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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새해에는 이런 친구를 만났음 좋겠습니다.

by 프라우지니 2012.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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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이런 친구를 만났음 좋겠습니다.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는 점심시간에 만나서 그라츠 시내에 있는 각국의 식당에서 점심부페을 함께 먹었음 좋겠습니다.

 

뷔페식당 같은 경우는 음료를 포함해서 10유로정도면 해결이 되거든요.

(물론 여기식으로 계산은 각자가 하는거죠^^)

 

인도, 그리스, 태국, 크로아티아등등 여러 국가의 음식들을 같이 먹으러 다니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지금까지는 저 혼자 중국식당에 점심부페 먹으러 다니고 있습니다.^^;

 

“혼자 어찌가누?”

이렇게 생각하면 여기서는 절대 외식을 못하는 거죠!

 

저는 혼자서도 잘 다닙니다.

근디..누군가와 같이 갔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문화에 환장한 아낙은 아니지만, 그

래도 국제적으로 유명한 오페라나 연극등은 보러 다니는 편입니다.

 

오페라 입석표가 3유로면 저렴한 가격에 문화의 한자락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구요.

“유럽의 문화를 접할 수 있을 때, 접해보자!”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저번에 본 오페라 “지오바니니”는 정말 보다가 쪼매 졸았습니다.^^;

 

“오델로”도 중간에 깜빡 졸았네요^^;

아무리 내용을 알고 봐도 졸린건 졸린겁니다.^^

 

연극도 내가 아는 작품 같은 경우는 다 못 알아 듣는 독일어지만 그래도 보러 다닙니다.

 

연극 “햄릿”에서는 주인공이 옷을 홀라당 벗고 무대에서 사라지는 바람에 제가 쫌 당황했었습니다. “원작에는 주인공이 벌거벗은 장면이 없는디...”하면서요.

 

노르웨이의 작가 헨리입센의 작품“Peer Gynt 페어퀸트”에서 그 유명한 “솔베이지의 노래”가 나왔다고 해서 보러 갔었는데..“솔베이지의 노래”는 듣지 못했습니다.

안 나오더라구요.^^;

 

헨리입센의 “인형의 집”으로 유명한 작가라 연극을 보러 갔었구요.(혼자서^^)

 

“같이 연극 보러 갈래?”하고 묻는데, “싫어!”하는 답변보다는

“그래! 나 한번도 본적은 없지만.. 한번 같이 가보지..”하는 열린 마음을 가진 친구가 있었음 좋겠습니다.

 

같이 갈 친구없이, 그래도 혼자서 씩씩하게 오페라도, 연극도 잘 보러 다니지만,

그래도 새해에는 같이 갈 친구가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제 봄이 되고, 여름이 다가오면 ..

같이 자전거타고 주변으로 같이 놀러 다닐 친구가 있었음 좋겠습니다.

 

제 주변에는 다들 생활에 바빠서인지, 자전거보다는 전차나 버스를 타고 다닙니다.

자전거도 타고 다니면 재밌는디..

 

같이 야외로 한 두시간씩 자전거를 달려서 소풍을 다닐 수 있는 친구가 있었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는 같이 소풍은 아니고 혼자서 열심히 여기저기 쇼핑하러 한 시간씩 달렸는디..

같이 사이좋게 나란히 달릴 수 있는 친구가 있음 좋을거 같습니다.

 

나에게 배울 점을 주는 친구가 있었음 좋겠습니다.

 

그 친구가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나에게 “좀더 열심히 살아야지!”

혹은 “아! 저렇게 사는 것도 보기 좋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해주고, 내가 지금까지 생각해온 방식이 아닌 열린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수 있게 해줄수 있는 친구!

 

서로가 삶을 살아가는데 서로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친구가 있었음 좋겠습니다.

 

삶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아닌 완전한 긍정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친구가 있다면 제 부정적인 생각들도 많이 변화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제가 별로 긍정적인 인간이 아니여서 제옆에 완전 긍정형의 인간이 있었음 좋겠습니다.)

 

가까운 도시로 같이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친구가 있었음 좋겠습니다.

 

몇 시간이면 갈 수 있는 도시들이 주변에 수두룩한디..

주말에는 내내 집에 있습니다.^^;

 

“혼자서는 절대 안돼!”라는 우리집 양반의 말 때문에 저는 아직도 꼼짝 못하고 있습니다.

 

몇 달에 한 번 정도는 같이 여행을 계획해서 짧은 1박2일 혹은 무박2일도 근처의 도시들을 탐험(?)하고,  다음번에 가고 싶은 도시들을 물색하고, 여정을 짜고 하면서 새로운 도시를 구경하게 될 흥분을 같이 느낄 수 있는 친구가 있었음 좋겠습니다.

 

내가 무언가를 만들었을 때 같이 나눠줄 수 있는 친구가 있었음 좋겠습니다.

 

내 사소한 솜씨에도 감탄해주고, 칭찬해주고,

나에게 격려를 줄 수 있는 친구가 있었음 좋겠습니다.

 

“내가 이걸 줬으니, 넌 저걸 나에게 줘야해!”라는 계산적인 관계가 아닌..

내가 뭔가를 끊임없이 주고도 전혀 아깝지 않는 생각이 들게 하는 친구!

 

쓰다보니 이런 친구는 평생에 한번 만나기도 힘들지 싶습니다.

 

하지만, 이건 뭐 새해 희망이니...

 

저뿐만이 아닌 제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이런 친구를 만나시길 바랍니다.

벌써 있으신 분들은...“축복받으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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