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

남편의 오늘의 요리! 소세지,감자 굴라쉬

by 프라우지니 2012. 3. 26.
반응형

오늘은 남편이 요리를 할 예정입니다.

 

할 줄 아는 몇 개 안되는 요리 중에 하나인 굴라쉬!

원래 굴라쉬는 고기로 하는 요리인데, 남편은 소세지에 감자까지..

이게 무슨 굴라쉬야? 굴라쉬는 소고기를 넣어야지???” 구박을 했었는데..

시댁에서 시어머님도 똑같은 소세지,감자 굴라쉬를 하시는걸 보고는 알았죠!  남편이 엄마가 하시는걸 보고 배웠다는걸!

물론 하는 방식은 전혀 다르답니다.

 

 

요리 하기 전에 필요한 물품을 찾고 있습니다. 아! 우리집 냉장고가 오스트리아의 전형적인 냉장고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대형냉장고같은건 여기와서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대부분(내가 봐온곳만)은 우리집 만한 냉장고가 있더라구요. 밑반찬하는 문화가 아니니 큰 냉장고가 필요없기도 할것같네요.

(우리 집 쪼맨한 냉장고의 내장이 다 보이는군요)

 

 

Speck슈펙(이거 짭짤한 햄입니다.)을 썰어주시고..  이 슈펙은 베이컨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찌보면 삼겹살같이 보이는 베이컨입니다.

 

 

슈펙을 잘게 떨어주세요..  겉에 붙어있는 돼지 껍데기는 옆으로 살짝 밀어놓으시구요.

 

 

이제는 야채를 다듬어 주세요~  야채는 신문지를 깔고, 나중에 신문지를 통째로 버리면 깨끗해지죠?

(저는 싱크대에서 바로 야채를 다듬는데,남편이 볼 때마다 잔소리합니다.)

 

 

 

기름없이 냄비에 슈펙을 넣으시고, 불위에 올립니다.  (여기서 기름이 장난 아니게 나오겠죠?)

 

 

이제 주재료 중에 하나인 소세지를 썰어봅니다.  소세지도 매운소세지, 안 매운 소세지 두종류로 준비했네요..

 

 

썰어놓은 소세지와 아직 썰기전의 야채들입니다.

 

 

이러는 사이에 불 위에 있던 슈펙은 지글지글 기름을 빼고 있습니다.

 

 

야채를 썰어주세요~  우선은 양파를 잘게 썰어야 합니다.  양파가 젤 먼저 필요하거든요..

 

 

지글거리는 슈펙기름에 썰어놓은 양파를 넣어주시고..

 

 

그러는 사이에 나머지 재료를 써는 중입니다.

소세지,야채는 다 썰었고.. 오늘은 특별히 칠면조 고기까지 넣을 모양입니다.  (칠면조는 닭고기 맛이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는 사이에 슈펙과 양파는 사이좋게 갈색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냄비에 있는 양파와 슈펙을  열심히 젓는 중입니다.)

 

 

그 다음에 칠면조고기를 넣어주시고..

(사실 여기서 저 쫓겨났습니다. 슈펙이랑 양파가 타면 불을 줄여야지 그냥 있어서 조금 탔다고..

-저요? 저는 빨리 다음(에 들어갈 재료)을 달라고 기다리고 있었죠!)

그렇게 주방에서 쫓겨나서.. 거실서 TV보고 놀았답니다.

오늘은 남편이 하는 요리순서를 잘 찍어서 블로그에 올려보려고 했는데...실패^^;

 

대충 소개를 드리자면.. 칠면조 고기넣고, 약간 볶다가 나머지 야채랑,소세지를 넣어주시고,

약간의 물을 붓고는, 토마토 통조림 한통 갈아서 넣어주시고, 나머지는 고춧가루도 넣고,갖은 허브도 넣고,

소금,후추도 넣고.. 대충 이렇게 만듭니다.

 

 

나중에 요리됐다고 가져온 굴라쉬입니다.  감자가 다 익으면 요리가 다 된거죠!!

사실 어떻게 보면 여자인 저보다 남편이 더 요리를 제대로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맛이죠? 그냥 먹을만 합니다.

제가 아직 정통적인 굴라쉬요리를 먹어본적이 없어서리.. 어떤 것이 진짜맛인지 모르거든요.

이렇게 요리를 해서 배부르게 먹고는 남편은 거실로 사라집니다.

저요? 남편이 요리하고 지나간 전쟁터같은 주방에서 열심히 설거지 하며 저녁을 보내죠!!

 

다음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뭘 넣고 요리하는지 제대로 알려드릴께요.

(다음번에는 주방에서 쫓겨날 짓을 하면 안되겠죠?)

 

 

제 글을 읽어주시고,view추천버튼을 눌러주시면, 제가 글을 쓰는데 아주 큰 힘을 주신답니다.

제 블로그가 맘에 드셔서 구독+을 눌러주시면 항상 문 열어놓고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