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는 며칠 전에 사다놓은 신발이 있습니다.
가격도 별로 싸지 않는 60유로(9만원? 이것도 세일해서 가격이라는..)씩이나 주고 사다놓은 신발!
이름하야 Schnee Schuhe 슈니 슈에(눈, 신발) 눈위를 걸을때 신는 신발인거죠!
수퍼에서 이 신발을 월요일부터 판다는 예고 광고전단지를 보고 난 후에 남편이 “낮에 시간 내서 이 신발 꼭 사러가!” 하더라구요.
“웃기셔! 우리 집에 노르딕스키도 있잖아! 게을러서 스키도 안 타러 가면서 왜 눈신은 사래?” 했지만,
나야 뭐~ 내 돈 드는거 아니니 사라면 사야죠!
그렇게 나는 무거운 신발 2개를 사다놨습니다.
사실 눈이 많이 쌓인 곳에는 그냥 신발을 신고 걸으면 허벅지까지 푹푹 빠지는 것이 정상인데, 이 신발을 신으면 정말 눈 위를 살짜꿍 걸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그라츠 시내에는 아직 펑펑 내리는 눈이 오지 않았습니다. (이러다 봄 될라..^^;)
그래서 그런지 눈을 별로 보지 못하는데, 사실 그라츠 밖으로 나가면 해발 1000미터만 되도 눈이 무지하게 많이 쌓여있기는 합니다.
사다놓으라고 해서 사다가 거실에 잘 모셔놓은 신발!
지나가는 말로 “사라며? 왜 신고 눈 위는 안 걷누?” 했더만, 날 빤히 쳐다보는 남편!
한동안 조용하던 남편이 인터넷에서 뭘 찾는가 싶더만, 종이 한 장을 내밉니다.
뭔가 봤더니만, 그라츠 근처에(1시간거리?) 눈신을 신고 걸을만한 코스를 찾은 모양입니다.
사실은 눈 신을 신게 될 지, 아님 노르딕스키를 타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뭘 했는지는 나중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집을 찾아주신 여러분도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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