

가격이나 쌌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궁시렁~궁시렁~”


아무리 남들이 맛있다고 해도 제 입맛에는 절대 아닐 수 있다는 걸 처음 안 날입니다.^^;



 

이 글은 2012년 10월 13일 토요일 오후에...

뉴질랜드 남섬의 서쪽 가장 위쪽에 있는 카라메아라는 마을에...

캠핑장에서 무선인터넷 검색 중에...

어제와 다름없이 나의 노트북에 걸려든 남의 무선인터넷 이용하여 예약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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