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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바빴던 나의 3박4일

by 프라우지니 2016.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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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출장을 가면 조금 여유롭고 편할 줄 알았었는데...

 

전 남편이 출장을 간 후 3박4일 동안 정말이지 무지하게 바빴습니다.

잠도 제대로 못잘 정도로 말이죠.^^;

 

자! 이제 제가 바빴던 그 3박 4일을 여러분께 공개합니다.

 

 

 

남편은 11월 15일 화요일 새벽 6시에 차를 타고 갔습니다.

 

이번에도 예약택시를 타고 린츠에서 기차타고 비엔나로 가나? 했었는데..

이번에는 남편차를 비엔나 공항에 두고 비행기를 타고 간다나요?

 

그렇게 새벽에 남편을 보내놓고서 아주 조금 더 잠을 잔 후에 이날은 하루종일 공부를 했습니다.

다음날이 시험이니 열공을 해야 하는 거죠!^^

 

공부하면서 세탁기는 쉬지 못하게 열심히 돌렸습니다.

침대 매트리스 커버를 반씩 나눠서 돌리고, 베개도 통째로 돌리고..

 

문제는 세탁하는 시간이 한 번에 2시간인지라 매트리스 커버 양쪽을 돌리는데 걸린 시간 4시간!

 

겨울은 해도 잘 안 뜨는데, 요새는 우중충+비가 오는 모드인지라 세탁한 모든 빨래는 다 지하실에다 널었더니만, 지하실의 공간도 생각해야하는지라, 널 자리를 보면서 해야 했죠.^^

 

그렇게 첫날은 나름 여유롭게 보냈었는데...

수요일 시험을 본 후 여유롭게 집에 오면서 사들고 온 사골!

 

시험도 잘 봤겠다, 이날만은 정말로 마음의 여유가 있었습니다.

 

이불 세탁 이틀째로 세탁기를 계속해서 돌리고..

사골도 끓이면서, 남편이 출장 갔다는 글을 씀함과 동시에 미뤄뒀던 댓글을 달았는디..

 

댓글 달다가 자정이 넘었습니다. 결국 새벽 1시에 잠자리로..

 

다음날도 수업이 있는지라 새벽 6시에 일어나야 했는디..

잠이 쪼매 부족한 상태가 됐죠.

 

그렇게 목요일 하루종일 학교에서 수업을 잘 듣고 집에 와서는...

대청소를 해야만 했습니다.^^;

 

물론 이불빨래와 사골 끓이기는 계속하면서 말이죠.

 

이번 주말은 시누이가 친구와 지인들을 불러서 생일파티를 한다고 이미 전에 이야기를 했던터라.. 시누이의 손님맞이용 대청소는 필수!

 

제가 공부방으로 활용하는 주방이 파티장소이다 보니 제 책들과 의자들을 다 우리 방으로 내리고(우리방 1층, 주방은 2층) 하느라 정말로 바쁜 저녁을 보냈죠.

 

시누이가 금요일에 온다고 했는데, 전 금요일에 요양원에 실습 가서 늦게 오는지라..

청소는 꼭 목요일에 마쳐야 했습니다.

 

다가오는 또 다른 과목의 시험 준비를 아주 조금 하고 나니 또 자정이 후딱~

 

그렇게 새벽 1시에 또 잠자리에 들어서는 금요일 아침(새벽?) 7시에 벌떡 일어나서 요양원에 출근했다가 퇴근하니 시누이가 벌써 와있습니다.

 

어제 치우지 않은 거 다 정리하고,

냉장고도 우리 물건을 한쪽으로다 치우고서야 3박4일간의 일정이 끝났습니다.

 

몸도 피곤하고, 잠도 부족하고 이래저래 빡센 3박4일을 보낸 오늘은 금요일!

 

시누이가 생일파티를 하게 될 내일과 모래 1박2일(토요일,일요일)동안 얼마나 시끄러울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열공을 해 볼 생각입니다.^^

 

네? 무슨 생일파티를 날밤을 세워서 하냐구요?

시누이는 그렇게 합니다.

 

자정이 넘어도 시끌벅적하게 떠들다가 새벽에 사람들이 가기 시작해서는..

자고 아침까지 먹고 가는 사람들이 있는지라. 저는 이 1박 2일 동안 방에 짱 박혀서 없는 듯이 있을 예정입니다만, 소음의 정도가 제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았음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이렇게 주말이 지나면 화요일에 온다던 남편도 돌아오겠죠?

 

1주일 여정이였던 출장이였는데..

주말에도 일을 해야 한다고 하니 연장을 하지는 않을듯 싶습니다.

 

남편이 러시아에서 열심히 일하는 동안 저는 마눌의 본분을 지키느라 매일 문자를 날렸습니다.

확실이 남편이 보고 싶은지는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접대멘트로 항상 보고싶다고 했는데...

 

그걸보고 남편이 행복했다면 제 의도는 성공한거 같습니다.

남편의 행복이 곧 저의 행복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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