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질랜드/남섬일주 in 2010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보낸 4달 8회-Okarito

by 프라우지니 2012. 3. 14.
반응형

여행8일째-2010년 1월14일 목요일 11pm-8:30am

Okarito 20$

 

 

사실 오늘 오카리토에서 하루를 더 보낼 생각이 아니였는데..                                              낚시 하다보니 하루를 더 보내게 됐답니다.

우리는 1월18일에 doubtful sound다웃풀 사운드에 들어가는 예약을 한 상태여서..

1월17일에는 보트를 타야하는 Manapouri마나포우리에 도착 해야 하는디...                           그래도 대장이 원하니 하루 더 있기로 했답니다.

 

이것이 오카리토 캠핑장의 영수증입니다. 돈 낸 후 이것을 차나 텐트에 붙이라네요.

아시죠?                                                                                                                     차번호, 합계,도착한 날, 떠날 날 적으신 다음에 봉투에 돈이랑 넣고, 이 종이는 챙기시면 됩니다.

 

오늘 날씨가 정말 영~ 아니였답니다. 하늘 보시니 답답~ 하시죠?

그래도 대장은 낚시하겠다고 저렇게 강어귀에 자리를 잡았답니다.

 

사실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는 중이였답니다.  날씨가 좋아야 볼 것도 많을텐데..

한 가족이 여행 일정이 빡빡하다는 이유로 저렇게 비오는 와중에 카누타러 나갔었답니다.

가이드없이 노 젓는 법만 배우고, 지도하나 들고 저렇게 나간답니다.

 

 

미끼를 걸어서 던지면 자꾸만 이런 게들이 내 미끼를 탐낸답니다.

게들은 엄청나게 많답니다.                                                                                           내가 게요리를 할줄 몰라서리.. 어디선가 간장에 조려놓은걸 먹어본 기억은 있는디..

 

ㅎㅎ 드뎌 고기를 잡았답니다. 연어를 잡았답니다.                                                            근디..누가 잡았을까요? ㅎㅎㅎ 제가 잡았답니다.

대장이 미끼 다 끼워주고, 제가 고기 잡으면 대장이 다 손질하고, 전 그냥 던지기만 한답니다.^^

 

나는 낚시하는 방법이 대장이랑 틀립니다.                                                                       대장은 미끼를 던진후에 고기가 당길때까지 기다리는데..

그렇게 오래 기다리면 이미 게들이 미끼를 다 먹은 상태인거죠.

저는 던졌다 감았다 또 던졌다 감았다 하면서 놀다가 잡은 겁니다.

대장은 고기를 올리는 망으로 잡아 올려야 한다는데, 전 그냥 확 당기니까 고기가 땅으로 올라오던걸요!!!

 

연어앞에 있는 칼의 길이가 대충 30cm정도 되거든요. 길이는 상상하시라~~

(그런데 이 연어를 잡은 나보다 대장이 더 신나 했답니다.왜 그런지는 모르죠!!)

 

오후3시가 다 되니 날씨가 개이고 있습니다.

오카리토의 Three Mile Lagoon&walk 3마일라군&워크 라고 쪼매 등산하면 아주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데 (5년 전에는 봤다는..) 날씨가 좋은 날 가야한답니다.

거기에 가자고 하니 일단 늦은 점심부터 먹고 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오늘아침에 나왔던 캠핑장으로 갔답니다.

 

간만에 연어초밥을 먹겠다고 밥을 했답니다. 밥솥이 영~ 좋은것이 아니여서 밥맛은 쫌 그렇지만,

아무튼 와사비가루에 물타서 와사비 만들고, 초장에 밥까지 준비 끝!!

 

근디 연어가 아주 마이 부족했답니다.                                                                             대장이 연어의 반은 스테이크 해 먹는다고 꼬불치는 바람에...                                               -사실은 날 생선 먹다가 큰일난다고 쪼매 맛만 보라고 하더라구요. 무조건 익혀먹어야 한다나?-

(저희가 이렇게 먹을 준비를하면 주위에 관광객들이 다 몰려 든답니다.  그럼 대장이 "내 마누라가 연어잡았다"고 자랑을 늘어지게 합니다.  그치만 "먹어볼래?"하지는 않는답니다. )

 

다시 캠핑장으로 와서 이번에는 텐트 사이트에 텐트를 쳤답니다.

차는 이 잔디밭 바깥에 세워놓고, 필요한것만 갖다 날라야 한답니다.

저 뒤 쪽으로 한참 걸으면 강어귀도 나오고 바다도 나온답니다.

 

한적한 오카리토 마을입니다. 마을이 별로 크지도 않고,가게 또한 없답니다.

캠핑장은 저 앞에 하얀집 뒤,우측으로 있답니다.                                                               일종의 커다란 공터인거죠. 건물하나에는 설겆이하는 곳 있는.

 

카누 빌려주는 가게입니다. 가격이 그리 싼거 같지도 않더라구요.

 

늦은 점심먹고, 텐트 치고,낮잠 자고는 다시 낚시하거 나왔답니다.                                       이때 시간이 저녁 8시인데, 아직도 환하답니다.

저는 낚시 한 30분 하다가 재미없으면 한 30분 여기저기 보다가 다시 와서 낚시하다가 대충 이러고 논답니다.

 

혹시 게 좋아하시는 분은 오카리토에 꼭 가세요~  게 많이 잡으셔서 요리도 해드시구요.

 

여기도 나무천지입니다. 날이 조금 어두워지면 여기저기서 보닥불을 많이 피운답니다.

아시죠? 떠날때는 모닥불을 확실하게 끄시고 가셔야 한답니다.^^

 

오늘 연어잡은 아낙입니다. 제 낚시대는 꼭 챙겨서 가지고 다닌답니다.

뉴질랜드는 두당 낚시대 하나를 사용해야 합니다.                                                             대장이 낚시대 2대를 놓고 낚시를 하면 불법인거죠.

걸리면 아마 벌금도 내야 할껄요?

 

아! 그리고 강(어귀)에서 낚시를 하시려면 꼭 낚시허가증을 사셔야 합니다.

허가증이 없으면 바다에서만 낚시를 하시면 되구요.

 

저희는 여행중에 한번도 허가증을 보자고 한 적이 없는데..

다른 키위(뉴질랜드 사람)가 하는 말이 낚시를 하고 있는데, 카누가 하나 오더래요.

그런가 보다 했더니만, 그 사람이 허가증을 확인하러 다니던 공무원이였다고 하면서..

외진곳까지 카누타고 오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었다고 하더라구요.

(하긴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허가증을 사서 다니는데, 키위들은 대부분 불법으로 낚시를 한답니다.)

 

혹시 보이세요? 파도가 거품들을 몰려 온답니다.

아주 더러운 거품들에 오물이 잔뜩 있는데, 저걸 보면서 그걸 생각했었답니다.

"아! 바다도 더러운 것은 싫다고 다시 가지고 오는구나..."하는

 

자! 오늘은 여기까지

대장이 한밤에 낚시하고 싶다고 해서11시경에 다시 한번 나왔었는데, 하도 깜깜해서 다시 그냥 들어갔다는...

 

제 글을 읽어주시고,View 추천버튼을 눌러주시면, 제가 글을 쓰는데 아주 큰힘을 주신답니다.   제 블로그가 맘에 드셔서 구독+을 눌러주시면 항상 문 열어놓고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