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에서 먹는 제 식단은 한결같습니다.
맛있어서 라기보다는 “넘치는 것”이여서 열심히 먹어대고 있죠.
오늘도 점심 밥상을 차렸습니다.
밥과 쌈장에 고기대신에 준비한 두부조림입니다.
마당에서 뜯어온 여러 종류의 유기농 상추들과 겨자채가 함께하니 나름 풍성한 한 끼입니다.
몇 년 전에 갖다드렸던 한국야채 씨앗 몇 종이 있었는데,
갖다드렸다고 다 심으시지는 않습니다.
심어도 먹는 방법이나 맛에 따라서 재배는 거의 한번으로 끝내십니다.^^;
몇 년 전에 심으셨던 깻잎은의 내 키만큼이나 크게 자랐지만,
당신이 안 드시는 야채인지라 다 뽑아서 버리셨죠.
내가 드렸던 선물 이였던지라 맘대로 따다 먹지도 못했었는데..
너무 아까워서 가슴이 다 아팠더랬습니다.^^;
아빠가 올해는 겨자채를 심으셨습니다.
잎자체가 매운지라 시부모님이 드시는 샐러드에는 잘 안 어울리는데..
그래서 제가 열심히 뜯어다 먹었습니다.
시아버지는 마당에 야채를 심으시는 땅의 퇴비에도 엄청 신경을 쓰시는 지라,
우리 집 마당에는 어떤 것이던 무척이나 잘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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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마당에는 적색상추, 꽃상추외 이런저런 상추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뽑을 때가 조금 지나가니 꽃처럼 위로 쭉쭉 올라오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꽃상추는 내가 계속해서 밑에서부터 따먹으니 위로 자라지는 않고 있지만,
다른 것들은 밑에서부터 열심히 따먹지 못하니 자꾸만 위로 자라고 있습니다.^^;
여름 (양)상추인 이것들을 열심히 뽑아 먹어야..
빈자리에 가을에 먹을 (양)상추를 심으시는데..
이러다간 어느 날 또 다 뽑아서 버리실 거 같습니다.^^;
시어머니는 여러 가지 상추류를 잘라 “샐러드”로만 활용 하시는지라,
한 번에 상추잎 몇 개만 있으면 되니, 매일 드신다고 해도 이렇게 남아돌게 되는 거죠.
하지만 한국인 며느리는 “쌈”으로 먹는지라 한 끼에 상추 한단은 뽑아오죠.
매일 한 개씩 뽑아먹지만 마당에는 아직 상추가 많은지라..
한동안 저의 점심은 유기농 쌈밥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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