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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오스트리아 낚시꾼의 연중행사

by 프라우지니 2012.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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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삼촌(여기서는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개념이 없이 모두 삼촌으로 칭합니다.)두 분이 낚시을 즐기시는데, 1년에 한 두번은 꼭 가족 모두를 초대하는 파티를 하신답니다.

오스트리아 낚시꾼은 어떤 파티에 가족들을 초대하는지 여러분께만 살짝 공개합니다.


린츠시에 사시는 큰삼촌(큰아버지)는 도시에서 떨어진 곳에 주말농장을 가지고 계십니다.

마침 저희부부가 시댁에 오는 날 연중행사인 잔치를 하신다고 해서 저희도 시댁에 차를 놓고,

시아버지 차를 타고 큰삼촌의 주말농장으로 갔습니다.

낚시꾼이 하시는 파티이니 당연히 생선은 기본이겠죠? 기대하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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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은 사람들은 시아버지의 형제분들이하 큰삼촌의 자제분, 이번에 손녀가 출산을 해서 증조할아버지가 되셨습니다.

 

 

 


초대받은 큰삼촌의 주말농(별)장입니다.

낚시꾼답게 마당에 한곳에 연못에는 금붕어에 어른 팔뚝보다 더 굵은 잉어도 노닐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식사초대라고 해서 “다들 모였으니 식사합시다~”가 아니라 적어도 한 시간 정도는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서로 안부를 묻고 다닌답니다.

 

 

 

 

초대받는 가족들은 이런 식사를 했습니다.

방금 훈제되어 나온 따끈한 송어에 3가지의 샐러드 그리고 빵! 거기에 음료수까지!!

 

정말 훌륭한 식사입니다.

단, 제입맛에는 생선이 쪼매 많이 짰는디..다른분들은 다 맛있게 드셨습니다.


처음에는 두 마리 먹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저는.. 생선이 하도 짜서 빵 열심히 먹고, 물 열심히 마셨더니만..한 마리 이상은 더 먹지 못했습니다.

다른 남성분들은 기본적으로 2마리를 드셨습니다.^^

 

 

 

 

자! 오늘 파티에 모이신 분들과 인사하시요!  “Hallo~ 할로우”

 

시아부지의 형제분들이하 자제분들이십니다.

 

아시죠? 앞에 웃고 계신 양반은 우리집 양반이구요^^

저기 꺼먼 선그라스 끼고 계신분 내외는 절 사랑하시는 시부모님입니다.^^


그 외 우리집 양반 맞은편은 두분의 고모님 내외분이시구요.

중간에 자리 잡으신 분이 오늘 우리를 초대하신 큰삼촌내외분이십니다.

 

빨간우산 아래로는 우리집양반의 사촌들이죠(큰삼촌의 따님들).

남편과 나이차이도 얼마 안나는디..이번에 할머니가 되신 사촌누나입니다.


그 외 젋은 세대들은 사진상으로 안 보이는 곳에 따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대충 계산해보니 20여명이 모인거 같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낚시를 즐기시는 시삼촌 두 분이서 그동안 잡은 송어를 냉동고에 잘 두었다가 이렇게 한번에 훈제구이를 해서 가족들을 초대해서 파티를 한신답니다.

 

저기 보이는 저 훈제기구는 큰삼촌께서 직접 제작 하신거라고 합니다.

한번에 50여 마리를 훈제한거 같습니다.

 


자! 이제 중요한 정보 들어갑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1년 사용할 수 있는 낚시카드를 450유로에 살 수 있다고 합니다.

(한화로 따지자면.. 675,000원정도 되나요?- x1500원계산)


이 낚시를 할 수 있는 낚시사용권을 샀다고 해도, 매일 낚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1주일에 한번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한번에 7마리 이상은 잡을 수 없구요.

사용가능구간도 오스트리아 전구간이 아니고, 정해진 지역 2키로 내외라고 합니다.


낚시허가카드 가격도 만만치 않는데..

매일 사용도 안 되고...

잡는 수도 제한하고..

정해진 강지역의 구간에서만 가능하고...


오스트리아의 낚시꾼이 불쌍하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오스트리아의 낚시꾼이 자꾸 해외로 나가는군요..(우리집 양반?)


그래도 낚시를 다니시면서 1년동안 열심히 모아서 가족들을 초대해서 맛있는 송어요리를 제공 해 주시는 삼촌 두분께 이 자리를 빌어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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