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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83-캠핑이 가능한 넬슨의 백패커, Paradiso백패커

by 프라우지니 2015.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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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의 출국 날을 앞두고 있는지라, 저희부부는 다시 길을 재촉했습니다. 페리를 탈 수 있는 Picton픽턴의 저희 목적지이지만, 페리를 5월16일로 예약을 한지라, 아직 이틀의시간이 있었죠.

 

저희 부부는 모투에카를 벗어났지만 엎드리면 코 닿을 거리에 있는 넬슨에서 머물기로 했습니다.

 

 

 

 

하루 종일 뭐 했는데. 이리 짧게 이동을 했냐구요?

 

뉴질랜드에서의 남편의 본분을 잊으신 건 아니시죠?

달리다가 두어 시간 낚시하고, 또 달리다가 두어 시간 낚시를 하다보면 하루가 금방입니다.^^;

 

굳이 넬슨에서 머물지 않고, 더 달려서 어둑해지면 아무데서나 머물 수도 있었지만..

마눌이 하루 종일 남편을 구워 삶았습니다.

 

"남편, 넬슨가면 내가 버거킹 5불 메뉴 사 줄게!"

 

넬슨은 오며가며 꽤 많이 지나다녔지만, 실제로 도시를 잘 알지는 못하거든요.

 

 

 

 

남편을 구워삶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바로 그 정보입니다.

 

넬슨은 관광도시답게 캠핑장 가격도 싸지 않고, 보통의 캠핑장은 도시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있는 반편에 배낭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백패커들은 보통 도시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죠.

 

"남편, 여기 백패커는 시내에서 650m래. 캠핑사이트도 있단다. 도미토리 (여러 침대가 한 방에 있는)가 20불이거 보니, 캠핑은 더 쌀거 같아. 아침도 무료에다가 무료 와이파이도 있다네. 이거 완전 우리한테 딱이다. 우리 오늘 저녁에 인터넷 한번 접속 해 보자!"

 

뭐 이렇게 마눌이 오늘 밤 숙박지로 이곳을 간절히 원한다고 해도, 일단은 이곳을 직접 방문해서 가격확인은 필수이니...일단은 이곳을 가봐야 하는 거죠!^^

 

 

 

 

저희는 지금 넬슨 시내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넬슨은 저희부부가 뉴질랜드를 들락날락하면서 꽤 많이 지나친 곳입니다.

지나치기만 엄청 했지, 제대로 시내구경을 한 적은 없는 것도 같고..

 

아! 몇 년 전에 한 번, 두어 시간 시내를 잠깐 구경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두어 시간 가지고 시내를 다 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니, 넬슨을 제대로 안다고 할 수는 없죠.^^;

 

 

 

 

백패커는 주소를 네비게이션에 치니 금방 찾습니다.

 

역시 광고대로 시내에서 엄청시리 가까운데 있습니다.

시내와 가깝다고 해서 오늘 밤 우리들의 숙소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건 아닙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가격의 알아봐야 하는 거죠!

 

제일 저렴한 도미토리는 1인당 20불! 캠핑은 1인당 15불, 둘이면 30불이죠!

무료 인터넷에, 아침까지 포함된 가격치고는 만족스러우니 오늘밤 숙소로 당첨됐습니다.^^

 

오늘 저녁은 걸어서 시내구경을 다닐 수 있으니 마눌은 정말 신났습니다.^^

 

정말로 신났었는디...

겨울철인지라 해가 일찍 지는 바람에 사실 시내구경이라고 해도 별로 본 것은 없습니다.^^;

 

마눌의 약속대로 버거킹에 가서 5불짜리 메뉴를 3개씩이나 주문해서 배 터지게 먹고, 시내 한 바퀴를 돌기는 했는데, 날도 이미 어두워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도 제대로 본 것도 없습니다.^^;

(다음 번 기회를 노려보는 수밖에..^^;)

 

 

 

 

그리고 다시 돌아온 백패커!

관광객은 아니고,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홀리데이워커들만 가득한 숙소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무료 인터넷에, 아침도 주고, 저녁에는 커다란 솥에 스프도 끓여서 제공하는 곳이여서 가난한 젊은이들에게는 왔다~인 곳입니다만, 저희는 저녁 스프 준다는 시간에 시내에 가느라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저기 좌측 뒤로 보이는 저 솥이 저녁 스프를 끓였던 솥입니다.

거의 가마솥만한 크기인데, 저희부부가 돌아왔을때는 빈솥만 남아 있었습니다.^^

 

 

 

 

그 다음 날 아침!

늦게 가면 아침을 못 얻어먹을까 싶어서 눈뜨자마자 주방으로 달려간 마눌!

 

저기 테이블위에 뭔가가 잔뜩 있기는 합니다.

어떤걸 아침으로 주는지 일단은 얼른 들여다봤습니다.

 

테이블 밑에 있는 작은 가방들은 이곳에 머물고 있는 여행자들의 식재료들이 들어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동안 먹던 것들을 길을 떠날 때 다시 가지고 가던가, 가지고 가기에 너무 무거운 것들은 “Free”라고 써서 다른 사람들이 무료로 먹을 수 있게 해 놓고 이곳을 떠나갑니다.

 

혹시나 여행하시다가 숙소에 Free라고 쓰여 있는 식료품을 발견하신다면..

그냥 드셔도 됩니다.^^

 

 

 

 

하룻밤에 20불짜리의 숙소에 아침식사라고 해서 별로 기대를 한건 아니지만...

이렇게 대형으로 나오는 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뮤슬리, 콘플레이크에 식빵, 쨈, 버터, 우유도 다 대용량에 저렴한 제품입니다만, 배고픈 여행자들에게는 이것도 감사한 한 끼죠! 저희부부는 먹는 둥 마는 둥 하면서 한 끼를 해결했습니다.

 

 

 

 

아침 먹고 떠나기 전에 백패커 건물을 한 바퀴 돌면서 구경했습니다.

엊저녁에 첨벙거리면서 젊은이들이 뛰어놀던 수영장은 아침이라 조용합니다.

 

지금까지 수영장이 있는 여러 곳(홀리데이파크, 백패커등)에서 머물렀었지만, 항상 젊은이들이 버글거리고 있어서 저희부부가 제대로 수영을 즐긴 적은 없습니다.

 

 

 

 

서양인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알뜰함을 종종 뛰어넘는 인간형이 종종 있습니다.

 

1달러짜리 쌀 한 봉지로 아침, 점심, 저녁을 먹는데, 야채나 고기 없이 소금이나 버터만으로 해결합니다. 서양인들은 원래 밥보다는 빵이나 감자 같은 것에 야채, 고기를 먹는 평소의 메뉴와는 완전 다른 식생활을 합니다.

 

저렴한 백패커 같은 경우도 몇 불 아낄 목적으로 침대가 아닌 마당구석에 텐트를 치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 단돈 5불에 저렇게 까지 궁상을 떨어야 하나?” 싶으시겠지만 서양인들은 우리와는 조금 다른 인간형인지라 길 위에서 궁상을 떠는 사람들을 아주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절대 돈이 없어서 그러는 것은 아니고 조금이라도 아끼려는 목적으로 그러는 것이니..

 “불쌍한 인간, 돈이 없나부다..”라는 생각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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