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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충돌 문화충돌

사생활 얘기 안하는 오스트리아 사람들

by 프라우지니 201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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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 남편과 나갔다가,열심히 쇼핑을 하는 중에 남편은 회사동료를 만났습니다.

 

원래 남편은 생전처음 보는 사람을 만나도 기분 30분 정도는 얘길합니다.

(그냥 인사만하고 가면 상대방이 무례하게 생각한다나 뭐라나..하면서)

 

중요한 얘기는 이제부터입니다.

 

남편이 만난 회사동료는 같이 매일 부딪히는 동료는 아니지만, 때때로 같이 일하는 직원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제 남편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남편의 회사 동료는 모르고 있었고,

남편 또한 회사동료가 남미여자랑 결혼해서 4살 정도 되 보이는 딸아이까지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서로 사생활에 대해서 얘기한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 우리 연얘 할때도 같이 여행왔던 회사동료가 입를 다물고 있어서 아무도 나의 존재를 몰랐고,

우리가 결혼 할때도 회사에만 알리고(3일간의 결혼 휴가때문에) 결혼식 증인으로 온 회사동료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벌써 결혼하고 1년이 넘었지만, 남편의 회사동료 아무도 내남편이 유부남이 된걸 모릅니다.

난 남편의 성격상 정말 친한 동료아니면 얘기를 안하나부다 했었는데...

남편 말이 회사에서 동료랑은 서로 사생활 얘기는 안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30분 동안 무슨 얘기했냐고 물어봤더니만,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일에 대한 얘길했다나 뭐라나??

 

시부모님께서도 “사생활은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라고 하시면서 “세상에는 친구가 없는 법이다”하시네요..

사람이 친해지면 주절주절 내얘기도 하고, 난 주로 남편흉을 나가서 많이 보는데...

이걸 고쳐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원!!

 

글고 대부분의 여자는 남편한테 받은 스트레스는 수다로 풀지 않나요?

이젠 열심히 글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는지 원!!

 

내가 이 쌀쌀맞은 오스트리아 사람들한테 정을 붙여서 살긴 힘들것 같고..

그냥 같은 이방인인 외국인 친구들이랑만 친하게 지내야 하는지 원!!

 

이나라 사람 너무 이상한거 맞죠?

어떻게 회사동료랑 사생활 얘기도 안 하고 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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