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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이야기

유럽의 코로나 십계명을 아십니까?

by 프라우지니 2020.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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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소멸될 거 같았던 코로나 바이러스.

유럽에 입성하면서 전파력이 더 뛰어나졌습니다.

 

한국처럼 철저한 검사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 유럽.

그래서 파급력이 더 커진 거겠죠.

 

본인이 “코로나 확진자”임에도 입국할 때 아무도 묻지 않더라는 남자의 인터뷰도 봤었고, 그 외 좁은 공간인 버스로 같이 이동하다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도 있었죠.

 

한국에서처럼 마스크라도 쓰면 조금 더 안전할거 같은데..

마스크를 쓰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볼거리가 되어버리는 유럽문화!

 

이제는 오스트리아의 초, 중, 고, 대학교까지 한 달간 전부 휴교에 들어가고,

재택근무가 가능한 회사는 재택근무를 고려하고 있는 시점이죠.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이상 퍼지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집에 짱 박혀있는 것이 해답은 아닌 거 같지만..

그것 외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도 같고!

 

요새 나오기 시작하는 “코로나 십계명”

내 스스로 조심, 예방하자는 차원이죠.

 

 



 

1. 손을 씻는 건 같습니다.

청결이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2. 미국과 유럽/오스트리아가 대하는 방법이 다르네요.

오스트리아에서는 만약 증상이 있으면 의사를 찾아가지 마라!

코로나 바이러스 센터에 전화를 해서 증상을 알리고 자가 격리 하라는 이야기죠.

 

증상이 있는데 병원/의사에 갔다가 다른 사람에게 다 옮기는 걸 예방합시다!

 

3. 악수는 (더 이상) 하지 마라.

 

4.  14일간 필요한 식료품/위생용품은 사두라고 합니다.

(만약 증상이 있어서 격리될 수도 있으니)

증상이 있는데 나다니면 더 많은 환자를 만들어내니 미리 미리 사다놔야죠.

 

5.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유지하라고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공기로 감염이 됩니다. 적어도 1~2미터 거리 유지.

 

6. 다른 사람과 만나는걸 자제하라고 합니다.

이런 시기에는 서로 몸 사려서 나쁠 것 없죠.

 

7.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위험군(노약자)과의 거리를 유지하라고 합니다.

노약자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치명적이 되니 되도록 경계하라는 이야기죠.

 

나이 드신 부모님이 내 아이를 봐주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하늘로 직행타고 가실수도 있으니 이럴 때일수록 부모님께 아이를 맡기는 일은 삼가라는 이야기죠.

 

8. 바이러스가 더 퍼지지 않게 검역/격리 규칙을 알아두라고 합니다.

 

만약 내가 감염이 되었다면 자가 격리해서 다른 사람에게 옮아가지 않게 해야죠.

 

9. 만약 자가 격리 되는 상황이 되면,

  내 뒤를 봐줄 사람을 미리 준비 해 두랍니다.

미리 계획을 해놔야 필요한 것을 사러 집밖에 나가는걸 막을 수 있으니까요.

 

10. 신문, 인터넷, TV나 라디오를 통해서 실시간 상황을 알고 있으라고 합니다.

 

 

신문에서 발췌

 

자각격리 될 경우 14일간 필요한 식료품 목록입니다.

아무래도 우리와 식생활이 다른 유럽식 식품 목록이죠.

 

곡물류, 유제품, 야채/과일/ 오일류, 냉동/완제품, 기타제품으로 구분된 식료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빵이 아닌 쌀이 필요하고, 햄/치즈보다는 고기류!

그 외 여러 가지가 달라지겠지만 한 가지 필요한건 동일합니다.

 

물은 하루에 1리터씩, 적어도 14리터는 사두라는 충고!

 

물 14리터에 주스류 7리터 총 21리터 정도는 집에 배치 해 두고,

나머지 식품류도 구비를 해줘야 적어도 14일 동안 밖에 나가지 않고 살수 있다는 이야기죠.

 

1인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얼마 안 되는 용량인거 같던데..

우리 동네 슈퍼마켓에는 동이 난 것들이 꽤 있습니다.

 

다들 대식구여서 싹쓸이를 해간 것인지.. 외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슈퍼와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슈퍼마켓이 달라서 비교를 했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외국인 전용 슈퍼에서 사재기 한다는 인상을 받았었는데..

오늘 가보니 이제는 현지인들도 사재기를 시작했더군요.

 

오늘 남편도 직장에서 동료들과 “사재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파스타 종류는 완전 매진된 상태여서 구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다나요?

 

우리도 2인분의 14일치 식료품을 사놔야 하는 것인지 고민이 많습니다.

집에 있는 것을 파먹으면 14일은 견딜 수 있을 거 같은데..

 

 

 

 

코로나를 피해서 살아야 하는 날이 얼마나 더 길어지려는지..

몰라서 더 걱정스러운 앞날입니다.

 

젊은 사람들은 확진판정을 받아서 금새 회복되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면역력 약한 환자나 노인들에게는 치명적이 되죠.

 

오늘 요양원에서 인사부장이 전화를 해 왔습니다.

“내일 오전 11시에 직원 회의가 있을 예정이다.”

 

참석하겠다고 대답을 했었는데..

남편이 휴가 냈다고 “스키”를 타러 가야 한다고 해서 전화해서 못 간다고 했습니다.

 

근무 들어가는 다음 주에 근무 들어가기 전에 원장한테 가서 “교육”을 잠시 들으라고 하네요. 아마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주의 사항인거 같습니다.

 

최소한 1미터 정도는 타인과 떨어져야 하는데..

우리는 어르신들과 살을 맞대고 일하게 되니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 것들이 있겠죠.

 

우리 요양원에 안내 전단지가 하나 붙어 있습니다.

 

“중국, 싱가포르, 한국, 이태리, 이란등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많이 나온 지역을 다녀왔다면 출근하지 말고 그냥 집에서 14일 지내라”

 

그 지역을 갔다 왔다면 공짜휴가를 2주나 즐길 뻔 했습니다.

 

다른 지역의 요양원은 부활절까지 한 달간 방문객(친인척)의 출입을 금한다고 합니다.

 

요양원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게 되면 곧 사망사고로 이어지고,

줄줄이 비엔나로 연결해서 한 번에 하늘로 가실 수 있는 기회를 줄여보자는 차원이죠.

 

“나는 건강하니까 괜찮아!” 하다가 큰코다칠 수 있는 요즘.

우리 건강을 알아서 지키면서 이 힘든 시기를 잘 헤쳐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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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따끈한 오스트리아 신문기사입니다.

 

모든 학교가 한 달간 휴교에 들어가고,

더 이상 정상적인 삶이 힘들어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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