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가장 흔한 외식이 햄버거지만,
유럽에서 가장 흔한 음식이라면 케밥.
거리에서 쉽게 사먹을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고!
거기에 충분한 한 끼가 될 정도로
충분한 양.
햄버거에 사용되는 빵은
몇 번 씹지 않아도 입 안에서
그냥 녹아 내리게 만든 특수한 빵이라
햄버거를 먹을 때 사실 빵 맛이나
식감은 거의 느낄 수 없지만,
케밥은 거친 빵의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또 오랫동안 고기를 그릴기에
구워서 기름기 빠진 상태에
양배추, 토마토, 양파와 요거트 소스가
들어가서 나름 특유의 맛을
가지고 있는 유럽에서는 햄버거보다
더 흔한 거리 음식이죠.
빵을 직접 구워서 사용하는
케밥 가게 같은 경우는 같은 가격에
더 고급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죠.
유럽에서는 케밥이 패스트푸드점의
햄버거보다 가격도 싸고,
맛도 있고, 건강한 음식이라는 것이
케밥을 좋아하는 저의 생각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햄버거 보다는
케밥을 더 선호하는 1인입니다.
이유는 위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일단 푸짐한 양에 거리 어디서나
사먹을 수 있고 맛도 좋다는 것.
그 좋아하는 케밥을 올해는
딱 2번밖에 먹지 못했는데..
갑자기 케밥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내가 먹고 싶으니 남편에게 물어 봐야죠.
“남편, 우리 케밥 먹을래?
내가 가서 사올께!”
남편만 OK 하면
바로 사러 가려고 했었는데..
신나서 돌아서는 나에게 남편이 한마디.
“고기를 사다가 집에서 케밥을
해 먹으면 되잖아!”
이 양반이 말 한마디면 다 되는 줄 아나?
케밥은 고기를 꼬치에 끼워서
그릴기에 오래 구워야 하고,
케밥용 빵은 또 어째?
내가 구우리?
결국 내가 먹고 싶은 케밥은
포기해야 할 현실! ㅠㅠ
케밥이 먹고 싶었는데
내가 내린 결론은 “햄버거”로!
한국에서는 쉑쉑버거가 인기라면
우리 집에서는 진진버거가 캡이죠.
여기서 말하는 진진버거란?
내 이름이 진이니
내가 만든 버거라는 이야기죠.^^
저는 개인적으로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다는 “쉑쉑버거”보다는
내가 만든 버거가 훨씬 더 맛있습니다.
일단 푸짐하고, 또 재료를
아끼지 않고 팍팍 넣었고!
거기에 내가 만든 버거니깐? ^^
밖에서 햄버거를
사먹을 때도 가끔 있습니다.
그때 이용하는 가게는 여기.
http://jinny1970.tistory.com/2296
처음에는 맥도날드와 비슷한 가격에
맛도, 양도 많아서 찾았던 곳인데,
시간이 흐르면서 맛과 양은
그대로 인데 가격만 올라서 이제는
그리 만족스럽지 않는 곳이 되어버렸죠.
그래도 할인권이 돌고, 1+1같은 쿠폰이
나오면 가끔 사다 먹기는 합니다.
정가를 주고 사 먹기에는
가격대비 그리 만족스럽지 않거든요.
집에서 만들어 먹다 보니 이제는
우리 집 집밥 메뉴 중 하나인 햄버거.
(내가 먹고 싶은) 케밥은 멀고,
(내가 만드는) 수제 버거는 가깝죠.
집에서 버거를 만들다 보니
가끔은 감자튀김 대신에
샐러드를 곁들이기도 하죠.
양배추가 많을 때는
코울슬로를 만들어서 조금 더
건강한 한끼를 만들기도 하고,
버거 번으로 사용하는 빵도
하얀 빵이 아닌 호두가 박힌
호밀 빵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햄버거용 빵보다는 조금 거친 빵을
사용하면 씹는 맛이 조금 더 상승하니
버거를 먹으면서도 패스트푸드점의
버거 와는 조금 다른 수준의 수제 버거죠.
햄버거는 보통 두 손을 잡고
베어먹어야 하는데,
우리 집 식구는 내가 만든 버거를
먹을 때 항상 칼과 포크를
양손에 들고 식사를 하죠.
남편은 매번 햄버거를 손으로
잡고 먹으려는 시도를 하지만,
실패를 하죠.
햄버거 안에 들어간 재료가
그리 많지는 않은데..
너무 뚱뚱해서 한입에 다 안 들어가니
결국은 도구가 있어야 하죠.
내가 만든 햄버거에 들어가는 재료는
일반 패스트푸드점의 햄버거와
거의 동일합니다.
양파, 치즈, 고기 패티,
토마토, 오이 피클에 샐러드.
불고기 양념을 한 고기 패티가
너무 두꺼워서 그런가 싶어 고기
패티를 조금 얇게도 해봤지만,
그래도 한번에 배어먹기에는
무리가 있는 두께.
식사를 위해서는 양손에
칼과 포크로 무장을 해야하지만
우리 집에서는 집밥인 햄버거.
나도 드물기는 하지만
가끔은 패스트푸드점의 햄버거를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남편은 내가 만드는 집밥 햄버거에
익숙해진 탓인지“햄버거를 먹자”고
하면 “집에서 먹자”고 하죠.
나도 가끔은 남이 해준 햄버거가
먹고 싶어서 “나가서 먹자”하는 것인데..
그때마다 남편이 튕기시니
남편은 앞으로도 계속, 쭉~
마눌의 집밥인 버거만
이용할 모양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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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준비한 영상은 내가 좋아하는 케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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