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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날 기겁하게 만드는 남편의 꽃받침 애정표현

by 프라우지니 2020.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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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책 중에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죠!

 

“얼굴을 만지지 말 것!”

 

나는 안 만지려고 노력하는 내 얼굴인데..

남편의 손이 시시때때로 무방비 상태의 내 얼굴을 공략합니다.^^;

 

남편에게는 못 고치는 지병 같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마눌이 옆에 보이면 가만히 있지를 못하죠.

 

어떻게 하면 마눌이 “악~”하고 비명을 지르는지 연구하는 것 같으면서도..

“좋아서 나오는 무의식적인 행동”인 것도 같죠.

 

연애 6년, 결혼 13년.

총 19년을 알고, 사랑하고, 살아왔는데 아직도 내가 그렇게 좋은가?

 

사랑은 유효기간이 딱 3년인줄 알았었는데,

그 3년을 여러번 지나면서 “사랑의 유효 기간”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았고!

 

서로 노력하면 평생 사랑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단, 살아가면서 하는 사랑은 첫사랑의 그런 콩닥거림은 아니죠.^^

 

남편이 마눌에게 하는 여러 가지 애정 표현중 하나!

 

마눌을 보면 일단 제일 먼저 하는 행동은 바로 아래의 그것!

 

꽃받침

 

 

구글에서 캡처

 

마눌의 얼굴은 잘 나가는 연예인처럼 예쁘지도 않으니 꽃받침까지는 아니지만..

남편은 마눌을 볼 때마다 마눌의 얼굴을 자신의 두 손으로 떠받칩니다.

 

내가 내 손으로 내 얼굴 받침을 해도 부담스러운 내 얼굴인데..

왜 남편은 마눌의 얼굴을 왜 자기 두 손으로 떠받치는 것인지..

 

이 행동은 꽤 오랜 시간을 두고 발전했습니다.

이 행동을 하는 남편도, 남편의 두 손에 얼굴을 잡힌 나도 그 시발점을 모르죠.

 

코로나 바이러스 행동 규칙에도 있는 “얼굴을 만지지 말 것!”

 

시시때때로 손을 씻어대면서도 가급적 안 만지려고 노력하는 내 얼굴.

나는 안 만지는 내 얼굴인데 자꾸 남편한테 만져짐을 당하죠.

 

가끔 남편이 무의식적으로 마눌의 얼굴에 두 손을 갖다 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마눌이 기겁을 하고 소리치죠!

 

“얼굴은 안 돼! 하지 마!”

 

그러면 무의식으로 하던 행동을 멈추기도 하지만,

마눌의 비명이 좋은지 계속 두 손을 들이댈 때도 있고!

 

어떤 때는 나조차 인지를 못할 때가 있습니다.

매일 남편이 하는 행동이니 나도 남편이 지금 내 얼굴을 만지고 있다는 걸 깜빡 하죠.

 

 

 

페이스북에서 캡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나온 유머입니다.

 

“안녕하세요, 의사선생님!”

“안녕, 꼬마야! 나는 아이스크림 장사란다.”

 

내가 사는 지역에 다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모임을 하고, 나들이를 다니고, 파티를 다니면서 무증상 환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널리 퍼뜨리고 다녔던 모양입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오늘(7월3일)부터 다시 모든 학교 휴교령이 떨어졌습니다.

얼마나 휴교를 하게 되는지 일단 코로나 확진자들의 증가추세를 지켜봐야 되겠죠.

 

확진자도 자꾸 나오는데 남편의 “마눌 얼굴 만지기”는 계속되고..

 

남편이 겁먹으라고 한마디 했습니다.

 

“내가 코로나 감염됐다면 그건 다 당신 손 때문이야!”

“난 집에만 있잖아. 그렇게는 안될걸?”

 

자전거 탈 때만 밖을 나가니 바이러스 감염자랑 접촉할 일은 없다고 장담하는 남편.

 

네! 남편은 지난 3월 16일 이후로 내내 재택근무중입니다.

처음에는 5월 말까지라더니..다시 6월 말.

 

6월말까지 인줄 알았는데 7월 달에도 출근을 안 하고 삼식이로 살고 있죠.

 

남편이랑 24시간 붙어있으니 남편에게 내 얼굴 잡힐 기회는 더 많아지고..

 

남편에게 “출근은 언제 하게 돼냐?” 물어봐도 정확한 답변은 안 합니다.^^;

 

남편 말대로 남편은 집에만 있으니 남편손이 내 얼굴에 왔다 갔다 해도 괜찮을까요?

 

전에는 남편이 내 얼굴을 받치거나 말거나 별로 신경 쓰지 않았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내 얼굴쪽으로 들이미는 남편의 두 손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몇 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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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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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작년 여름에 달렸던 도나우(다뉴브) 강변 자전거 투어입니다.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여행은 꿈도 못꾸는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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