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의 서해안에는 유명한 두 개의 빙하 마을이 있습니다.
이미 473회에 보셨던 프란츠 요셉빙하와 거울호수라 불리는 매터슨 호수 가까이에 있는 폭스 그래이셔(빙하)!
두 빙하 마을이 나란히 있지만, 같은 빙하는 절대 아닌거죠!
우리와 함께 프란츠요셉 빙하를 본 안디는 폭스 빙하의 속을 구경하러 갔는디..
남편은 폭스 빙하를 보러갈 생각을 안 합니다.
“우리는 왜 폭스 빙하 보러 안가?”
“우리는 폭스 빙하를 2010년에 이미 봤잖아!”
“그건 이미 몇 년 전인거고, 지금은 그때랑 또 다를 수 있잖아!”
마눌이 입 내밀고 심통 부리는 것이 마음에 걸렸는지..
남편이 폭스빙하를 보여준다고 마눌을 데려가기는 했습니다.
폭스 그래이셔 마을에서 볼거리는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매터슨 호수는 위쪽으로~ 빙하는 아래쪽으로~
지난 2010년 저희는 Fox Glacier Valley walk폭스 그래이셔 밸리 워크를 갈 수 있는 주차장(편의상 주차장1 로 했습니다.)에 차를 대고 빙하를 보러 갔었습니다.
이곳이 그나마 아래에서 제대로 된 폭스 빙하를 볼 수 있는 위치입니다.
근디.. 남편이 저를 데리고 간 곳은..
건너편 Chalet Lookout 샬레 룩아웃을 갈 수 있는 주차장(주차장3)이였습니다.
이렇게 위의 사진으로 설명하면..
“그래도 빙하랑 가깝네.”싶으실텐데..
이 사진으로 보시면 실감이 나실겁니다.
얼마나 멀리인지를 말이죠!(실감이 안 나신가고요?^^;)
폭스 빙하를 보려면 주차장1번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야 합니다.
저희가 지난 2010년에 봤던 곳이기도 하죠!
그런데 지금 저희는 주차장 3번에 있는 거죠!
주차장 3번에서 1시간30분 걸린다는 샬레룩아웃 트랙을 갔더라면 그나마 조금 더 볼수도 있었을 텐데..
시간이 없다고 거기까지 걷는 것을 남편이 거절했습니다.^^;
정말 맘에 안 드는 위치에서 폭스 그래이셔를 봐야만 했습니다.
여기서는 빙하가 제대로 보이지도 않네요~^^;
사진의 아래쪽 우측으로 동그란 곳에 하얀 것들은..
주차장에 주차된 캠핑카들입니다.
저 곳에 주차하고 걸어가면 폭스 빙하의 언저리를 보게 되는 거죠!
마눌이 보고 싶은 곳, 가고 싶은 곳을 못 갈 때마다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다음에는 다른 남자랑 와서 다 보고 말꺼다!”
(물론 마눌이 그럴 맘은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남편이 더 잘 압니다.^^)
하지만!!
저희는 또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해야하는지라..
이렇게라도 폭스그래이셔를 본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폭스 그래이셔를 볼 수 있는 전망대는 여러 개가 있습니다.
그중에 제대로 된 전망대는 주차장1 이니 이곳을 가시는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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