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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3월 22일 현재 오스트리아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은 어떨까?

by 프라우지니 2020.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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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유럽이라고 해도 독일이나 이탈리아와는 조금 다른 오스트리아의 확진자 수.

아마도 다른 국가보다 조금 더 일찍 조치를 한 것의 효과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2020년 3월 22일 현재 오스트리아의 상황입니다.

 

 

https://orf.at/corona/stories/3157533

 

2020년 3월 22일 오후 3시 현재 오스트리아의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은..

3244명이 확진자 판명이 됐고, 16명 사망.

 

3월 16일부터 재택근무가 가능한 사람들은 재택근무를 시작했습니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병원, 요양원들은 당연히 출근을 합니다.

 

90% 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가게들은 휴업상태이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업종만 영업을 하죠.

 

그 일상생활에 필요한 업종이란??

주유소, 약국, 은행, 우체국, 트라픽(차표/신문등 판매), 정육점, 서점, 슈퍼마켓, 의료기 가게, 세탁소, 핸드폰 가게, 동물 사료가게, 식당은 오후 3시까지 영업, 그 외 시설/배관공

 

 

https://orf.at/corona/stories/3157533

 

사람들이 통행을 확 줄였음에도 오스트리아의 확진자는 늘어만 갑니다.

 

내가 사는 주에서도 꽤 많이 늘었습니다.

 

얼마 전까지 300여명이던 확진자가 이제는 628명.

그중에 2명은 사망이고 나머지 626명은 격리중인 모양입니다.

 

내가 사는 주 어디쯤에서 환자가 나온 지 확인이 안 되니 외출이 더 조심스럽습니다.

 

남편은 그냥 집에 짱 박혀서 장도 보러가지 말라고 합니다.

내가 밖에 나다니다가 바이러스를 달고 들어올지 모른다고 말이죠.

 

 

https://orf.at/corona/stories/3157533

 

거의 6만의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고 사망자도 5500명이 넘은 이탈리아.

이탈리아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티롤 주는 완전치 차단된 상태입니다.

 

노란 지역은 통행제한 지역.빨간 지역은 아예 지역 밖으로 통행금지.

티롤 주 전체를 완전히 격리 시켜 버린 거죠.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지역 밖으로 나오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티롤 주에는 들어가지도 나오지도 못하게 격리를 해버렸습니다.

 

물론 지역 내에서는 장도 보고, 산책도 하고 보통의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국가에서 연방주 하나를 통째로 격리해 버린 것은 이태리에서 넘어올 수 있는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곳이 열리면 금방 전국에 퍼질 테니..

 

 

www.oe24.at

 

오스트리아는 부활절 월요일인 4월 13일까지 전국에 “외출 금지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런 시기에도 장을 보러가거나, 일을 하러 가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울 수는 있습니다. 그 외 생필품이나 의사진료등을 이유로 외출은 가능합니다.

 

이때도 타인과는 최소 1미터의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 외 여가활동으로는 (개를 데리고)산책이나 자전거 타기 등은 가능한 상태이니.

집에서 숨 막혀 죽을 염려는 안 해도 되지만 가능하면 집에 있는 것이 좋죠.

 

신문에는 벌서 1300명이 벌금고지서를 받았다고 하네요.

벌금을 피하려면 타당한 서류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이야기죠.

 

가령 나처럼 출근을 해야 하는 직업군은 신분증 지참.

병원에 예약 때문에 이동 중이면 병원서류 같은..

 

 

www.oe24.at

 

타당하지 않은 이유로 거리에 나다니다가 경찰 검문에 걸렸다?

 

벌금은 2종류가 있는데, 금지 해 놓은 곳(가령 놀이터)에 들어갔다면 최고 3,600유로(460만원) 검문에 걸려는데 타당한 이유가 없었다면 2180유로 (280만원)

 

 

 

 

오후 3시까지라고 영업제한을 둔 식당에서 영업시간이 더 길었다?

이럴 경우는 50,000유로(6500만원)의 벌금 딱지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오스트리아 정부의 이 통행제한 조치는 일단 부활절 월요일인 4월 13일까지 시행중이죠.

 

나라에서 “계속 영업을 하라고 지정한 업종”에 근무하는 사람들인 여기서 제외됩니다.

 

한시적 통행제한에서 제외된 사람들은 이런 시기에도 일상을 삽니다.

매일 코로나 바이러스의 불안 속에서 출,퇴근을 한다는 이야기죠.

 

이런 시기에 일을 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나머지 사람들이 패닉에 빠지지 않고 일상을 살고 있으니 참 감사합니다.

 

다른 나라는 사재기로 극성인데 오스트리아는 이제 안정기에 들어선 것 같습니다.

 

남들이 일찌감치 사재기할 때 뒷짐 지고는..

 “그러는 거 아니야~”하셨던 우리 집 충청도 양반!

 

자신도 불안했는지 지난 주(3/16) 에는 마눌을 데리고 사업자증을 가진 사람들만 이용하는 “Metro메트로”라는 슈퍼마켓을 갔었죠. 거기에도 빠진 물품은 꽤 있었습니다.

 

남편도 이곳에서는 꽤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다른 곳의 물건은 다 빠져도 아무니 입장할 수 없는 메트로는 다 있을 줄 알았던 거죠.

 

위기의식을 느꼈는지 남편 딴에는 꽤 많은 물품을 쇼핑카트에 담았습니다.

이날 남편이 뭘 샀는지는 아래에 달아놓을 영상에서 확인하시라~

 

 

 

 

뒷북치는 남편이 참 답답하게 느껴져서 한마디 했습니다.

 

“그러는 거 아니라며? 왜 사재기 하냐며? 뭘 사려고?”

“.....”

“주식을 하는 사람의 그렇게 정세를 모르남? 코로나가 올 때 미리 대비를 했었어야지.”

“그러는 당신은 왜 안 샀어?”

“내가 사재기 했다면 당신의 그 입(잔소리)이 가만히 있었으려나?”

“....”

“더 이상 물건을 살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당신은 생존경쟁에서 실패한 거야!”

“....”

“이번 경험으로 앞으로는 조금 더 현명하게 행동하길 바래!”

“......”

 

이번 일을 겪었다고 남편이 뭔가를 깨닫았을거 라는 생각은 안합니다.

 

다음번에 같은 일이 발생해도 뒷짐 지고는 뉴스에 나오는 사재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고 한마디 하겠죠.

 

“그러는 거 아니야~”

 

그렇게 점잖으신 양반이 청학동에서 안 사시고 왜 오스트리아에 사시는지 원!

 

남편과는 3월16일 월요일에 업소용 슈퍼마켓 메트로로 장을 보러 갔었고!

3월 19일에는 아침에 출근하면서 저 혼자 장을 보러 갔었습니다.

 

메트로에서는 나도 사재기의 위기감을 느꼈었지만,

나 혼자 장을 보러갔던 곳에서는 사재기가 끝났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오스트리아는 통행제한만 있다뿐이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 거 같습니다.

슈퍼에 파스타와 휴지가 다시 보이기 시작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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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2편입니다.

3월 16일 월요일 남편과 갔던 업소용 슈퍼마켓인 메트로 쇼핑.

 

 

두 번째 영상은 3월 19일 출근하면서 들렀던 동네 슈퍼.

두 번째 영상을 보시면 이곳이 안정 되었다는 걸 느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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