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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오스트리아 슈퍼마켓에서 만난 연어회,

by 프라우지니 2020.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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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남자를 만나서 6년 장거리 연애하고 결혼 13년차.

합이 19년이네요.

 

그동안 참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내가 처음 봤던 비엔나 공항은 이랬습니다.

 

“뭐야? 이거 시골 버스 터미널이야? 유럽이라면서 뭔 공항이 이리 작아?”

 

그전에 유럽 여행을 올 때는 다른 유럽의 대도시로 입국을 해서 몰랐던 비엔나 공항.

오스트리아 남친을 만나기 위해서는 비엔나로 입국하면서 봤던 참 작았던 공항!

 

그때 내 눈에 비친 비엔나 공항이 꼭 그랬습니다.

우리나라 대 도시도 아닌 중소 도시에서나 만날 수 있는 그런 버스 터미널 같은 곳이었죠.

 

내가 사는 곳이 대도시가 아니어서 한국 식품을 구하는 것이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

 

아쉬운 대로 인도인이나 다른 동남 아시안인이 운영하는 가게들을 찾았지만,

그곳에서도 구할 수 없는 한국식품들은 꽤 많았죠.

 

그때 내가 이용하던 대체 식품들도 있습니다.

한국의 맛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지만, 아쉬운 대로 만족스러웠던 것들이죠.

 

어떤 것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86

현지에서 구하는 재료로 하는 잡채.

 

http://jinny1970.tistory.com/95

외국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하는 매운 요리,

 

http://jinny1970.tistory.com/96

외국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김치하기

 

세월이 흐르면서 참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이제는 아시아 식품은 굳이 아시아 식품점을 찾지 않아도 되죠.

 

 

Hofer 전단지

 

일반 슈퍼마켓에서 기획 상품으로 아시아 식품들을 취급합니다.

 

“아시아(식품)전”이지만 사실 여기서 한국음식에 적합한 재료는 없습니다.

 

참기름은 깨를 볶아서 짠 것이 아니라 생깨를 짜놓은 것이라 고소함도 없고!

그 외는 다 중국음식이나 인도음식에 적합한 재료들이죠.

 

하지만 이도 많이 발전한 겁니다. 현지인 슈퍼마켓에서 아시아 식품들을 살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예전에는 불가능했으니 말이죠.

 

그만큼 아시아 사람들이 많이 자리를 잡았다는 이야기인지,  아니면 아시아 음식들을 좋아하는 현지인들이 많아졌다는 이야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슈퍼에서는 해마다 돌아가면서 각 나라 식품전을 합니다.

프랑스, 스페인, 이태리, 그리스 등등.

 

그중에 하나로 “아시아”도 포함이 된 거죠.

 

중국, 한국, 일본, 인도, 베트남 식으로 나라를 나열하지 않고 그냥 한꺼번에 모아서

“아시아 식품”

 

한국산 라면이 전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지만 아직도 현지 슈퍼마켓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종류는 아닙니다. 더불어 고추장이나 그 외 다른 식품들도 마찬가지죠.

 

유럽에서 “아시아”하면 일단 중국이고, 그 외는 베트남 전쟁 때 보트피플 난민으로 유럽에 입성한 베트남/캄보디아 사람들의 음식들이 또 우위에 있죠.

 

 

Hofer 전단지

“아시아 식품전”이라고 해도 내가 살만한 것은 하나도 없는 기획전.

 

이런 나라별 기획전은 중저가 제품을 파는 슈퍼마켓(Hofer호퍼, Lidl리들) 마다 있습니다.

아! Lidl 리들의 “아시아 식품전”에서는 최소한 참기름은 건질 수 있네요.

 

이곳에서 파는 참기름만 생깨가 아닌 볶은 깨를 사용해서 고소한 향이 약하기는 하지만 나거든요.

 

우리 동네 Hofer 호퍼 슈퍼마켓의 이번 “아시아 식품전”

아시아에 있는 여러 국가의 대표음식들이 다 나왔습니다.

 

스시세트 일본, 코코넛 밀크는 태국, 재스민 라이스는 몇몇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먹죠.

거기에 중국의 오리구이, 인스턴트 라면에 태국식 냉동튀김까지.

 

매번 나오는 비슷비슷한 종류들 속에 이번에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이 하나 있었으니..

 

 

Hofer 전단지

바로 이 녀석!.

현지 슈퍼마켓에서 “회로 먹을 수 있는 연어”를 판매합니다.

 

연어회 품질아라고는 해도 가격은 심하게 비싸네요.

kg당 42,79유로.

 

메트로나 다른 슈퍼마켓(메르쿠어) 에 생선이 들어오는 날 살수도 있는 연어횟감.

 

이런 곳에서 사면 보통은 1kg당 20유로 이하이고,

세일할 때는 kg당 12유로정도에도 살 수 있는데!

 

냉장 코너에 있는 생 언어 한 토막에 6유로!

사먹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런 제품이 나왔다는 이야기인데..

 

전단지의 날짜를 확인하니 이미 지난주에 나왔던 기획식품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호퍼를 찾아갔습니다.

이미 며칠이 지났으니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고 갔죠.

 

 

 

며칠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냉장코너에는 몇 개의 연어회가 있었습니다.

 

140g이 얼마나 되는지 실감을 못했었는데..

손으로 잡아보니 손가락 네 마디 정도의 길이에 부피네요.

 

이걸로 초밥을 만들면 10개까지는 못 만들 거 같기도 하지만..

일단 현지 슈퍼에서 이제는 연어회도 사먹을수 있는 현실이 놀라웠습니다.

 

현지인들의 입맛이 이제는 다양한 아시아 식품들을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죠.

 

바다가 없는 오스트리아는 생선을 안 먹는 사람들이 많아서 생으로 먹는 초밥 같은 종류는 거의 하드코어에 가까운 음식이었는데, 이제는 이런 음식도 소화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이야기겠죠.

 

슈퍼에서 연어회를 판다고 해도 내가 사다먹을 일은 없을 거 같지만..

 

왜?

 

그냥 중국 뷔페식당에 가서 10유로 내고 초밥에 여러 가지 음식들을 내 맘대로 먹는 것이 더 저렴하고, 또 내가 음식을 하는 수고를 덜어주니 나에게는 이것이 더 매력적이죠!

 

이제는 현지 슈퍼마켓에서 연어 회까지 살 수 있다는 걸 현실이 신기합니다.

 

이렇게 제품이 나와도 판매율이 저조하면 다시는 나오지 않을 상품이 될 수도 있지만,

현지 슈퍼마켓에서 “연어회”까지 기획한 것을 보니 재미있네요.

 

다음번엔 어떤 것을 현지 슈퍼마켓에서 보게 될까요?

우리나라의 라면과 고추장 혹은 “불고기 소스”등의 식품들?

 

아직까지 “메트로”등 조금은 특별한 곳에서만 살 수 있는 제품인데..

이런 식품들도 현지 슈퍼마켓의 “기획 상품”으로 만날 수 있기를 희망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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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집에 있는 시기에 거리에 나서니 한산하니 평화롭기까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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