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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여행 이야기/크로아티아 이야기

여행 5일차, Rovinj 로빈에서의 Lim림 피요르드 투어.

by 프라우지니 2022.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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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럽여행은 굳이 무선와이파이를

장착하고 오지 않아도 될거같습니다.

여행중 어디에서나 쉽게 인터넷을 접할수 있죠.

우리가 머무는 로빈의 캠핑장도 캠핑장

전 구간을 커버하는듯한 인터넷이 있고,

우리가 지금까지 거쳐온 민박집도

기본적으로 무선 인터넷을 갖추고 있었고!

어제 갔던 피자집에서도 인터넷이 있었고,

대부분의 식당들은 고객의 편의를 위해서

무선인터넷은 기본으로 준비 해 놓고 있죠.

어제는 저녁 9시가 넘은 시간에 캠핑장에 돌아와서

이미 어두운 상태라 글쓰는것이 힘들어,

 

여행 6일차인 오늘 아침 식사후, 설거지도 마치고,

이렇게 어제 한 일을 여러분께 보고(?)합니다.

제가 여행중 이렇게 매일

우리의 여정을 업데이트 할수 있는 것도,

우리가 가는 모든곳에 인터넷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니

크로아티아의 고객을 위한 편의서비스는 칭찬할만 합니다.^^



어제는 식전에 아침운동 삼아서 로빈시내를 다녀왔습니다.

전날 오후에는 사진을찍어도 칙칙하기만 했던 풍경인데..

역시 아침 햇살이 받쳐주니

이렇게 근사한 사진을 몇십장 찍을수 있었죠.

로빈 마을의 사진을 예쁘게 찍는 방법은..

 

오전에는 로빈의 시장이 들어서는

위쪽(주차장이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하고,

오후에는 많은 레스토랑이 즐비한 항구쪽에서 찍어야 하죠.

(로빈을 이틀동안 어슬렁 거린 내 생각^^)

아침 산책후에는 빵을 사들고 귀가해서

캠핑장에서 아침을 먹고 놀다가

12시쯤에 캠핑장을 출발했습니다.

오후 1시에 로빈 근처에 있는 " Lim림 피요르드 투어"를

가는 보트투어를 할 예정이라 부지런히 시내로 갔죠.


우리가 탔던 오후 1시 투어보트.

림피요르드로 가는 보트는 2종류.

하나는 오후 1시에 출발하고,

다른 하나는 오후 2시에 출발하는데 서로 다른 회사죠.

호객행위는 오후 2시에 출발하는 회사의 직원이신

키작은 할배가 기가 막히게 잘하시는데..

"보트를 타면 모든 음료가 다 포함이라,

물,쥬스,와인, 슈납스(독주) 이런 종류를

투어하는 내내 마음껏 마실수 있다"

(할배의 설명)

우리는 오후 1시에 출발하는 보트를 선택했습니다.

이 회사의 직원은 호객행위는 별로 하지않고,

대부분의 시간은 전화를 하고, 담배를 피우며,

사람들이 자신이 서있는 부스에 와도

옆 회사의 키작은 할배처럼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죠.

나쁘게 보면 무성의하게 일하는것이고,

좋게 보자면 쉬크한  아저씨.

림피요르드에 가는 보트 설명은

이미 2시에 출발하는 할배께 들었으니

한시간 일찍 출발하는 보트타기.


 


결론적으로 말하면 우리의 선택이 옳았습니다.

우리가 탄 배는 손님들은 달랑  9명.
최저인원이 6명 이상이라고 했던거같은데...

일단 배는 뜨니 한산하게 천장이 있는 1층에 있던가

땡볕이 쏟아지는 2층에 있던가 선택의 폭이  엄청넓었죠^^

(영업을 잘하신 할배소속의 회사보트는  

우리보다 1시간이 늦게 림피요르드의 끝에 도착했는데,

보트에 탄 인원이 20명이 넘더라구요.

역시나 영업 대충하는 보트를

선택한 것이 행운이었습니다. ^^)

그렇게 4시간짜리 보트 여행을 200쿠나(1인)주고

마친 다음에는 석양을 볼 예정이라

근처의 피자집에서 간단한 저녁을 먹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은 "투덜이"가 되는 남편이

"난 저녁 안 먹어!"을 외치더니만,

피자집에서는 자기가 원하는 안초비가

잔뜩 올라간 피자를 주문하는 남편.

피자는  돌오븐에서 구워서 나오는 것이라 맛있었고,

피자반죽의 두께도 얇았고!

저녁은 안 먹는다고!
왜 피자집을 찾아가야 하냐고!

투덜대던 남편도 먹고나서는

맛있었다 인정하는  저녁이었습니다.  

(위에 있는 슈납스 디저트는 앞으로 따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할께요.^^)


푸짐한 50대 아줌마의 뒤태. ㅠㅠ


저녁을 먹은후에는 해변에 앉아서 1시간을 기다렸습니다.

해는 8시가 넘은 시간에 서서히 바다속으로 사라졌죠.

석양을 보고난 후에는 시내의 불이 들어오는

시간을 기다려 마을 골목의 사진을 몇장 찍고싶었지만, 

 자기가 원하는 것이 아니면  투덜이 아들이  되는

남편을 달래서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 지겨워

그냥 캠핑장으로 돌아오기!


캠핑장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헬리곱터까지 싣고 다니는 요트를 봤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돈이 많으면 헬리곱터가

딸린 요트를 소유할수 있는것인지..

나는 상상이 안되는  유럽부자의 스케일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하루를 마쳤습니다.

여행 6일차의 우리는 다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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