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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이야기

그라츠의 안전하지 않는 곳. 순위로 보다.

by 프라우지니 2012.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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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츠에 살고 있는 시민 300명에게 물었습니다. 그라츠에서 가장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곳이 어디인지..

설문에 참석한 반 이상의 여성들은 그라츠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는 반응이였습니다.

 

 

다음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곳 Top 8입니다.

 

 

1위는 놀랍게도 Stadtparkt슈타츠파크(시립공원)이었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사람들 중 4분의 1이 시립공원에서 꺼림직한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많은 관목들이 있고, 술에 취한 사람들을 자주 목격되구요.

 

제 경험으로는 개똥도 많구요.

처음에 그라츠에 왔을 때는 시내에 나가서 돌아다니다가 다리가 아파서 공원에 의자에 잠시 앉아있음

왠 중년의 아저씨들이 와서 말을 거는지 원!! 그 이후로는 혼자서는 절대 공원 의자에 앉아서 쉬는 일은 안한답니다.

 

 

2위는 Hauptbahnhof하웁트반호프(그라츠 중앙기차역)입니다.

어느 도시나 마찬가지지만, 기차역은 안전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특히 저녁이나 밤에는 더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데, 왜 그렇게 느끼냐는 질문에..

“그냥 일반적으로 이곳은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에..”라는 답변이였답니다.

 

 

3위는 Gries그리스 지역이 선정되었습니다.(이 지역에는 터키인들이 많이 삽니다. 거의 터키타운이라고 봐야죠!)

많은 외국인들과 많은 외국어들. 황량한 건물과 좁은 거리들이 꼽힌 이유입니다. 사실 이곳에 흑인들도 많이 살고 있네요.

 

 

4위는 Volksgarten폴크스가르텐(뭐라 번역하남? 시민공원?)입니다.   이 공원은 그냥 불쾌감이 든다는 반응입니다. 

이곳에 많은 경찰들이 배치되어 있답니다. (아무래도 번역이 이상해~)

저는 이곳을 자전거로 후다닥 지나다녀서 잘 모른다는..

 

 

5위는 Tiefgaragen티프가라지(지하주차장)입니다.

어둡고 또 더럽고 아무튼 별로 유쾌하지 않는 곳이랍니다.  그라츠에도 대부분의 건물에는 지하주차장이 있습니다.

 

 

6위는 Jakominiplatz야코미니플라츠 und Hauptplatz하웁트플라츠입니다.

야코미니는 대부분의 전차나 버스가 출발하거나 이곳을 지나쳐 갑니다.

낮에는 그래도 사람들이 많은디.. 밤에 안전하지 않다는 얘기인지??

 

하웁트플라츠는 그라츠시청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낮에도 술 마시는 사람도 있고,스킨헤드(닭벼슬같이 머리세운)족도 보이고..

아무튼 후다닥 지나쳐 가는 곳이여서 저는 위험한지 모르고 다녔답니다.

 

 

7위는 Schloßberg슐로스베르크입니다.  그라츠의 상징인 작은 언덕이죠!

이곳에 시침과 분침이 거꾸로 되어있는 시계도 있고.. (이 시계가 생길 당시에는 시침만 설치했고, 멀리서도 잘 보이게 시침을 길게 만들었답니다. 분침은 그 이후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시침이 기니 당연 짧게 분침을 만들었구요.)

이곳도 거의 비어있고, 조용해서 유쾌하지 않는 기분이 드는 곳이랍니다.

 

 

8위는 Annenstraße-Annenpassage 안넨스트라세-안넨파사지입니다.

안넨스트라세는 그라츠 중앙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거리이름입니다.

낮에 가게들이 영업을 할때는 괜찮은데, 저녁에 가게들이 다 문을 닫으면 설렁한 곳입니다.

안넨파사지는 그라츠중앙역 지하상가인데, 이곳도 마찬가지로 가게들이 영업을 끝내면 황량한곳으로 변해서 순위에 꼽힌거 같습니다.

 

그라츠 시립공원에 안전하지 않는곳 1위에 꼽힌 것이 의외이면서도

“나도 거기는 안 가는데..”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햇볕이 좋은날에는 셔츠를 벗고 선탠하는 사람들도 있고, 사람들이 오순도순 모여서 소풍을 즐기는 것을 보면 좋아 보이지만,

나혼자 덜렁 공원에서 윗 옷벗고 선탠하기는 그렇죠? 가끔씩 풀밭에서 개똥위에 앉기라고 한다면????

 

아침저녁으로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개똥을 치워야 한다는걸 알면서도 집에서 비닐봉지 챙기는걸 잊고 나옵니다. 그래서 공원 여기저기에 뻘건 비닐봉지를 설치해놨는데도 왜 안치고 가는지 원!!

 

1년에 50 유로 개 세금을 내는 걸로 개똥은 안 치워도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제발 공원에서 개똥 밟은 일이 없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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